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횡단, 시간여행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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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이전 책인 평행우주보다는 재미가 좀 덜 하다. 미래의 과학이나 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끝까지 호기심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은 다른 대중과학서와는 달리 평행우주만큼이나 잘 읽힌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제법 두꺼운 분량의 책이라 끝까지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대중 물리학책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래도 좀 읽을 만한 책이라 느낄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만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 우선 제목부터가 그렇다. 이 책의 제목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그건 책을 꼼꼼하게 읽지 못한 결과이다. 제3부류의 불가능이 지금으로서는 물리학의 법칙에 위배되지만 먼훗날에는  이런 것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물리학의 법칙이 고정불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을 그래도 옮겨보면...

  이 책에서는 '불가능한 정도'를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 생각해보기로 한다.

  첫 번째는 <제1부류 불가능>으로서,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물리학의 법칙에 위배되지는 않는 것들이다. 이런 종류의 불가능은 21~22세기 안에 어떻게든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공간이동이나 반물질 엔진, 텔레파시, 염력, 투명한 물질(투명인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제2부류 불가능>은 물리법칙의 위배 여부가 아직 분명치 않은 것들로서, 만일 위배되지 않는다면 수천, 또는 수백만 년 후에나 실현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시간여행, 초공간 여행, 웜홀 타임머신 등이 여기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제3부류 불가능>은 현재 알려진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는 것들인데, 놀랍게도 여기 속하는 항목은 많지 않다. 먼 훗날 이들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된다면, 물리학의 근본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세 번째 불가능에 속하는 것들로 영구기관과 예지력 두 가지를 들고 있다. 영구기관은 지금으로서는 열역학법칙에 위배되며 예지력은 인과율에 위배된다고 한다. 과학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과학의 미래, 우리의 미래가 가 닿는 곳이 어디쯤일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면 이 책을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게 개정해서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주제는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은 소재들이니까.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이런 좋은 책들을 쉽게 접하게 해주는 것도 과학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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