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시간여행이 자유로운 미래의 어느 날. 누구나 다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직 기술이 발전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멋진 기계를 대여해준다고 하니 그거라도 어딘가.  여러명이 단체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개인용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래로는 가질 못한 다는 것입니다. 단지 과거로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지만 그거라도 좋습니다.

 

일단 이 기계를 대여하기에 앞서 과거로 가서 무엇을 할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질문의 대한 해답은 영화 백투더퓨처 2편에서 얻었습니다. 1.2.3편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비프가 미래에서 타임머신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주인공 마티 일행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비프는 스포츠연감을 가지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가 자신에게 건네주면서 비프는 엄청난 부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는데, 전 스포츠연감보다는 로또 당첨번호나 그것도 아니라면 과거로가서 비트코인 등을 사두라고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여해서 탑승하고 시간을 입력. 멋진 과거로의 여행을 기대하며 부풀어있던 것도 잠시. 가고 싶은 곳이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기계고장으로 어느시대에 떨어진지 모르겠지만, 밖으로 나와보니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전혀 볼수가 없는 어딘지 알 수 없는 숲속. 가끔 동물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 어떻게 해야할지 둘러보다가보니 다행스럽게도 타임머신 수리안내서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임머신까지 만들어 내는 기술이니 수리는 어렵지 않을거라 기대하며 펼쳐보다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수리할 부품이 없어서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현재로 영영 돌아갈 수 없다는 문구. 황당함에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 수리 안내서를 집어던지려다 보니 이 안내서가 있으면 미래로는 가질 못해도 미래를 되가져 올 수 있다고?

 

그렇습니다. 이 안내서의 제목은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가 담겨있어 초보자라도 맨당에서 맨손으로 하나의 문명을 세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주는  안내서입니다.

 

일단 어느 시대에 떨어졌는지를 학인할 수 있는 순서도가 있어 제가 어느 시대에 있는지를 확인해보니 현생인류가 등장하기 시작한 20만년 전~ 2만 5000년 전입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문명을 세워야 할지 안내서를 보니 죽기 싫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기초 영양소. 그리고 생명유지뿐만 아니라 살기 위해 필요한 소금을 만드는 법,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비누와 숯 제조 기술, 농부가 되는 법 등을 먼저 익혀야 할거 같습니다. 현생 인류가 등장하는 때이니 안내서를 익혀, 이들을 교육시켜 멋진 문명을 세우고 타임머신 수리를 할 수 있도록 과학을 발전시켜 꼭 돌아갈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세요, 반드시 돌아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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