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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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목 #23_064 #협찬도서

[나는 나를 믿는다]
지음_ 이지은
펴냄_ 허밍버드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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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판사 마케터로 일하다 결혼하며 퇴사를 하고 호주로 이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그녀이 삶은 누군가에게 억지로 끌려감이 아닌 자신을 믿고 실행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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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내가 허전해하던 삶의 무언가는 결국 '꿈'의 부재였다. 다시 꿈을 꺼내고 그 여정에 조금씩 다가갈 용기를 갖게 되면서 '오늘'은 할 일을 하나씩 쳐내는 하루가 아니라, '성의 있게 보내야 할 시간'이 됐다. 그렇게 쌓아 가는 과정이 곧 결과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루를 무성의하게 보내는 나를 반성해. 그래도 업무에는 최선을 다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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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내가 이루고 싶은 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가장 밑바닥에 무엇보다 두껍고 든든한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 지난 주 줌 강의에서 들었던 정주영작가의 "몸그릇이 돈그릇이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올 겨울 업무를 잘 버티기 위해 다시 걷뛰걷뛰하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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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마음먹은 일을 언제까지고 미룬다고 해서, 그 마음이 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결국엔 언제가 되더라도 돌고 돌아 그 일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는 일단 해 보자.
▶▷▶ 요즘 나의 할까 말까 고민은 책 한 권 전체 필사다. 하기로 했으니까 이제 책만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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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나이는 묘하게 선을 긋는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내 형편에, 내 주제에 맞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게 만든다. 보이지 않는 나이라는 선에 걸려 넘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앞에서 망설이고 뒤돌아서게 만든다. (....)
요즘은 자기 나이에 0.8을 곱해서 나온 숫자가 진짜 나이라고 한다.
▶▷▶ (만)45 x 0.8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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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반 90을 살아오는 동안 나는 나 자신을 얼마큼 믿으며 살아왔던가?

v 고등학교 진학 때는 부모님의 결정으로
v 고3 취업에는(실업고 나왔습니다) 담임쌤의 (조언을 빙자한) 결정으로
v 취업한 회사에서 퇴사하려 마음먹었을 때, 첫 번째는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
v 부모님의 뜻대로 3년은 채우고 5년 채우던 시기에 드.디.어! 내 뜻대로 퇴사!!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겠다고 부산으로 1주일간 여행!

이후 1년 정도는 알바+백수로 지내며 내 뜻대로 잘 놀았다. 여러 회사와 여러 연애를 겪고 만난 믿음직한 구남친이자 현서방과 살면서 다시 내 결정보단 서방의 결정이 쬐끔 더 들어간 하루를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도 기본적인 결정은 나의 몫이었다.
쓰다 보니 생각 외로 나 자신을 많이 믿고 살아왔네. (내 멋대로 살았다는 얘기를 고급지게도 쓴다 ㅋㅋ)

남은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고, 도전도 좋지만 계속 나 자신을 믿고 물 흐르듯 얌전히 살아가련다.

그나저나.. 난 에세이를 읽었는데 왜 자기계발서를 읽은 것 같은 너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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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00doci 허밍버드

#나는나를믿는다 #이지은 #허밍버드
#나나믿 #에세이 #에세이추천 #공감글 #공감문장 #위로글귀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3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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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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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 (2023)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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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3.일 #23_062 #협찬도서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
옮김_ 전광진
펴냄_ (주)속뜻사전교육출판사

청소년을 위한 논어! 아니 우리 모두를 위한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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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이 했던 대화 또는 제자들 간의 대화를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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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를 읽으면서 제일 감동이었던 게 공자의 일대기가 나이순으로 잘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물, 사건, 배경 설명이 지시문으로 들어가 있어 앞뒤 맥락 파악이 쉬었고 대본집을 보는 느낌이라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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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나온 논어를 접하게 되었고 웃기게도 논어 필사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논어 필사의 로망이 생긴 만큼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논어를 살펴보았지만 시작을 못했다. 그러다 2020년에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명역고전 시리즈 중 논어를 서평단으로 만나게 되면서 필사의 로망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되었다.

드디어! 휴머니스트 논어를 토대로 2021년 1월부터 필사를 시작했다. 1년 안에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나의 무모함을 시작할 땐 몰랐으니... 21년에는 1월부터 9월까지 바빠지기 전에만 논어 9편까지 필사를 했고, 22년에 다시 마음잡고 했으나 1년 동안 10편~13편 2장까지 밖에 필사하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책과 필사노트를 던져두고 나는 이 정도의 끈기 밖에 안되는구나 자책했다. 그러다 올해 알게 된 인친님이 매일 올리시는 고전 필사를 보며 깨달았다. 1년 기한? 그게 중요해?? 읽고 쓴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잖아?! 그러니 다시 시작하자! 그럼 되지!!

근데 언제 다시 시작할까? 새로운 고민이 생긴 찰나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 우리말 속뜻 논어를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로 재출간 함을 알게 되어 서평단에 신청, 당첨되어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논어를 필사할 의지가 생겼다고나 할까?

