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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읽는 즐거움,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올해 만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꼽으라고 한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뽑을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전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의 새로운 소설이 9월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출간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 소설 역시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출간 즉시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특히 독일에서는 한 달 만에 책이 매진될 만큼 화제를 일으켰다기에 더욱 기대를 하며 만난 소설이다. 소설이든 영화든 기대를 하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들은 그렇지 않다. 매번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지만 이번 소설은 '우울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유쾌함을 안겨 주는 소설'이라는 평처럼 지금까지 만난 요나스 요나손 소설 중 최고라고 할만큼 크나큰 즐거움을 준다.
소설은 누군가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해준다는 회사를 찾아낸 엔뉘와 캐빈. 이들은 미술품 거래인 빅토르에게 크게 당한 사람들이다. 엔뉘는 결혼 후 이혼을 당하면서 자기 유산을 모두 빼았기고 빈털터리가 되었으며, 캐빈은 미술 중개인인 빅토르가 케나로 데려가 사자들의 먹이가 되게 만들었지만 운 좋게도 원주민 치유사에 구조가 된다. 사자와 눈싸움 해서 이길 수 있고, 악어들 사이를 수영하는 능력이 있지만 도시에서는 전혀 필요없는 캐빈의 능력. 이 둘은 복수 회사의 문을 두드리지만 의뢰할 돈이 없었다. 다행히 캐빈은 자신을 구해준 양아버지 몰래 가져온 그림 두 장 중 한 장이 있었다. 진짜라면 한 장에 50만 달러 이상의 그림. 그림은 모르지만 인간 심리에 대해서 빠싹한 사장 후고는 구미가 당기는 이 의뢰를 처리하기로 한다. 마침 보조원이 필요했는데 이 둘을 보조원으로 채용. 월급은 없다. 본인이 복수에 들어가는 돈을 모두 지불하고 수익이 나면 모두 회사걸로 하며,누구에게 당한지도 모르게 처리하여 감옥에 몇 년 있다 나오는 것 보다 더 무서운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이들의 계획은 빠르게 실행된다. 그 결과 미술 중개인인 빅토르는 구치소에 수감 되는데 구치소에서 아들을 찾아 왔지만 소동 끝 구치소에 수감 된 게빈의 양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엿 먹인 누군가를 찾아내 복수하겠다는 빅토르는, 의사이자 곤봉 던지기 마을 챔피언인 게빈 양아버지에게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소식을 들으며 그 또한 175억을 꿀꺽할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며 복수를 한자와 당한자 들에게 위기가 찾아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좌충우돌 소동을 마지막까지 펼쳐보이며 즐거움을 주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