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싸랑한 거야 특서 청소년문학 12
정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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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불경기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작년 하루에 무려  2400여곳이 폐업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라고 줄었다면 좋겠지만 더하면 더했지 전혀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사업을 한다는 것은 대단함을 넘어서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실패한다면 가족이 없다면 그나마 괜찮지만 가족이 있다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소설도 아빠가 사업을 하다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로 빛쟁이들의 빛독촉이 이어지는 와중 아빠는 횡령한 사람을 찾는다는 메모를 남기고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남아있는 가족에게 빛독촉이 이어지던 어느 여름, 엄마와 고3인 언니와 동생은 그들을 피해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됩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입신고도 하지 않고 피해있지만 빛독촉을 하던 사람들은 해결사를 고용하고 해결사는 이들이 있는 곳을 찾아내게 됩니다. 사채업자들의 억울함을 대신 처리해준다는 그는 언니에게 노래방에서 노래만 하면 된다고 알바를 권합니다. 엄마에게 알리지 말고 알바를 해서 돈을 갚으라고 하자 새벽 늦게까지 일을하며 고생하는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할아버지 집에 오면서 동생은 로또에 전부를 겁니다. 2등이 아닌 1등을 바라지만 그 행운은 그들을 비켜갑니다. 그리고 언니는 이곳에서 마음이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가 준 사진기를 가지고 사진을 찍다가 만난 남자. 그는 언니의 어려움을 듣고 자신의 좌우명이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을 해줍니다. 힘들 때면 자신처럼 주문을 외우면 도움이 될 거라며. 자매는 돈을 벌어보기 위해 시도를 해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만 부르면 되는줄 알았는데, 해결사가 소개시켜준 곳은 노래주점이라 놀라지만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며 위기가 찾아오며 과연 이 자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무더운 여름 , 이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넘기며 한층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소설 [사랑을 싸랑한 거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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