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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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장 만나고 싶었던 책. 평상시 디즈니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월트디즈니컴퍼니의 6번째 CEO로 15년간, 그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는 로버트 아이거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특히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디즈니가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그리고 21세기폭스까지의 인수합병을 진두지위한 로버트 아이거가 직접 들려주는 비한인드 스토리와 디즈니의 부활을 이끈 그의 성공비결이 무엇인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영화사라면 당연히 흥행하는 영화만을 만들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해마다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2019년 미국에서 상영한 영화들을 보니 680여편이 됩니다. 이중 미국에서 극장수입으로만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는 40편 밖에 되질 않습니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 중 1억달러 이상의 성적을 올린 영화를 내지 못한 최악의 영화사가 있는 반면 내놓는 영화마다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돈을 쓸어담으며 함박웃음을 짓는 영화사가 있는데 디즈니가 바로 그렇습니다. 작년만해도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바타의 놀라운 월드와이드 기록이 디즈니에 의해 깨졌고, 년간 역대 최고의 흥행 수입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디즈니입니다. 그런 디즈니를 이끌어온 것이 바로 로버트 아이거 입니다.


디즈니하면 영화로 돈을 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것은 테마파크 캐릭터상품이며 다음이 미디어 네트워크입니다. 작년에 영화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들였는데도 그 수익이 테마파트와 캐릭터 상품의 1/3, 미디어 네트워크의 1/2 수준 입니다. 이걸 보니 로버트 아이거가 루카스필름과 마블을 인수하려고 할때 왜 7000개에 달하는 캐릭터를 보유한 마블을 인수 대상 최상위로 올리고, 꽤 비싼 금액으로 인수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ABC 방송국 스텝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며 ABC사장,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영향력이 줄어들줄 알았는데 CEO까지 오르며 그를 선택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가 보여준 성공의 비결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가 콘텐츠 제국, 디즈니 은하계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핵심전략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 핵심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45년간 일하면서 배운 원칙들은 무엇인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 속 로버트 아이거 아내가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인생은 모험이야. 모험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는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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