휴머니스트 논어에는 음이 적혀있지 않아 현대지성 논어의 음을 휴머니스트 논어에 옮겨 적고 그걸 다시 읽고 필사하던 날들이었다.
하지만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 나온 우리말 속뜻 논어는 음도 적혀있고, 설명도 잘 되어 있어 이 책으로 다시 시작하련다!

처음부터 새로이 시작하면 또 중간에 멈추고 자책할 듯하니 13편 3장부터 시작했다. 바빠진 시기에 다시 시작해서 못쓰는 날도 있겠지만 이번 만큼은 완필을 하는 걸로!! 으쌰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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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잘 읽을게요~~ 감사합니다!!
@lbhedu 속뜻사전교육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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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위한우리말속뜻논어 #전광진 #속뜻사전교육출판사 #청소년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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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따위 필요 없어 특서 청소년문학 3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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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목. #23_061 #협찬도서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지음_ 탁경은
펴냄_ 특별한서재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완벽한'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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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소원 하나 들어주면 용서해줄게
2부. 간절히 바란 한 가지 소원
3부. 소원 따위 필요 없어

혈액암에 걸린 민아, 사고로 경추 골절이 되어 하지 마비 환자가 된 동수, 병명이 없지만 상습적으로 입원을 하는 혜주가 병원에서 오가며 마주치다 서로에 관해 대화를 나누다 친해진다.

휠체어에 앉아 이동을 하는 동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민아에게 먼저 얘기를 해봤지만 민아는 시큰둥하다. 평소 탐탁지 않은 혜주에게도 이야기를 해보는 동수. 혜주는 고민하지 않고 거침없이 버튼을 눌러버리는 것이 아닌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옆으로 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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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부가 끝이나니... 을매나 궁금하던지!!!
2, 3부는 직접 읽어보시는 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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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고력과 창의력을 판단하는 모의 면접 대회에서 면접관이 의도한 대답이 아닌 자신만의 대답을 하고 나간 남자애를 바라보며)
그 애의 단호한 뒷모습은 혜주에게 이런 질문을 건네고 있었다. 누군가가 질문하면 무조건 대답을 해야 하는가? 하나의 질문에 여러 개의 답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 아이들에게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하면서 신선한 대답에는 점수를 주지 않는 이상한 어른들, 그리고 이상한 사회는 언제쯤 바뀔까? 바뀔 수는 있을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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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더 잘할 수 있어. 누구 딸인데."
엄마의 과도한 기대에 숨이 막혔다. 학창 시절 엄마가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잘 알았다. 엄마 아빠가 명문대를 나왔다고 자식도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하나? 그건 아니지 않나? 그 간단하고 쉬운 걸 엄마 아빠만 몰랐다. 반에서 1등 한 번 못한 혜주도 알고 있는 진실인데. 도망갈 곳이 필요했다. 그곳이 병원이었다. 엄마의 완벽주의 병이 시작될 조짐이 보일 때마다 혜주는 거짓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나일론 환자가 되었다.
▶▷▶ 혜주의 병은 꾀병이 아닌 마음의 병이다. 그걸 어른들만 모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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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마음 속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판타지 속 세상을 통해 아이들도 옳고 그름을 스스로 느끼며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안타까웠지만 그들의 용기가 참으로 빛나보였다.
청소년 문학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청소년보다는 그들의 부모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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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specialbooks1 특별한서재

#소원따위필요없어 #탁경은 #특별한서재
#소원 #특서청소년문학33 #특별한서재신간평가단8기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3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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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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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
박진성 지음 / 미디어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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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수 #23_060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
지음_ 박진성
펴냄_ 미디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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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에 구입, 2023년 여름에 독서 완료
은산타책장파먹기 두 번째 도서를 일찍 끝냈기에 추가도서로 가볍게 읽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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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_나비

너 있던 곳에서
나 있는 곳으로

나비가 한 마리 날아왔다

온 세계가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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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_사과

사과나무에
사과 꽃이 피었다가
사과 잎이 머물렀다가
사과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나는 당신에게 매달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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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1)
_네가 사라지고

너와 헤어지고 맨 처음 한 일은
가만히 침대에 누운 일

뛰고 있는 심장 소리를
물끄러미 들은 일
너 있을 쪽으로 뛰는 심장을
다독여준 일

피가 흐르고 있을 곳에
피가 흐르게 한 일
피 말고 다른 것이 흐르는
혈관에 안 보이는 혈관에
피를 계속 돌게 한 일

써도 써도 줄지 않는 밤의 공기르
몰래 마신 일
밤 속에는 또 다른 밤이 있구나
생각하는 머리를
톡, 톡, 두드려본 일

이 세상에 혼자 와서
너의 심장 소리에 안심하고
네가 살아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로 나도 살았던
며칠 전의 나를 조용히
다독여 준 일

이 세상에 혼자 와서
이제는 너 없이 정말 혼자로
살아가야 할 일을 가늠해보지 않은 일

이 별에 와서 이 별과 어울리지 않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했던 나를,
가만히 되돌아 본 일

