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의 사랑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몸에 이상이 생긴 노인이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다. 결과는 암이다. 노인은 의사에게 묻는다. 혹시 자신의 병이 유전되는 것은 아닌지를. 자신이 가족들에게 남기고 갈 게 없는데 이 것을 남길 수 없다는 노인의 말이 떠오르는 프랑스 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을 만났다 .  드라마에서는 암이라는 유전자를 걱정하지만 이 소설은 바람끼 유전자를 걱정하는 노인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영화 바람난 가족도 생각이 난다. 물론 바람난 가족보다는 조금 더 콩가루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바람난 가족은 가족의 바람끼 이야기지만. 이 소설은 바람끼가 집안 내력인 가족의 이야기를 매우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소설의 시작은 아들이 재혼을 한 다음날 집을 나간 아버지의 사건으로 시작된다. 이 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같은 해 같은 주에 이혼을 했다는 것이다. 아들은 28살, 아버지는 50대 였을 때다. 이 둘은 바람을 폈다. 아들은 유부녀를 사랑해서 이혼을 했고, 그 유부녀도 자신처럼 이혼을 하길 7년이나 기다렸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그러나 이 부자만 아니라 그들의 아내들 역시 바람을 피는  콩가루 집안이다. 

 

 왜 집을 나갔는지는 이어지는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알 수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아들까지 이혼한 것에 충격을 받는다.  아들이 이혼을 한 것은 혹시 자신 때문이 아닌지 미안해 하던 아버지는 혹시 집안의 저주 같은 것을 물려 받은 건 아닐까 의심을 한다. 그 저주로 바람끼가 유전이 된 것은 아닌지.  집안에 내려오는 저주의 비밀을 찾아 나서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집안이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그 후 이어진 저주.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 저주를 끊으려 한다. 이 부자들은 자신들이 가문에 내린 저주의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유전자를 물려 받았지만 동생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보며 그 저주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는 아들과 아버지는 그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야기가 코믹하게 유쾌하게 전개된다. 후반 아버지의 죽기전 소원을 풀어주기 위한 아들의 노력 역시 웃음을 자아내며 책읽는 즐거움을 주는 유쾌한 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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