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 - 베이비붐 세대를 뛰어넘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소비 세대
제프 프롬.크리스티 가튼 지음, 정영선 옮김, 유인오 감수 / 라온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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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게 팔아라

베이비붐 세대를 뛰어넘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소비 세대

제프 프롬 / 크리스티 가튼




현재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걸쳐있는 연령대를 뜻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바로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9.11 테러 사건 당시 어디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는 연령대이다. 9.11 테러 사건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그 사건을 뉴스로 본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도서관에 가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글을 통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소통을 한다.


물건을 사더라도 베이비붐 세대는 TV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것을 신뢰하는 반면에 밀레니얼 세대는 SNS 친구를 통해서, 아니면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후기를 찾아본 다음에 그 제품을 구매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과 서비스 평가를 SNS에 업로드하는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많이 높은 편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구분 없이 완벽하게 섞여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에서의 마케팅을 활발하게 행동하는데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나 또한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잘 맞는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설득을 하지 말고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자들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도 분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세련된 밀레니얼, 구식 밀레니얼, 최첨단형 밀레니얼, 친환경 밀레니얼, 밀레니얼 맘, 안티밀레니얼 총 6가지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분류에 맞게 마케팅을 짜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특히 모험, 여행을 좋아한다.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더욱 세계화 되고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을 접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것을 모험으로 받아들이고 즐긴다고 한다. 저자는 창의력보다 콘텐츠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하고 있다. 탁월한 콘텐츠를 가지고 기업의 핵심적인 브랜드 아이디어를 담아야 SNS을 통해 넓게 퍼진다고 한다. 일방적인 광고 보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는 것이다. 향후 30년간 시장을 좌우할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사로잡으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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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 - 참 좋은 인생을 만드는
김옥림 지음 / 서래Books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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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인생을 만드는 생각의 차이

일상의 것들에 대한 정작 잊지 말아야 할 것들!

김옥림



​물 컵에 반 정도의 물이 차있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은 '물이 반 밖에 없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물이 반이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느끼는 행복의 깊이감은 다를 것이다. 이 책은 같은 상황이더라도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좀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고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지금 우리의 사회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 일어난 파리의 테러사건에서도 일반 이슬람 여성의 사진이 테러범의 사진으로 오해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바람에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SNS는 이야기가 너무 쉽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종종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기도 한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일이라면 어떨까 생각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사건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다운 시프트족이라는 부류가 생기고 있는데 이들은 대개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고 성공한 30,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고소득층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앞으로 전진하기만 하는 삶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결국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는 것 같다. 자신을 온전히 자유롭게 하면서 지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해서인지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나의 시력은 왼쪽이 정말 낮고 오른쪽이 높은데 왼쪽눈이 오른쪽 눈을 따라가려고 해서 그런 것인지 나중에는 두통이 생길 정도로 떨어진 시력 때문에 고생을 했다. 볼테르는 한쪽 눈은 인생의 좋은 부분을 보고, 다른 쪽 눈은 나쁜 부분을 보는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좋은 것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행복을 위한 길일 텐데 나쁜 쪽을 보는 눈만 뜨면서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는데 좋은 것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인생에서 기쁨을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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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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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라이징

권력과 계급에 맞서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

피어스 브라운

 

 

 

레드라이징은 파리대왕, 헝거게임, 엔더의 게임 등 권력과 계급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들과 비교 하는 바케팅을 펼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부터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주인공인 대로우는 화성에서 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낮은 계급인 '레드'로 화성의 깊은 땅 속에서 하루종일 노동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는 뛰어난 직감과 타고난 재능으로 어린 나이에 '헬다이버'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 같은 레드 계급인 노동자들과는 다르게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로우를 보고 '역시 주인공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겉은 화성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지만 인간들이 살고 있는 것은 지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현재 자본주의 사회로 인한 빈부격차나 계급으로 나뉘어진 인간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레드 라이징의 화성에는 많은 도시가 있고 그 도시를 지배하는 총독이 있다. 그 총독들 위에 대총독이 있는데 화성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로우와 같은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지만 이런 계급의 차이를 소사이어티에서 극복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로우가 죽은 아내에 대한 분노가 더욱 끓게 된 것이 아닐까.

