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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
한창완.박인하 지음, 이유진 북디자이너 / 행성B(행성비) / 2024년 1월
평점 :
2024.02.09.금 #24_006 #협찬도서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
지음_ 한창완, 박인하
펴냄_ 행성B
늘 만화는 시대였다.
만화는 시대를 드러내는 여러 DNA를 품고 그 시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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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인 만화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1부. 1940~1960년대 데뷔 작가들(11인 중 7인_ 작가2/작품5)
2부. 1970~1980년대 데뷔 작가들(10인 중 10인_ 작가8/작품2)
3부. 1990년대 데뷔 작가들(9인 중 6인_ 작가2/작품4)
4부. 2000~2010년대 데뷔 작가들(7인 중 4인_ 작가2/작품2)
책을 읽기 전 표지에 나온 작품+만화가 이름만 볼 때는 23명을 알고 있다고 적었었다. 다 읽고 나니... 와우! 무려 27명을 알고 있더라.
(작가 이름만으로는 14명, 작품만으로 13명)
만화가의 역사이자 한국만화의 역사서 같은 이 책을 휙휙 읽어나가면 안될듯해서 공부하듯 읽었다. (네 맞아요. 리뷰가 늦은 변명이에요 ㅠㅠ)
내가 아는 다른 작가들 모두가 담긴 것이 아니라서 살짝 아쉽기는 하더라.
황미나 '굿 바이 미스터 블랙' /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 원수연 '풀 하우스' / 박소희 '궁' 그리고 만화방 만화책이 공장 가동하듯 나오던 시절의 한유라, 황미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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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을 연 만화가는 고바우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작가이시다.
고바우영감이 무표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고바우영감은 시사만화이다. 그날그날의 사회 분위기를 담은 만화라
고바우영감의 모습보단 만화의 전체 분위기만 기억이 날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고바우영감은 무표정이다.
대신 작가는 고바우의 심리 상태를 머리카락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앞으로 약간 구부려져 있던 머리카락이 놀라면 빳빳해지고,
질릴 정도면 꼬불꼬불해지고, 화났을 때는 똑바로 서는 표현이 고바우의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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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를 외치더 '순악질여사'(길창덕 작가)가 만화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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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던 명랑 만화는 단독주택과 잘 정리된 골목, 학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등 세트장처럼 잘 꾸며진 공간만 등장했는데, 박수동 작가는 가난을 정면에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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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시킨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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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960년대 이전에는 으른 만화, 1960년대 이후 만화는 어린이를 위한 만화
ㆍ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만화 산업은 10대가 중심이었고, 20대 초반부터 만화책과는 멀어지는 만화 세대의 단절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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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둘이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내가 주로 보던 만화잡지는 챔프, 점프, 보물섬 등 명랑만화류였다. 게다가 초딩 고학년때 오빠가 숨겨둔 19금 만화 란마1/2, 북두신권, 시티헌터 등도 봤었다. 그러다 여중으로 진학을 하면서 순저만화를 접하게 되었고 절친 중에 순정만화 매니아를 만나게 되면서 '르네상스', '하이센스'를 알게 되었다. 그후 윙크 창간호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면서 격주로 나오던 윙크를 목빠지게 기다리곤 했었다.
어느 순간 책 대여점이 유행하면서 2년간 모으던 윙크는 대여점에서 빌려보았고, 대여점에 있는 많은 책과 만화책을 빌려 보며 행복을 만끽했다. 대여점 덕에 슬램덩크, 헌터헌터, 김전일, 코난, 원피스, 드래곤볼, 열혈남아 등 코믹스도 다시 보게 되었다. 요즘엔 일반 책을 보느라 만화에 소홀해졌다. 뭐 그 많던 대여점이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진 것도 한 몫하지만 말이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 만화의 역사와 내 학창시절에 보던 만화들, 그리고 요즘 시대의 만화, 웹툰까지 역사를 읽은 기분이다.
간만에 추억 돋아 기분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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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saena 새나님
제공해주신 @hangseongb 행성B 감사해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