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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젊은 소설
김민효 외 지음 / 문학나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읽고 싶었던 책이 없어서 망설이던 중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른 책이다. 제목처럼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소설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결과는 실망... 젊은 소설이란 게 무얼까? 갓 문단에 나온 신인들이 썼다고 해서 젊은 소설일까. 답답한 일상에 치인 인간군상들 이야기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않은 작품들이 대다수였다. 한 때 참 열심히 소설을 읽었다. 우리 나라 소설들은 형편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며 책을 권하기도 했었고, 내가 추천해준 작품을 읽어보고는 편견이 사라졌다는 사람도 혹 있었다. 아마 그때가 우리 소설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다 어느 순간 현실보다 더 비루한 일상을 그리는 소설에 답답하고 숨막혀서 소설읽기를 거의 멈춰버렸다. 우리나라 소설들을, 특히 여성작가들... 그러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과학소설을 읽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를 읽어보려 애쓰기도 하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르겠다. 일상은 원래 남루하며 동어반복의 연속이라고. 그러한 일상을 다루는 소설이 뭐가 그렇게 새롭고 낯선 것이겠느냐고. 서툴더라도 쿵하고 가슴이 내려앉는 소설을 만나고 싶다.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것일까?
개개의 작품들은 그저 평범할 뿐이다. 기존의 작가들보다 더 나아진 것도, 새로워진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동어반복만 하며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