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마음공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정보현 옮김, 미야사카 유코우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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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일 #협찬도서 #25_004

[반야심경]
감수_ 미야사카 유코우
옮김_ 정보현
펴냄_ 알에이치코리아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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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과 관련된 책을 2022년에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읽었던 책이 생활에 접목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면,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하게 반야심경의 의미를 풀어주며, 일러트스가 들어있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ㆍ'반야般若'의 의미는? '지혜의 완성'이라는 의미

ㆍ반야심경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35-36)
➝ 262자로 이루어진 짧은 반야심경에는 '무無'가 21번 '불不'이 9번, '공空'이 7번 나온다. 부정어로 보이지만 반야심경에서 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부정들을 초월해야 한다는 의미로 부정하는 것이다.

ㆍ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 오온이 있으며 또한 이것이 자성공自性空임을 깨달았다 (49-51)
➝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것이 오온(색-육체, 수-감각, 상-이미지, 행-심층의식, 식-판단)
이들은 모두 공(*)하며 '나' 자체가 아니지만 이를 깨달으면 '나'를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공空 : 단순히 공허함을 뜻하는 부정적 개념이 아니라, 한없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이다.

ㆍ색즉시공(色卽是空) : 색은 즉 공이다 (64-66)
➝ 색(모든 물질)은 공(공성. 비어 있는 성질). 즉 공간이다.

ㆍ공즉시색(空卽是色) : 공은 즉 색이다 (67-69)
➝ 공간이 없으면 물질이 존재할 수 없고, 물질을 담지 않는다면 공간의 의미가 없다. 즉, 형체가 있는 모든 것은 공성(공간)과 불과분의 관계다.

ㆍ수상행식 역부여시(受想行識 亦復如是) : 수.상.행.식 또한 그러하다 (70-72)
➝ 오온(색.수.상.행.식)은 모든 물질과 자아의 정신적 요소, 정신세계 전체를 말한다.
즉,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 모든 것이 공성이다.
모든 경계가 공성이 될 때 모든 틀은 사라지고 무한히 확장되어 간다. 이처럼 틀이 없다는 것이얌로 공의 진짜 의미다.

ㆍ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 : 수가 없고 상이 없고 행이 없고 식도 없다 (88-90)
➝ 오온은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근거다. 하지만 나는 몸도 아니고, 감각이나 이미지, 심층의식, 판단도 아니다. 나를 깊이 파고들면 나는 결국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반야심경의 핵심에 깔린 비전이다.

ㆍ무지역무득(無智亦無得) : 아는 일도 없고 득이라는 일도 없다 (112-114)
➝ 모든 것은 명상의 과정이자 마음의 문제 - 고.집.멸.도의 4단계

ㆍ능제일체고(能際一切苦) : 모든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며 (160-162)
➝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세 가지 괴로움(삼고) - 모든 것은 괴로움이다.
모든 것을 내 뜻대로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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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읽고 쓴 리뷰를 찾아봤다. 그때의 난 '자비'라는 말씀을 얻었다. 다른 이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말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자비를 베풀었지언정 마음 깊은 곳까지는 자비를 베풀지 못했다.

25년 현재 읽은 반야심경에선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자유를 얻으라는 말씀을 얻었다.
'모든' 것은 내 뜻대로 될 수 없다. 그것을 알고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나 또한 그들중 하나일테고.. 그래도 마음의 평화를 얻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흐린 눈하고 받아들여야겠지?

반야심경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다음에 읽을 땐 또 어떤 말씀이 내 마음에 남을까 궁금해진다.

반야심경 전문과 해설을 필사해보았다. 역시 어렵다. ㅎ



#반야심경 #미야사카유코우감수 #정보현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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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끝내는인문교양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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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korea_books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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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행복해 진짜 진짜 행복해 1
애나벨 세구라 란츠 지음, 이진 옮김 / 오렌지연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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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가 사랑 받고, 사랑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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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타이피스트 시인선 1
권혁웅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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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일 #24_013 #협찬도서

[세계문학전집]
지음_ 권혁웅
펴냄_ 타이피스트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종합선물시세트
.

-
타이피스트 시인선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시집을 읽었습니다.

