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쟁이 친구들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겨레출판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5.6학년 정도의 동물이나 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을 것 같은 동물이나 식물들도 살아남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교묘한 술수까지 부린다는 걸 배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맞춰 이야기 건네듯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고 삽화까지 그려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소개할 대상을 서너 페이지 정도로 짧게 나누고 있어서 우선 관심 있는 내용만 골라봐도 된다. 

  가장 섬뜩한 묘기를 부리는 녀석으로는 뿔도마뱀이 있다. 이 녀석은 위기의 순간에 눈에서 피를 뿜어낸다. 물론 녀석을 노리고 있던 덩치 큰 녀석들도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달아나 버린다.

  방어의 명수로는 독초를 먹음으로써 감히 새들이 입맛도 다시지 못하게 하는 모나크 나비가 있고, 모래색으로 몸색깔을 바꿔 적의 눈을 피하는 넙치, 나뭇가지인 채 위장하는 쏙독새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동물들도 그들의 환경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듯하다. 심지어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들도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걸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한 가지 예로 미모사라는 식물은 동물이 다가와서 싱싱한 잎사귀를 먹으려고 하면 갑자기 시든 것처럼 잎을 축처지게 한다. 입맛 다시던 동물은 에이 시들었잖아하고 돌아서 버린다. 식물은 결코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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