이 침대에 우리는 나란히 누워 있었구나
이 침대에 우리는 나란히 누워 아침을
맞기도 했구나 언젠가의 아침
언젠가의 오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평화 그 작은,
너의 작은 발이 매만지고 있는 내 방의 공기
내 방으로 쏟아지던 햇빛,
그 햇빛에 조용히 깨어서
나를 쳐다보던 너를
생각하지 않은 일
이제는 생각하면 안 되겠구나
혼자 침대에 누워서

피가 돌고 있는 혈관에
피가 잘 돌도록
발을 쭈욱, 뻗은 일
뛰고 있는 심장을 계속 어루만진 일

누워서도 어지러우니 이 현기증은
네가 준 선물이구나, 너 없이 어지러울 날들을
헤아려보지 않은 일

너와 헤어지고 맨 처음 한 일은
너를 절대로 그리워하지 않은 일
이 세상에 혼자 와서
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도록
네 옆에 있었던
지금은 울먹이고 있는

며칠 전의 나를
며칠 전의 너를
고요하게 작은 공원에 같이 앉아 있도로
토닥여준 일
괜찮아,

이 세상에 혼자 와서
혼자는 아니었구나, 발을 쭈욱, 뻗으며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맨발로
안 보이는 너의 맨발에 가만히
닿아본 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라
심장이 다쳤겠구나 혈관
몇 개도 아프겠구나
안 보이는 너의 혈관 속으로

물끄러미 기도를 한 일
나 혼자 침대에 누워서
천장으로 지나는
너의 얼굴을 쓰다듬어준 일

너와 헤어지고 처음 한 일은
너를 절대로 생각하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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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은 인스타를 하면서 알게 된 시인님이다. 거짓 미투에 삶이 고단해지고 피폐해졌지만 그래도 시를 쓰셨던 시인님. 건강악화까지 겹쳐 안타깝다.

시인의 다른 시집은 읽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이 연애시집은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쓸쓸함이 잘 녹아있다.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든 연애시집.
설렘도 좋지만 이별 후를 잘 나타낸 #네가사라지고 (p25~31)가 계속 마음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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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와너에게꽃을주려고 #박진성 #미디어샘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3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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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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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일 #23_058

[바깥은 여름]
지음_ 김애란
펴냄_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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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에 구입, 2023년 여름에 독서 완료
은산타책장파먹기 덕분에 드.디.어 읽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숨이 턱! 하니 막히는 여름이다.
말복이 지났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도 지났건만 아직 한낱의 바깥은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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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23) 잘못된 걸 바로잡고 고장난 데를 손보는 건 가장의 일이였다. 나는 그렇게 배우고 자랐다. 그런데 내가 거기 계좌번호를 적는 순간 이상하게 어린이집 원장을 용서하는 결과를 낳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1)
ㅡ 여보.
ㅡ 어.
ㅡ 우리 오늘 도배 끝나면 다음주에 ......
ㅡ ......
ㅡ 그 돈 헐자. 빚 갚아야지.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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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쓸모*
(155) 언젠가부터 아버지의 안부가 뜸해졌다면 그건 아버지가 무심해진 탓이 아니라 당신 아들이 웬만한 사회적 의례를 다 마칠 만큼 나이든 까닭이었다. 당신 인생에도 내 삶에도 더이상 박수 치며 축하할 일이 생기지 않는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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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는 손*
(213) 이상하게 들질지도 모르지만 재이야, 어른들은 잘 헤어지지 않아. 서로 포개질 수 없는 간극을 확인하는 게 반드시 이별을 의미하지도 않고. 그건 타협이기 저에 타인을 대하는 예의랄까, 겸손의 한 방식이니까. 그래도 어떤 인간들은 결국 헤어지지. 누가 꼭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해. 서로 고유한 존재 방식과 중력 때문에. 안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날 수 없는 거야. 맹렬한 속도로 지구를 비껴가는 행성처럼. 수학적 원리에 의해 어마어마한 잠재적 사건 두 개가 스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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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 노찬성과 에반 / 건너편 / 침묵의 미래 / 풍경의 쓸모 / 가리는 손 /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총 7편의 단편이 담겨진 바깥은 여름이다.

눈물로 시작해 웃기도 하고, 어처구니없어 짜증이 솟구치기도 했고, 나는 누구일까 고민하느라 책장이 더디 넘어가기도 했다. 또 한 번의 고구마로 울화통이 터지기도 했으며, 애틋하기도 했다가 결국 눈물로 책장을 덮었다.

김애란 작가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던가 생각하다 도통 몰라서 검색을 해봤다. 아.. 하나 있구나. 책이 아닌 영화지만 말이다. 이쁜(강동원, 송혜교) 두 주연배우가 나온 #두근두근내인생 을 보면서도 눈물 꼭지 잠그느라 애먹었었는데... 바깥은 여름도 잘나가다가 툭 건드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비행운 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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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3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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