저는 제목부터 있는 시 보단
내용이 먼저 있고 제목이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시에 재미를 느낍니다.
뒤늦게 터져나오는 웃음이 유쾌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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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처음 만나본 권혁웅 시인
어쩜 내 웃음코드와 이리 잘 맞는지
큭큭 대며 읽기 바빴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 책 들이
40~50대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한 지점에서
웃지 않고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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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윙크

눈꺼풀은 몸이 우리에게 선물한 이불이죠
그것도 두 장이나

그가 이불 한 장을 뺏어 갔어요
오늘 밤
나는 편히 자기는 틀렸어요

- 첫 시부터 재미있습니다

.

📃 동물의 왕국

소가 트림의 왕이자 이산화탄소 발생기람면
이 동물은 방귀의 왕이지 암모니아 발생기입니다
넓은 거실에서 서식하면서 쇼파로 위장하고 있죠
중추신경은 리모컨을 거쳐 TV에 가늘게 이어져 있습니다
배꼽에 땅콩을 모아 두고 하나씩 까먹는 습성이 있는데
이렇게 위장하고 있다가 늦은 밤이 되면
진짜 먹이를 찾아나섭니다
치맥이라고, 조류의 일종입니다
이 동물의 눈은 카멜레온처럼 서로 다른 곳을 볼 수 있죠
지금 프로야구와 프리미어리그를 번갈아 보며
유생 때 활발했던 손동작, 발동작을 회상하는 중입니다
본래 네발 동물이었으나 지금은 퇴화했거든요
이 때문에 새끼를 돌보는 건 흔히 어미의 몫이죠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큰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 때문인데요
이를 월급이라고 합니다
이 동물은 성체가 되자마자 수컷끼리 모여서 각축을 벌이는데
이런 집단이 군대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거기를 끔찍이 싫어하면서도
거기서 축구 한 얘기는 자꾸 떠벌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자가 어딜 감히, 이런 소리도 어쩌다 내지만
대개는 빠지고 없는 털을 곤두세우는 것과 비슷한
과시행동입니다 실은 그래서
남은 솜털마저 죄다 뽑혔습니다만
가끔 퇴화한 앞발을 들어 사타구니를 긁거나
화장실 변기 주변에 오줌을 묻혀 영역을 표시합니다
아 방금 까무룩 눈이 감기기 시작했군요
짧은 주기의 동면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곧 변태를 한 후에 먹이를 구하러 나서야 하거든요
저 증세를 월요병이라고 합니다
잠시만 더 그 잠을 지켜보기로 하지요

- 읽는 내내 성우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상상이 너무 잘 되는!! (울집에는 TV도 쇼파도 없으니 우리집 남자로 하는 상상은 아니지 말입니다.)
'동물계 소파과 의자속 남자 사람'이라는 부제에 또 한번 히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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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학전집(1차분)

2. 변신
출근해야 하는데 그만 벌레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푹 잤다.

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입술에 침이 마르는 동안 서둘러 고백하는
사랑한다고 얼굴을 부비는
인간들아, 너희도 내시가 되는 걸
중성화라 부르지는 않으면서 왜 내게만

10. 죄와 벌
시의 제목을 잘못 정했다
써도 써도 끝낼 수가 없다......

- 이 시집의 제목과 동일한 시의 제목입니다.
아, 웃겨요. 역시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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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에 등단하신 시인님은 시, 산문, 평론, 연구서 등 작업하신 것이 많습니다.
시인님의 나이를 유추해보건데.. 제가 96년에 20이었고, 갓 스물에 등단하기가 극히 드문 시절이었으니 적어도 저보다는 5살 이상 많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시 '월하의 공동묘지'에 시인님 나이의 힌트가 있었으니 급 검색해봅니다.
역시!! 10살 위 이십니다. 어쩌지 40~50대가 극 공감할 내용들이 많더라니요!!!

풍자와 유희가 넘치는 이번 시집
시인님의 다른 책도 이런 느낌일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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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권혁웅 #타이피스트
#타이피스트시인선001
#시 #세계라는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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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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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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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 미선나무에서 아카시아까지 시가 된 꽃과 나무
김승희 외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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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토 #필사하기좋은책 #24_012 #협찬도서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지음_ 김승희, 에밀리 디킨슨 외
옮김_ 이루카
펴냄_ 아티초크

미선나무에서 아카시아까지 시가 된 꽃과 나무
.


