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 또는 그 이상을 먹을 때도 있지만, 음식을 먹을 땐 건강에 신경쓰기보다는 맛에 신경을 쓰며 먹었습니다. 한때는 맛집을 찾아
멀리까지 가서 먹기도 하면서 맛집 탐방에 열을 올리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맛집 탐방을 끊은 계기가 바로 몰라보게 불어난 체중 때문입니다.
항상 유지해오던 체중에서 벗어난적이 없었는데, 맛있는 음식에 빠져들면서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은 저의 불어난 모습을 보더니
꽤 놀라더라구요.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면 여러가지 병이 생길 수 있다고, 부모님 또한 걱정을 하셨지만 당시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부터, 쉽게 피곤해지고, 소화불량과 쳇기가 잦아지고, 긁지 않으면 안될만큼 가려워지고 가려워진 부분에 두드러기가
생기더니 나중에는 꽤 커졌다 사라졌다를 거의 매일 겪고, 거기에다 어떤 날은 발끝, 손끝 등이 무엇가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
꽤 오래동안 괴롭혀왔습니다. 예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증상으로 괴로운 날의 연속이였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건강에 신경쓰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가렵고, 쉽게 피곤해지고, 소화불량의 쳇기,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찾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바로 음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어떤 음식은 괜찮은데, 어떤 음식을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습니다. 그저 맛만을 따지기 보다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는데 반갑게도 소라주 출판사의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이 출간이 된다는 것을 알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먹어야만 살 수 있지만, 아무거나 먹는 것이 아닌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감사하고 건강해진다는 이재성 박사의 식탁 보감.
그동안 제 몸이 망가진 것의 원인을 보면 단 음식, 기름진 튀김, 육식, 유제품, 가공식품 등을 많이 먹어서 였다는 것을 반성하게 하는 이
책은,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고, 잘 체하고,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도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장속의 좋은
세균을 늘리는 데 좋은 음식, 그리고 몸 안에 쌓인 독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이를 빼낼 수 있는 음식, 또한 근육을 늘리는 데 좋은
과일 껍질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장어, 삼계탕, 낙지 등 보다도 현대인들에게 채소가 더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것을 알려주는 식탁보감. 2편도 빨리 만나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