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 세계적 마케팅 구루가 직접 들여다본 마케팅×테크놀로지 메가트렌드 마스터스 4
필립 코틀러.V. 쿠마르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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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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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필립 코틀러, V. 쿠마르

21세기북

요즘 업무를 하다 보면 자꾸 따라가기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은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상사는 매출을 더 내라고 다그치고 마케팅 채널은 너무 다양해져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마케팅의 역사와 흐름을 짚으면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시대가 마켓 6.0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라고 한다. 핵심은 단지 광고가 아니라 기술과 고객의 감정이 얽힌 입체적인 관계다. 기술은 고객을 읽고 마케팅은 읽힌 이야기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활동을 간소화해 도달 범위를 극대화하면서도 시간과 자원은 절약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8가지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AI, 생성형 AI, 머신러닝, 메타버스, 블록체인, IoT, 로봇공학, 드론이다. 언뜻보면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런 건 대기업만 쓰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이 이미 내가 쓰고 있는 앱, 쇼핑, 배달, 검색, 가격 비교 등에 모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버거킹은 맥도날드 근처에서 앱을 켜면 햄버거를 1센트에 살 수 있게 했고 크래프트 하인즈는 AI로 공급망을 관리하며 3천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이것처럼 실제 기업들이 어떻게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끌어당기고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였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이 곧 마케팅의 핵심도구라는 것도 실감하게 된다.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는 데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들이 얼마의 가격이면 상품 및 서비스에 기꺼이 지갑을 열지 아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고객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사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고 소비를 통해 정체성을 만든다. 기술은 그런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다. 생성형 AI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만들고 메타버스는 고객이 브랜드를 체험하는 새로운 공간이 된다. 로봇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접점이 되고 블록체인은 신뢰를 주는 시스템이 된다.

 

결국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의 욕망을 읽고, 공감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기술은 그 욕망을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돕는 도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술을 쓰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략의 개발은 숙련된 인력과 기술 관리에 좌우된다.

본문 중에서

 

책의 후반부에는 8가지 기술을 단기적인 마케팅 전술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각 산업군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회사에서 매출을 높이고 싶거나 더 효율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사람, 앞으로 어떤 기술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리더라면 이 부분이 특히 더 유용할 것 같다.

 

직장인으로서는 더 이상 내 역할만 잘한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세상의 흐름과 기술의 변화, 고객의 사고방식까지 이해해야만 내 일도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마케터뿐 아니라 기획자, 전략 담당자, 팀장, 스타트업 대표 등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기술로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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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계속하는 힘 - 자신만의 성공 리듬을 만드는
손민규 지음 / 북스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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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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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보다 강한 '무심한 꾸준함'의 힘

그냥 계속하는 힘

손민규

북스고

<그냥 계속하는 힘>은 그저 계속하는 것의 위력을 보여준다. 저자는 네 번의 수능, 세 번의 대학 입학과 자퇴, 직장 생활과 병행한 수험 공부까지 누구보다 굴곡진 길을 걸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한다. 이 책은 꾸준히, 묵묵히,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준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싶은데 작심 삼일에 그친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내 길을 놓친 적이 한 두번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장작불처럼 오래가는 힘이 오히려 더 멀리 간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과거 자신이 실패라고 여겼던 경험들조차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었다고 말한다.

계획은 한 번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변화하는 '생물'과 같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완벽한 계획을 짜야 한다는 강박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 점검하고 바꾸는 유연함이다. 나 역시 지나치게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지키지 못해 자책했던 경험이 많아서 와닿는 것이 많았다. 이 책의 강점은 직장 병행 수험생을 위한 실전 팁이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일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루틴을 조정하고 자투리 공략해 공부하는 전략을 세운다.

실제로 저자는 시간을 잘게 쪼개서 사용하고 피로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작업 내용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무너짐 없이 페이스를 유지했다. 공부뿐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에게도 유용한 힌트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일상 속 에너지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하는 감각이다.

시간을 잘게 쪼개서 사용한다. 조금 지치거나 늘어진 기분이 들면 작업 내용을 전환한다.

본문중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결국 목표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 관리는 단순히 더 열심히 하자는 말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생활 속 자투리 시간을 얼마나 인식하고 활용하느냐를 중요하게 다룬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허비하던 10분, 15분들이 모이면 하루 한 시간이 넘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체감했다.

낮잠 전, 잠자기 전, 이동 시간, 운동 직후 등 자주 맞닥뜨리는 자투리 시간을 파악해 두면 갑자기 짧은 틈이 생겼을 때 금세 활용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자신에게 진정 가치 있는 목표가 있을 때만이 꾸준함이 유지된다고 한다. 남이 보기 좋아 보이는 목표가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가슴이 뛰는 목표가 있어야 지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그냥 계속하는 힘>은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 중간에 흔들리고 있는 사람,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한 사람 모두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무심한 열정이야말로 가장 단단한 원동력일지도 모른다.

