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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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게 있다. 바로 책으로 치유를 했다는 글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이상한가?다. 예전 힘들 때 책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책을 읽는 기억에 따라 나 역시 책을 통해 그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에 책을 찾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도 책에서 위로나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삶에 지쳐 힘들때, 또는 위로가 필요할 때는 다른 날과 다르게 손에든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서 한줄 한줄을 읽어내려가지만 복잡한 머리속에는 책 속 문장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요즘들어 책을 손에드는 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머리속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복잡하기에 책속 글들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해보기도 하지만 전혀 들어오지 않는 요즘이다. 


이런 요즘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이다. 책과 문장이야 말로 힘들때 꼭 필요한 위로를 건넨다는 것을 알게 된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은 독서를 통해 경험했던, 책과 문장을 통해 혼자서는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직접 공감하고 큰 위로를 받았던 인생의 문장들을 담은 이 책.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책 속 글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은 요즘이지만 긴 호흡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짧은 호흡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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