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1년 중 나무가 제일 생각나는 계절이라면 여름이라 생각합니다. 작년보다 덜하긴 하지만 올해도 장마가 끝나고 나니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야외활동하기가 겁이 나는 여름.  무더위와 싸워 이길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거라면 더위를 피하는 일이죠. 시원한 물, 음료, 아이스바, 아이스크림 등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것으로도 더위를 이겨내는데 한계가 있기에 이런 것보다 더위를 피할 때 찾게 되는게 바로 나무 그늘입니다. 도심에 많은 나무들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이 되면 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었으면 했었는데, 최근에는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에 보면 나무 대신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막쉼터를 설치해놓아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지만, 그래도 나무 그늘이 주는 시원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죠. 앞으로는 그늘막쉼터 대신 나무들이 그 역활을 대신 했으면 하는 무더위가 절정인 요즘 눈에 들어온 책 [나무의 모험]을 만났습니다.

 

나무는 인간에게도 그렇지만 자연의 다른 생물들에게는 없는 게 없는 보물 창고나 다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물창고나 다름없는 나무들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중 하나가 바로 종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숲을 구하기 위해 종이를 더 많이 소비하고, 책 한 권을 더 사는 것이 숲을 구하는 길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저자가 안내하는 인간과 나무가 걸오은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나무의 모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숲이라는 조개체로 발달하기 까지 걸린 수십억 년의 세월. 생물학적으로 볼 때 기적에 가까운 나무는 인간과 늘 공존해 왔고, 인류 문화와 물리적 진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나무는 3억 8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다양한 형태로 지구상에 존재해왔다고 합니다.  동물은 자손 증식을 하기 전 짝을 선택할 수 있지만 나무는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나무는 후손을 위해 선택도 계획도 계산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로지 우연과 바람,날씨의 변화 등에 의존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나무는 성생활을 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동물과 마찬가지로 성생활도 한다고 하는 놀라운 이야기,  약 1만 5000년 전 마지막 빙히기 때도 이겨내고 이 땅을 다시 점령한 이야기 등 나무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나무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  [나무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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