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이 선택한 의사 : 더 피지션 1~2 세트 - 전2권
노아 고든 지음, 김소영 옮김 / 해나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1~2권 합쳐 무려 10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부담감 스러운 분량에 처음 손에 들기가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흡입력이 꽤 강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 소설로 모처럼 책이 주는 즐거움인 읽는 즐거움에 빠지게 만든  [신이 선택한 의사] , 올 상반기(아직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지만) 중 만난 여러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만난 베스트 소설 중 하나입니다.

 

소설은 의사가 되려는 롭의 이야기입니다. 최악의 흉년으로 끼니를 잇기 조차 힘이 들었고, 폭우와 지진이 일어나고,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고, 벼락을 맞은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고, 숲에서는 악마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아 악마의 해라고 불리는 1021년, 다섯 아이들과 아내를 건사하지 않고 집안은 나몰라라 하며 창녀들에게 푹 빠져 있는 목수인 한량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책임지는 어머니.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음식이 바닥난 상태였기에 맡은 일거리를 배달하러 가다 그만 거리에서 출산을 하게 되고 그 일로 며칠 후 죽게 됩니다. 죽기전 어머니의 손을 잡은 롭은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전달되고 어머니에게 어떤 생길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놀라게 됩니다. 동생들을 돌보던 중 아버지 역시 병으로 죽게 됩니다. 이때도 아버지가 죽기전 손을 잡게되는데 어머니의 손을 잡았을 때처럼 아버지가 조만간 죽어가게 될거라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악마가 씌인 것은 아닌지 공포에 빠져들게 됩니다

 

부모가 죽고 난 후 동생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노예가 되어야 할 처지에 노인 아홉살의 롭에게 이발사 겸 외과의사라는 남자가 견습생을 필요하다고 찾아와 그의 견습생이 됩니다. 롭은 이때까지만 해도 아버지를 죽게 만든게 외과 의사라 생각해서 의사를 싫어하고 또 의사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으나, 그를 따라가지 않으면 노예로 팔리게 되니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 나섭니다.  롭과 같은 어린 시절을 겪은 그는 롭을 잘 대해주고 기술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귀족들만을 상대하는 내과의사와는 다르게 하층 계급이나 가난한 사람들만 상대하는 그를 따라다니다 롭은 사람의 손을 잡게 되면 이상한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롭의 재능. 그 재능은 다른 사람들이 알면 죽음으로 내몰 그런 일입니다. 그러나 그 재능은 특별한 재능이라며 재능을 사용하라고 하고, 롭 역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의사가 되기로 합니다. 그는 선택받은 것에 감사하며 돈을 벌기 위한 의사가 아닌 많은 사람을 치료와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는 진정한 의사가 되기까지의 롭의 험난한 인생 여정을 매우 흡입력 있게 그린 소설입니다.

 

 독일에서만 500만부 전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이 팔렸고, 또 영화로도 제작,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입니다. 영화는 제작하고 있겠구나 했는데 2013년 개봉을 했더군요. 국내에서는 상영하지 않았지만 이 방대한 소설을 어떻게 압축해서 만들어졌는지 만나보고 싶어지는 소설[신이 선택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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