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을거 같은 역사. 학생 때에는 정말 싫어했습니다. 재미 없던 역사를 시험때문에 억지로
공부해야 했던 이유 때문입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가장 싫어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면 역사라고 한다고 하죠. 학생을 벗어나서도 한동안은 역사에 관심은
없었습니다. 뭐 가끔씩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라면 가끔씩 공전의 히트를 치는 사극 드라마와 영화가 나타날 때 잠깐의 관심을 갖긴 했지만 그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 후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우리의 역사가 아닌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였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조금
시시하다는 생각에 우리의 역사보다는 세계사 관련 도서들을 찾아 읽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나중에는 시들해져 외면하다 찾아보다
외면하다를 반복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역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서 가끔씩 우리 역사에 관한 책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마음이 아닌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으로 역사 책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역사의 쓸모]도 부담없이 만난 책입니다. 5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인문학 강사로 유명한 최태성님의 책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책은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 답을 알 수 없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저자는 그에 대한
답은 역사에 있다고 합니다. 역사야말로 오늘 내가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삶의 해설서와 같다는 저자는 쓸모 없을 거 같은 역사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건과 그안에서 만난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가 가르쳐준 것들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