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은 아마 애플의 아이팟 인듯 합니다.물론 그전에도 다른 제품들하고 차이나는 디자인들이 있긴 했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것은 애플의 아이팟이 처음 이였습니다. 아이팟이 처음 난왔을 때 누구도 아이팟의 성공을 점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시장에는 MP3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가격이 높았다면 당시에는 가격 도 상당히 저렴해서 대부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던 때 입니다. 그런 포화상태의 시장에 MP3를 출시한다니. 너무 늦은 제품 출시가 아니냐며 애플의 성공보다는 실패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MP3는 그리 특별한 디자인의 제품이 없었습니다. 디자인보다는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대다수였고,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목에걸거나 아니면 허리춤에 차거나 하기보다는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이어폰을 이용해서 사용했던 MP3 였습니다.
포화상태의 MP3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아이팟의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성공 요인인 어디에 있는지 분석한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성공 요인은 바로 심플한 디자인에 있었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단순화 했습니다. 그냥 단순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빼고 제거했지만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팟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그러한 디자인으로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더 디자인]의 첫번째 파트인 '좋은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다' 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아이팟의 성공을 보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 알아보지는 못했는데, 만화로 읽는 20세기 21세기의 대표적인 디자인과 그 디자이너를 통해 현대 디자인사를 만날 수 있는 [더 디자인]이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이 된 다고 해서, 예전에 관심을 가졌던 디자인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해서 만났습니다.
최고의 지식교양만화가인 김재훈작가의 [더 디자인]에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애플과, 단순해 보이는 하나의 이미지가 얼마나 시민들의 생각과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디자인이야기, 어렸을 때는 가끔 먹었던 사탕인 츄파춥스의 칼라풀한 꽃 그림의 문양을 디자인 한 사람은 누구인지, 디자인으로 시대를 해방 시킨 디자인 이야기 를 비롯해 많은 디자인들을 부담없이 만나며 디자인 상식을 넓혀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