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휴일의 즐거움을 깨는 끔찍한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1년에 2만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건으로 인한
사건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의 역사는 꽤 오래됐을 것입니다. 매번 갈등으로 인한 폭력, 살인이 일어날때마다 대비책이라고 지침이 나오고
있지만, 잘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저 역시도 층간 소음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새로 이사온 윗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시도때도 없이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분출하며 쿵쾅쿵쾅 거리느라 저녁 퇴근 후, 그리고 휴일이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참을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러 윗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해결 됐다면 좋겠지만 두 세번
올라갔습니다. 그후 해결이 됐냐고요? 물론 조금은 줄어들긴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에너지를 분출하더군요. 조금 줄어든 것에 위안을 삼고,
아이들이니 뛰어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도를 딱는 심정으로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 이사를 가고 난 후 층간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메스컴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인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느 지인은 이 문제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가해자가 이해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지인은 참지 못해 결국 감정섞인 말싸움까지 일어났지만 전혀 해결이 되지 않고 결국
본인이 이사를 가는 것으로 끝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겪는 문제중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문제라면 당연히 층간소음입니다. 보복을 부르는 층간소음이 원만하게 해결
되지 않고 갈등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와 그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만나볼 수 있는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이 책은 층간소음 문제 뿐만 아니라, 이것인지 저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 해결책, 한때 운전을 하며 내 차 앞으로 끼어들거나, 또는 양보하지 않거나, 정지신호에도 빨리 가라며
빵빵거리거나 하면 참기보다는 욱했던 심리는 무엇인지와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지침 등을 비롯해 YTN 사이언스 투데이의 코너인 생각연구소를
통해 방영된 80여 편중 엄선한 30편을 담았습니다. 책을 보면 다양한 심리학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