한국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의 꽃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꽃과 나무를 모티브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외 유수한 시인들의 명시를 담은 시선집이에요. 미선나무는 3.1운동이 일어난 해에 일본에 학명을 빼앗겨 일제 강점기의 시련과 슬픔을 한민족과 함께 견뎌내 온 인고의 식물이에요.
.


책에 첫 번째로 수록된 김승희 시인의 [미선나무에게]는 마음을 울컥하게 했어요.

'어제의 비가 오늘의 비에게 편지를 쓰고
내일의 비가 어제의 비한테 편지를 쓰는 것처럼
눈물의 색은 똑같고
비 맞은 사람의 사랑의 고백은 끝이 없고
밀양 덕천댁 할머니와 김말해 할머니가 세월호 유족에게 편지를 쓰듯이
또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월호 유족에게 편지를 쓰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안부 할니들을 만나듯이
5.18 엄마들이 4.16 엄마들에게 편지를 쓰듯이
(중략)
당신에게 못한 1인분의 사랑의 말을
오늘 나는 또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한다'

-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그들의 슬픔도 언젠간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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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가 필 때는] _ E. E. 커밍스

(삶의 목적은 성장임을 아는)
수선화가 필 때는
'왜'를 잊고 '어떻게'를 기억하자

(중략)

그리고 (이따금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존재의 신비에 들 때는
'나'를 잊고 '나'를 기억하자

- 수선화가 예뻐서, 꽃말도 예뻐서 필사와 함께 그림도 그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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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_ 에밀리 디킨슨

나는 내 꽃 속에 나 자신을 감춰요
가슴에 그것을 단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은
나도 함께 달려 있다는 걸 몰라요ㅡ
나머지 이야기는 천사들이 다 알아요

나는 내 꽃 속에 나 자신을 감춰요
당신의 꽃병에서 나와 시드는데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은
나를 외로운 사람으로 느끼는군요

- [장미꽃에 관한 소네트 구절 모음](윌리엄 셰익스피어) 옆에 그려있던 장미삽화와 이 시가 더 어울린다고 느껴져서 필사와 활짝 핀 장미를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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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_ 폴 베를렌

장미꽃은 새빨갛고 담쟁이는 시커맸다

내 사랑, 당신이 꿈쩍하기만 해도
내 절망에 불이 붙었지

너무 파랬다, 너무 부드러웠다 하늘은
너무 푸르러웠다 바다는, 너무 향기로웠다 공기는

그래도 난 아직 당신이 사라질까 두려워ㅡ
그 고통이란, 그 기다림이란!

밀랍 같은 호랑가시나무가 나는 지겨워
반들거리는 회양목이 지겨워

이 끝없는 시골 풍경이 나는 지겨워
사실 당신 말고는 모든 게 지겨워

- 당신 말고는 모든 게 지겹다라는 이 한 줄이 왜 이리 서글프게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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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시를 읽으며 함께 담겨진 꽃과 나무 그림, 사진은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래주어요. 그러다 그림을 그리고싶게 만들더라구요.

미술학원은 20여년 전 즈음에 기초단계까지만 배웠구요
미련이 남아 15년 전 즈음 찾아서 간 직장인취미미술학원이 다였던지라(여기서도 기초 단계 다니다 회사가 바빠져 중도하차했어요) 스케치로 된 그림을 보면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생각만큼 간절하지 않은 겐지 끄적이다 끝나고 말아요.(아.. 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어쩔....)

'미선나무에게'는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일반적인 슬픔도 사라지기 힘든데 그들의 삶에서 슬픔이 과연 사라질 날이 올까 싶더라고요.

그리움, 우울, 슬픔이 느껴지는 시집이에요. 봄이 오기 전 쓸쓸함을 제대로 느끼고 보내기에 딱이지 싶어요.

그리고 조금씩 음미하며 읽다가 맘에 드는 그림이 눈에 들어오면 연필로 밑그림 그리고 만년필로 다시 사각사각 그리니 집중도 되고 힐링도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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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집 고마워요.

