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Betrayal (Paperback)

Betrayal (Paperback)
Pinter, Harold / Grove Pr / 1994년 1월

이 정도는 원서로 읽어주는 센스. 불륜, 사랑의 열정 같은 것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권태가 지배한다. 쓸쓸한 느낌, 연출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다.

[100자평] 장송 1

장송 1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19세기 파리 예술가들을 다시 불러내어 살게 하고 고뇌하게 하는 솜씨, 숨이 턱턱 막힌다. 더 두꺼운 2권에서는 가슴이 저릿저릿한 죽음의 풍경이.

[100자평] 자살백과

자살백과
마르탱 모네스티에 지음, 한명희.이시진 옮김 / 새움 / 2008년 3월

단편적 사실들의 나열은 아마 '백과'의 한계. 근본 없는 외래어 표기법으로 발 번역 의심. 섹시함이 싸구려로 밝혀지는 순간.

[100자평] 자살의 연구

자살의 연구
알프레드 알바레즈 지음, 최승자 옮김 / 청하 / 1995년 5월

해답 없는 막연한 불행감을 '문제들'로 인식하는 순간부터 구원된다. 왠지 이래도 되나...싶은데 어쩌랴, '위로하는 빛'처럼 다가오는 이 책.

[100자평] 프로작 네이션

프로작 네이션 - 우울에 빠진 한 여자의 심리 보고서
엘리자베스 워첼 지음, 김유미 옮김 / 민음인 / 2011년 11월

고통스럽고 고통스러운데, 이 아름다움은 뭐지. 캐롤라인 냅의 ‘술 책’과 나란히 꽂힐, 아픈 고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