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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탄실이 - 눈높이 어린이 문고 44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44
고정욱 지음, 김동성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쓴 작가의 글이다. 실제로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작가는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쓸 계획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의외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런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안내견이 어떤 일을 하며 안내견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전체적 이야기는 대체로 탄실이라는 이름의 안내견의 눈으로 풀어나간다. 탄실이는 퍼피워킹(안내견 훈련을 받기 전까지 일반 가정에서 지내는 시기)을 마치고 안내견 훈련소로 오게 된다. 이곳에서 다른 안내견들도 만나고 10년 동안의 안내견 생활을 훌륭히 마치고 휴식하는 중인 할아버지 개도 만나게 된다. 탄실이는 아직 안내견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 불임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고 실망하기도 한다. 탄실이의 꿈은 훌륭한 엄마가 되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탄실이는 멋진 안내견으로 탄생하고 예나라는 맹인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예나는 한 때는 화가의 꿈을 꿀 만큼 그림에 소질이 있던 아이였는데 녹내장에 걸려 결국은 초등학교 때 실명을 하고 말았다. 또래들은 중학생이 되었지만 예나는 여러 일을 겪는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다. 예나는 탄실이를 돌봐주면서 자신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돌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중간에 탄실이를 잃어버리고 예나가 다치는 사고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를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좋은 일 뒤엔 나쁜일도 함께 오는 것인지 사기를 당한 예나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가 나고 아버지는 빚쟁이들을 피해 집을 나간 뒤 소식조차 모르게 된다. 예나와 엄마, 언니, 탄실이는 달동네의 단간방으로 이사를 가고 탄실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처지가 된다. 그런 환경 속에서 예나와 탄실이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그 가운데서 희망을 얻는다.
안내견과 마주쳤을 때 행동수칙
먹을 걸 주어서는 안 된다.
함부로 쓰다듬거나 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 주인의 말을 잘 따르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