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을 통해서 더 환한 삶에 이르는 이야기
능행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죽음 너머 아름다운 삶 이야기
능행


숨을 쉰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숨을 쉬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산소는 우리의 몸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숨을 쉼으로 인해 몸이 산화 되면서 늙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즉 늙는다는 것은 곧 죽음에 가까워 지는 것. 저자인 능행스님은 20년간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신 분이다. 그녀는 30대에 출가를 했고 어떤 분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한다. 그후로 호스피스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만났던 사람 중에 30년동안 나무아미타불만 외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투병중에도 나무아미불을 노래처럼 불렀다. 그 분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관세음보살이 아닌 아미타불이 자신을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기꺼이 맞이할수 있는 것이야 말로 대단한 일 인것 같다.

세계적으로 호스피스가 발달한 나라는 영국이라고 한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퍼센트 이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약 10퍼센트만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호스피스에 들어가는 것은 아마 죽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말기 암환자들도 많이 꺼린다고 한다. 물론 나도 병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듯 평온하게 죽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그것을 혼자서 이겨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과연 죽음을 혼자서 잘 맞이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저자는 혼자로 끝나는 죽음이 아닌 많은 이들이 우정과 사랑으로 애도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는 법.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에 웰다잉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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