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윈스턴 그룸 지음, 정영목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며칠전 영화 포레스트 검프 속편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1994년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리고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거기에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섯개 부분 수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은 영화. 다른 흥행 성공작들은 후속편을 제작하지만 이 영화는 후속편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포레스트 검프 역시 후속편을 준비했었다고 합니다. 전편이 역사적인 사건마다 포레스트 검프가 등장하듯이 후속편 역시 그와 비슷하게 가려고 기획했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9.11테러 사건으로 후속편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또 알려진바는 없지만 원작자와의 견해차이가 있어서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 3월에 읽으려고 하는 책 중 하나인 미래인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포레스트 검프]를 집어들었습니다. 


원작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알아보니 영화가 개봉된 시기에 국내에 원작이 출간되었더군요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매우 다양한 사건들이 나오기에 책 분량이 꽤 될거라 생각했는데 328페이지 분량으로 슬림?했습니다. 영화를 본지 꽤 오래되었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유명한 명대사인 "엄마는 늘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요…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원작도 그렇게 시작되나 했더니, 초콜릿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 포레스트는 백치로서 살아온 삶에 불평하지 않는다고, 아주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 때문에 내인생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라는 일들. 나 한테는 언제나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라며 상상하지 못한 일들. 원작에서는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 나오지만 다르게 나오는 부분들의 이야기들은 실로 믿을 수 없을정도의 파란만장한 인생 모험은 믿기 힘들정도입니다. 얼마나 믿기 힘드냐면 어느 기자가 자기가 들어본 최고의 원 맨 밴드라면서 인생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전체 이야기 중 반도 하기전에 달아나 버립니다. 아무도 안 믿을 이야기를 실을 순 없다고 하면서. 그 기자도 믿지 못할만큼의 흥미진진한 놀라운 이야기로 영화와는 또다른 읽는 즐거움을 주는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는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살면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 그리고 또 다른 일이 일어나는 식으로 계속돼. 그 가운데 반은 난 암것도 모르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포레스트만이 겪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역시 살아가면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겪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을 해주는 댄의 이야기는 포레스트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댄이 포레스트에게 보낸 편지 역시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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