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
심백강 지음 / 바른역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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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잃어버린 고조선의 역사를 중국의 사료를 통해서 복원하고 있다. 중국의 사료를 원문 그대로 보여주며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한문이 많아서 읽기가 쉽지 않다. 중간중간에 눈에 거슬리는 발언들이 보이는 것과 글이 많이 딱딱하다는 건 단점이다. 학술자료를 읽는 느낌도 나고. 뭔가 좀더 다듬어진 형태로 발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조선상고사를 밝히려는 작가의 의지는 확연히 돋보인다.

 

우선 북경 근처에 있는 '조하'라는 강의 이름이 중국 사료인 '무경총요, 왕기공행정록'에는 조선하로 기록되어 있다고 밝힌다. 위만조선을 세웠던 위만이 건너간 패수는 청천강이 아니라 이 조하였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한사군은 이 조하를 건너 설치한 것이지 한반도에 설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산해경'에 포함된 '해내경'은 고조선사기라는 기록이 송나라 사람 나필이 쓴 '노사'에 기록되어 있다고도 한다.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고조선에 대한 기록이 제대로 없는 것은 고조선에 관련된 기록을 찾지 못해서라는 것이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기록을 찾았으니 상고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교나 단체가 거의 없는 실정인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고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를 해보지도 않고 단군을 그저 신화적인 존재로 치부해버리는 현실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게 느껴진다. 

 

이렇게 된 건 일제 강점기에 일본역사학자에 의해 식민사관을 주입받은 사람들이 그대로 서울대 등 주류학계에 남아 식민사관을 그대로 주입해온 영향이 크다.  

 

또 하나 중국 사료인 '태평환우기'에 조선성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이곳은 중국의 노룡현으로 백이 숙제의 고사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국의 요서지방에 조선이란 지명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 곳이 고대 조선의 땅이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어딘가에서 읽는 내용인데 단군신화가 우리나라를 포함된 동이족들 사이의 공통된 신화였는데 우리나라가 단군신화를 우리민족만의 신화로 차용했다고 한다. 그러면 한반도와 요서 지방까지 이어지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면 한민족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이 포함된 나라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을 필두로 해서 주류학계에서도 고조선에 대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고조선을 신화가 아닌 역사로 가르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언젠가 우리 스스로가 고조선의 역사를 신화가 아닌 역사로서 받아들일 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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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원 2016-04-3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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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의 뿌리와 조선의 역사 1 ~ 34, 보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