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역자들, 친일문인의 민낯
장호철 지음 / 인문서원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나는 [부역자들,친일문인의 민낯]을 만났습니다. 문인들중 일부는 친일이 있다는 것을 들었지만 그 실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책을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엿습니다.

 

책 속에서 만나는 친일문인들 중에는 오래전 국어교과서를 통해 만났던  문인도 있고, 한국 현대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문인들 중 일부는 친일문인이였다니 적잔히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프랑스는 전후청산과정에서 문인들을 단죄하였고 일부를 사형에 처했지만 국내는 친일문인들 중 단 한 명의 문인도 단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나중에 문화훈장까지 받기도 하고, 또 일부는 금관문화훈장까지 추서되기도 하고, 정년까지 대학교수로 지내기도 하고, 또한 이들을 기리는 문학상이 무려 열 개나 운영 되고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문학상들 중 잘 알려진 문학상을 대형 신문사에서 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사라면 그 누구보다도 그들의 친일행적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나는 일입니다.

 

책을 통해 만난 문인들 대부분이 놀라움을 주지만 이들 중 가장 놀라움을 주는 문인이라면 바로 서정주입니다. 국내 시인을 대표하는 인물 중 인데 조선 학생들에게 학도 지원병으로 나갈 것을 독려하는 시와 짐략전쟁에 복무하는 것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이라는 소설을 쓰는 활동을 하고 나중 1980년대에는 독재정권 지지발언까지 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인을 또 국내신문사에서는 문학상을 재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거기에 우리 현대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당대 최고의 작가인 이광수. 살과 뼈까지 일본인이 되고자 했던 그의 눈부신 친일 행적, 이광수와 함께 우리 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동인은 문학의 선동력으로 동포를 일제의 전쟁에 나아가게 해야 한다고 선전 선동에 앞장서며 행방 당일까지 친일의 길에 매진했던 일은 정말 놀라움을 안겨주는,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나게 하는 [부역자들, 친일문인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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