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구미호 식당 (특별판) ㅣ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어느날 동네에 생긴 구미호 식당. 이 곳은 앞으로 49일간 운영이 될 식당입니다.  가게는 40대인 이민석과 15살의 도영 두 남자가 운영을 하는 이 식당입니다.

이 구미호 식당을 마련해준 이는 서호 입니다. 서호는 사람이 아닌 진짜 구미호로 그가 원하는 것은 바로 두 남자의 뜨거운 피 한모금입니다. 천명의 뜨거운 피를 얻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서호. 서호가 마시는 피는 예상밖입니다. 죽은 후 망각의 강을 건너기 직전의 사람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망각의 강을 건너 저승으로 가면 피가 차갑게 식기에 망각의 강을 건너기 직전에 살아날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다며 그 가능성을 자신에게 팔라고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십 구일 동안 살아있을 수 있다고 그 제안의 댓가는 바로 두 사람의 피 한모금. 두 남자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남자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기에, 살아생전 살았던 동네에 식당을 차려달라고 해서 열게된 식당 입니다. 남자와 달리 열다섯의 도영은 태어난 순간부터 삶을 사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눈앞에서 사라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할머니와 아스팔트 바닥에 붙은 껌 취급을 하는 엄마가 다른 형이 있지만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이 둘은 살아생전의 얼굴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얼굴로 살게 됩니다. 구미호는 사십구일 되는 날 새벽에 온다고 하며 주의사항이 담긴 쪽지를 건네줍니다.

주의사항은 식당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어길시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라올 것이라니. 아니 남자는 화가 납니다. 식당에만 처박혀 있을 거라면 돌아오지 않았다고. 밖에 나갈 수 없다 그러면 그 사람이 오게 하겠다며 계획을 세웁니다. 상금을 내걸고 식당의 대표메뉴인 크림말랑의 재료는 무엇인가 하는 이벤트를 엽니다. 알고 있는 사람이 오지 않으면 직접 찾아나설 계획이라는 이벤트.  남자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예상했던 대로 여자입니다. 그러나 그 여자와의 관계는 약간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도영의 할머니와 형의 대한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후회하는 삶이 아닌 삶을 살라고 합니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살라는 [구미호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