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고 미워했다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아동청소년문학의 대표작가인 캐서린 패터슨의 [사랑했고 미워했다]를 만났습니다. 이 소설로 뉴베리상을 수상 한서도 대단한데, 놀랍게도 한 번도 힘든 뉴베리상을 무려 세번이나 수상했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에 지대한 공헌을해 안데르센상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까지 한 캐서린 패터슨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열세 살의 루이스 입니다. 루이스에게는 몇 분 차이로 동생이 된 캐롤라인이 있습니다. 40채 정도 되는 가구가 사는 라스섬에 삽니다. 라스섬에서 아들은 부와 안정을 상징이기에 아들을 바랐던 아빠이기에 쌍둥이 외의 자식이 더 있을줄 알았는데 둘 뿐입니다. 둘 뿐이라 자매는 서로 의지하고 사이좋게 지냈다면 좋았을텐데요. 둘 사이는 좋지 못합니다. 이 자매의 문제는 동생보다도 언니인 루이스에게 있습니다.  루이스는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태어나서 사람들에 관심을 받아본 것은 딱 한 번. 바로 태어날 때 뿐입니다. 그러나 그 관심도 몇 분 후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사라집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동생에게 빼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언제나 동생을 위해 존재했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희생하고 싶게 만드는 동생은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평범한 루이스와는 달리 재능도 뛰어난 동생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미워합니다. 아주아주 많이. 화가 나서 동생과 싸우려하면 동생은 싸우려 들지 않았기에 더욱 화가나고 심지어는 동생을 죽이는 꿈까지 꾸게 됩니다.  가족들이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가족의 모든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줄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그런 날이 과연 올지. 루이스는 자신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동생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리려고 삶을  완전히 희생해야 했다고 불평을 합니다.  자신의 삶을 내팽겨 치고 아빠와 결혼 한 엄마의 삶이 못마땅하게 생각해오던 중 엄마와의 대화 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은 동생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루이스는 과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 후반부에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루이스의 성장소설입니다.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거나, 앞으로 키울 예정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는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동안 작가의 이름은 몰랐지만 많이 들어온 추천도서 [빵과 장미]도 캐서린 패터슨의 작품이라고 하니 만나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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