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16명의 우리 할머니 지음,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기획 / 리더스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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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을 배우는 삶이 즐겁고 행복 하다는 강숙녀 할머니.
평생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앞으로는 여행을 많이 다는 거라는 안복순 할머니.
살아 생전에 시집을 내고 싶다는 문원의 할머니.
남은 인생도 노래처럼 신나게 살고자 하는 문정임 할머니 등 모두 16명의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오늘이 내 인생의 봄 날입니다]를 만났습니다.

 

책 속에서 만나는 할머니처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평생 일만 하시다 떠나신 할머니. 초등학교 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다고 하시며 글을 배우지 못한 것이 제일 한이라고 하셨던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글을 몰라 사는데 참 답답했다고 하셨는데 당시 어렸던 우리 손주들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읽고 쓸줄 알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좋아하던 할머니의 대한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게 합니다.

 

이 책은 충남평생교육원에 다니는  60대에서 80대의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쓴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책 속의 일러스트는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한국화 전공 학생들이 재능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평생 교육이라는 말조차 모르고 사셨던 할머니. 중학교에 다니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셨는데 평생교육원을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됐다고 하시는 할머니.
아픈 게 있어도 억울한 게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글로 쓰고 나니 속이 뚫리는 것 같다는 할머니. 국어, 수학, 영어에 난타도 배우고 컴퓨터도 배우면서 조금 더 젊었을 때 했다면 좋았을꺼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우리 할머니들의 그리움, 애정, 미련, 희망에 대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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