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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뮈소의 책은 처음이다. 잘 읽히기는 하지만 깊이 있는 소설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좋은 소설은 책을 덮은 후에도 다시 읽고 싶어지는데 적당히 재미있는 소설은 한 번 읽은 것으로 이미 다 알아버린 느낌이어서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늗다. 기욤 뮈소의 '그 후에'는 딱 그런 소설인 것 같다.
1972, 여름 네이선은 웩슬러 가문의 별장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 엄마를 따라 낸터컷 섬으로 간다. 나고 자란 퀸즈의 빈민가를 벗어나 난생 처음 경험한 여행이었다. 이 여행에서 네이선은 물에 빠진 말로리를 구하고 거의 죽음직전에 이르는 사건을 경험한다. 이때부터 네이션과 말로리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이후 네이션은 변호사로 성공하며 말로리와 결혼하게 되지만 아들 션의 죽으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여 결국은 이혼하게 된다.
그러다 가렛 굿리치 박사라는 사람이 나타나자 네이선은 이상한 일들을 목격하게 된다. 굿리치 박사가 죽을 거라고 예견한 사람들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굿리치 박사는 자신을 메신저라고 소개한다. 메신저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미리 알 수 있고 그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네이선은 굿리치 박사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찾아온 것이라고 믿는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말이라고 부정하지만 점차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아내의 부모인 웩슬러 부부를 찾아가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알코올 중독으로 사고를 일으킨 장인을 대신해 자동차사고를 뒤집어 쓰기도 한다. 그리고 아내를 만나 예전의 관계를 회복해 간다. 그렇게 자신의 죽음 준비해 가는 중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굿리치 박사가 네이선을 찾아온 건 그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네이선이 자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메신저가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걸. 그리고 굿리치 박사가 네이선이 어렸을 때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구한 의사란 것도.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본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아직 반전 하나가 남아 있다. 그게 무엇인지는 책을 읽어보고 확인하는 게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