 

아내인 이오의 죽음이 대로우를 계급에 대한 투쟁을 하도록 변화 시켰다. 헝거게임에서는 주인공이 동생을 대신하여 출전한 헝거게임이 필두가 되어 세상을 바꿔놓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런 면을 보면 헝거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헝거게임과는 다른 면도 많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가끔은 흡입력이 떨어져서 약간 아쉬운 면이 있기도 했다.

 

현재 지구에는 민주주의로 인해 인간이 평등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100년 전만해도 노예와 평민, 귀족, 왕으로 나뉘어진 철저한 계급사회였다. 높은 계급일 수록 휘두르는 권력의 힘은 무시무시 했고, 노예들은 동물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지내야 했다. 레드 라이징은 딱 그 시절의 지구를 보는 듯하다.

 

대로우는 죽을뻔 하지만 반군(디스토피아 소설에는 항상 등장하는)에 의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군의 계획에 동참하게 되고 골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시작한다. 골드가 되기 위한 테스트를 치르는 대로우는 점점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대로우는 과연 그 권력을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일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

 

오히려 자신이 생각하는 굴레에 갖혀 더 많은 희생자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1권은 아직 서두였을 뿐, 앞으로 나올 레드 라이징에서 권력의 파괴를 보여주고 모두 평등하게 만들 수 있는 대로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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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격 시작시인선 192
윤중목 지음 / 천년의시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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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격

윤중목


요즘 유행어에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라는 단어가 있다. 이 시집의 맨 처음에 나오는 밥격이 바로 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보는 것 같다. 숫자 0이 많이 올라갈수록 비싼 밥이지만 뱃속에 들어가면 같은 음식이고 소화가 되면 나오는 것은 배설물일 뿐이다. 시인의 어릴 적 모습을 보여주는 시도 있다. 작가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 같지는 않다. 그의 시를 보면 신용불량자 신세이고 연체금 독촉장과 가압류 통지서가 붙어있는 것을 보여주는 시도 있다. 지독한 가난을 시로 풀어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가난은 시가 될 수 있는데 부는 시로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시는 궁핍해야 더 잘써지는 것일까? 사랑도 궁핍해야 더 잘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삶은 궁핍할 수록 힘든 법이다.


다른 무엇보다 가난은 되물림 되기 쉬운 것 같다. 리어카를 끌었던 할아버지도 으악새 노래를 부르던 아버지도 시를 쓰던 저자도 신불자가 되어버렸다. 사람의 인격에는 등급이 없지만 그 사람이 먹는 밥에는 등급이 있다. 한우도 좋은 등급일 수록 가격이 비싸지듯 사람도 좋은 대학을 나올 수록 연봉이라는 등급이 올라간다.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를 읽으면서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어둠의 나락에 빠져드는 것 같다.


화자는 부럼을 깨며 가난을 가져가라고 외친다. 더위를 가져가라고 외치라는 부인의 말은 무시한 채 말이다. 돈이 있어야 건강하고 돈이 있어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때의 화자는 생각한 것이 아닐까.


혼자 사는 삶이 점점 익숙해지고, 서점에서는 나를 위한 힐링이나 외로움, 미움을 견뎌내는 법을 담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가난과 외로움을 겪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깊어가는 겨울에 밥격을 읽어보는 것도 나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일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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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통해서 더 환한 삶에 이르는 이야기
능행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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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너머 아름다운 삶 이야기
능행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숨을 쉬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산소는 우리의 몸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숨을 쉼으로 인해 몸이 산화 되면서 늙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즉 늙는다는 것은 곧 죽음에 가까워 지는 것. 저자인 능행스님은 20년간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신 분이다. 그녀는 30대에 출가를 했고 어떤 분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한다. 그후로 호스피스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만났던 사람 중에 30년동안 나무아미타불만 외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투병중에도 나무아미불을 노래처럼 불렀다. 그 분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관세음보살이 아닌 아미타불이 자신을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기꺼이 맞이할수 있는 것이야 말로 대단한 일 인것 같다.

세계적으로 호스피스가 발달한 나라는 영국이라고 한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퍼센트 이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약 10퍼센트만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호스피스에 들어가는 것은 아마 죽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말기 암환자들도 많이 꺼린다고 한다. 물론 나도 병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듯 평온하게 죽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그것을 혼자서 이겨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과연 죽음을 혼자서 잘 맞이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저자는 혼자로 끝나는 죽음이 아닌 많은 이들이 우정과 사랑으로 애도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는 법.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에 웰다잉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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