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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평점 :

올해 만난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입니다. 이번 만남이 두 번째 인데, 올해에는 아직까지 이 책 이상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줬던 책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는 이 책은 세계문학 중 가장 재미있는 고전이기도 합니다.
독자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앨리스는 출간된지 무려 155년이 지났지만 만화책으로, 영화로, 애니메이션으로 , 게임으로,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소설, 영화는 물론 심리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디즈니가 자사의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나서고 있는데, 아마 그 첫번째 영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닐까 합니다. 당시 영화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책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본 후 책을 만났습니다.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앨리스가 상상력하면 떠오르는 감독인 팀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로 나왔을 때 꽤나 놀라웠습니다. 상상만 하던 앨리스의 세계를 상상 그 이상으로 재현을 해냄으로 즐거움을 주며 흥행 홈런으로 관객들과 영화사를 웃음짓게 만들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문을 열어준 앨리스죠. 당시 영화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바로 원작을 그대로 가져다 만들지 않고 모티브만을 가져다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볼 때와 책을 읽을 때 그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나온지 어느덧 10년이 지난 최근 다시 앨리스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화제의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인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 읽으면서 화제가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반갑게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명작을 오늘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고전이주는 부담감으로 쉽게 손이가지 않는 거리감을 없애줘 누구라도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아트앤클래식 시리즈'로 출간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퍼엉이 재해석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동화 책을 읽은 땐 동화 속 놀라운 일들이 자신에게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앨리스에게 동화 보다 더 동화같은 놀라운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며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다음장을 넘기지 않고서는 못베기게 만드는 재미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