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뭐지. 이 책. 진짜 이 책이 2017에 출간된 책이라는 말인가. 믿고 싶지 않다. 19세기나 20세기에 나온 책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21세기의 책이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 2017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책이다. 사실 그동안 미국의 정치인들이라면 그래도 헛소리는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다. 뭐 국내 정치인들이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의 이야기이기에 다행이라는 위안이 된다면 좋겠지만, 사실 국내 정치인들이라고 다를까. 요즘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더할 듯 싶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 지도자들의 과학적 무지나 왜곡이 실제로 세상을 파멸시킬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이 나오는데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믿기 힘든 헛소리들의 향연을 보면 저자가 왜 그런말을 했는지, 그리고 왜 이 책을 썼는지를 알 수 있었다.

 

미국 정치인들이 많이 쓰는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즐겨 쓰면서 과학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뿌리는 것을 본 미국 공화당 전략가 중 한 명은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는 문구가 인류역사상 가장 멍청한 화두라고 비난을 했다는데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그럴듯한 말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럴듯하게 들리는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들은 사실 저자가 콕 찍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정치가들의 헛소리들은 몇몇 패턴을 따르고 있기에 이 책에서 만나는 열두 가지 오류들을 읽다보면 그들의 코미디 같은 못말리는 헛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오류를 발견하고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 책 [과학 같은 소리 하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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