@woojoos_story
@artichok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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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그리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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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
한창완.박인하 지음, 이유진 북디자이너 / 행성B(행성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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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9.금 #24_006 #협찬도서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
지음_ 한창완, 박인하
펴냄_ 행성B

늘 만화는 시대였다.
만화는 시대를 드러내는 여러 DNA를 품고 그 시대를 드러낸다.


총 37인 만화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1부. 1940~1960년대 데뷔 작가들(11인 중 7인_ 작가2/작품5)
2부. 1970~1980년대 데뷔 작가들(10인 중 10인_ 작가8/작품2)
3부. 1990년대 데뷔 작가들(9인 중 6인_ 작가2/작품4)
4부. 2000~2010년대 데뷔 작가들(7인 중 4인_ 작가2/작품2)

책을 읽기 전 표지에 나온 작품+만화가 이름만 볼 때는 23명을 알고 있다고 적었었다. 다 읽고 나니... 와우! 무려 27명을 알고 있더라.
(작가 이름만으로는 14명, 작품만으로 13명)

만화가의 역사이자 한국만화의 역사서 같은 이 책을 휙휙 읽어나가면 안될듯해서 공부하듯 읽었다. (네 맞아요. 리뷰가 늦은 변명이에요 ㅠㅠ)

내가 아는 다른 작가들 모두가 담긴 것이 아니라서 살짝 아쉽기는 하더라.
황미나 '굿 바이 미스터 블랙' /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 원수연 '풀 하우스' / 박소희 '궁' 그리고 만화방 만화책이 공장 가동하듯 나오던 시절의 한유라, 황미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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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시작을 연 만화가는 고바우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작가이시다.
고바우영감이 무표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고바우영감은 시사만화이다. 그날그날의 사회 분위기를 담은 만화라
고바우영감의 모습보단 만화의 전체 분위기만 기억이 날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고바우영감은 무표정이다.
대신 작가는 고바우의 심리 상태를 머리카락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앞으로 약간 구부려져 있던 머리카락이 놀라면 빳빳해지고,
질릴 정도면 꼬불꼬불해지고, 화났을 때는 똑바로 서는 표현이 고바우의 표정이다.

📍
"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를 외치더 '순악질여사'(길창덕 작가)가 만화였다니!

📍
1970~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던 명랑 만화는 단독주택과 잘 정리된 골목, 학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등 세트장처럼 잘 꾸며진 공간만 등장했는데, 박수동 작가는 가난을 정면에서 다뤘다.

📍
출판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시킨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작가

📍
ㆍ1960년대 이전에는 으른 만화, 1960년대 이후 만화는 어린이를 위한 만화
ㆍ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만화 산업은 10대가 중심이었고, 20대 초반부터 만화책과는 멀어지는 만화 세대의 단절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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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둘이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내가 주로 보던 만화잡지는 챔프, 점프, 보물섬 등 명랑만화류였다. 게다가 초딩 고학년때 오빠가 숨겨둔 19금 만화 란마1/2, 북두신권, 시티헌터 등도 봤었다. 그러다 여중으로 진학을 하면서 순저만화를 접하게 되었고 절친 중에 순정만화 매니아를 만나게 되면서 '르네상스', '하이센스'를 알게 되었다. 그후 윙크 창간호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면서 격주로 나오던 윙크를 목빠지게 기다리곤 했었다.
어느 순간 책 대여점이 유행하면서 2년간 모으던 윙크는 대여점에서 빌려보았고, 대여점에 있는 많은 책과 만화책을 빌려 보며 행복을 만끽했다. 대여점 덕에 슬램덩크, 헌터헌터, 김전일, 코난, 원피스, 드래곤볼, 열혈남아 등 코믹스도 다시 보게 되었다. 요즘엔 일반 책을 보느라 만화에 소홀해졌다. 뭐 그 많던 대여점이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진 것도 한 몫하지만 말이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 만화의 역사와 내 학창시절에 보던 만화들, 그리고 요즘 시대의 만화, 웹툰까지 역사를 읽은 기분이다.
간만에 추억 돋아 기분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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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만화가열전 #한창완 #박인하 #행성B
#37인중에_최애는_역시_천계영
#여기에없는_작가님중_최애는_황미나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4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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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saena 새나님
제공해주신 @hangseongb 행성B 감사해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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