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는 기후, 불평등, 핵전쟁의 위협을 개별적 사안이 아닌 서로 얽힌 복합 재난으로 바라본다. 기후 위기를 외면하고 화석연료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정책, 더 강한 첨단 무기를 앞세운 군사 경쟁, 사회적 공남 능력을 약화시키는 기술발전 등 이런 요소들이 서로를 자극하면서 문명의 위기를 앞당기고 있다.
촘스키는 정치적 무관심과 무기력이 지금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당연한 일'이라는 냉소와 체념이 결국 극우 포퓰리즘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을 뒤흔든다고 지적한다. 미국 내 해체된 노동조합, 무력해진 공교육, 소외된 대중의 분노가 사회 전반을 좀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