#그냥계속하는힘 #꾸준함의기적 #직장인공부법 #시간관리비법 #수험생멘탈관리 #자투리시간활용법 #열정보다지속 #공부루틴 #무심한열정 #성인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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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
쿠니모토 치사토 지음, 챗GPT 연구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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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직장인에게 필요한 팁이 가득

나만의 비즈니스 동료를 만나다

쿠니모토 치사토

정보문화

ChatGPT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말만 잘 걸면 이것저것 척척 대답해주는 똑똑한 AI 장난감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ChatGPT는 이제 내 일을 함께 처리해주는 진짜 동료로 느껴진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때, 사과 메일을 정중하게 써야 할 때, 갑자기 회의록을 정리해야 할 때, 그동안은 어떻게든 혼자 처리하거나 동료에게 물어봐야 했던일들을 이제는 ChatGPT에게 프롬프트 몇 줄만 제대로 입력하면 바로 해결된다. 이 책에서는 무려 81가지나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는 것이 놀랍다.

상품과 관련된 단어를 몇 개 출력해달라고 요청하면 상품명 아이디어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일을 ChatGPT 에게 맡길 수 있구나 라는 인식이 생기고 업무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습관이 자리잡는다. 기능을 익히는 것을 넘어 일의 방식 자체가 바뀌는 경험이 생길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기초 설명이 친절하다는 것이다 .

AI의 개념과 챗GPT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프롬프트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좋은 대답을 얻기 위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준다. 특히 챗GPT는 선생님이 아니라 어시스턴트로 활용해야 한다는 시선이 인상 깊었다.

상품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함께 이야기하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본문중에서

실제 챗GPT 실제 가입 방법, 앱 사용법, 플로그인 활용법까지 설명되어 있어 IT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 한권이면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엔 프롬프트가 너무 막막했는데 책의 구조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나만의 질문을 다듬을 수 있었다. 정확한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든다는 것을 프롬프트 작성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경향을 바탕으로 다음 인터뷰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 무엇을 질문하면 좋을지 물어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각 장마다 들어있는 컬럼 구성은 이 책을 단순한 안내서를 넘어서 실전 매뉴얼로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웹에서 최신 정보를 얻는 법, 플러그인으로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 등 업무와 직결되는 꿀팁들이 들어 있다. 게다가 기능 설명과 함께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까지 짚어준다. 이 책은 AI를 통해 나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철저히 실무 중심의 책이다.

이전에는 문서 하나를 쓰기 위해 몇 시간씩 걸렸던 작업도 이제는 기본 골격을 챗GPT가 잡아주고 나는 그 위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훨씬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혼자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여유였다. 언제든지 묻고 실수해도 다시 수정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건 엄청난 안정감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업무 방식, 마음가짐, 결과물의 수준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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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어떻게 말하는가 - 공감 관계 소통 설득 … 무례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4단계 대화 수업
최지훈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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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4단계 대화 수업

프로는 어떻게 말하는가

최지훈

흐름출판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 전에 열 번은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발표나 회의는 하루 종일 머릿속을 점령하는 숙제였다. <프로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나를 위해 쓰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저자는 150회 이상 강연을 해온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말이 서툴렸고 인간관계도 쉬운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훈련과 원칙으로 그는 잘 말하는 사람이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그 기술을 알려준다.

진정한 공감은 나를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닞 파악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데서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말 잘하는 사람'은 사실 중요한 순간에는 전달하지 못하고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책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대화의 프로는 상대의 언어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사람이다. 그게 진짜 소통이고 훈련으로 익힐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말보다 먼저 잘 듣는 법을 강조한다. 내가 말하기 전에 상대의 입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상대에게 공감을 전달하는 기술이 단순히 '맞아요' 한마디가 아니라 말투, 질문, 표정까지 총체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관계 관리는 타고난 성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본문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의 비밀 챕터가 기억에 남는다.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수 있는 말투, 심리 구조, 전략까지 담겨 있었다. 이 장을 읽으면 공감이 더 이상 감성적인 말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각 챕터마다 정리된 핵심 3문장은 신의 한수다. 나중에 다시 요점만 펼쳐보기에도 너무 좋다. 요약이지만 힘이 있는 문장들이어서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명확한 대화를 위해서는 쉽고 구체적으로 말한다.

본문 중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말에서 힘을 빼야 프로가 된다'는 문장이다. 나도 모르게 더 있어 보이려고 더 똑똑해 보이려고 화려한 말로 포장하려 했던 지난 습관이 부끄러워졌다. 이제는 좀 더 가볍고 쉽게 편안하게 말해보려 한다. 내용이 탄탄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자신도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사람이었다는 고백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말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저자가 말 한 것이 오래 남았다.

#프로는어떻게말하는가 #말하기기술 #소통의기술 #직장인필독서 #설득법 #공감과경청 #대화의기술 #소통훈련 #말에서힘빼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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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운데에 선 마지막 20세기 인간
임홍택 지음 / 도서출판11%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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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시장을 바꿔놓는 이들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11%

왜 이렇게 많은 90년대생이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했을까? 이 질문은 시험 준비의 열풍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안정성과 기회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책에서는 '공딩족'이라는 말이 나온다 초등학생부터 공무원을 꿈꾸는 아이들, 중고등학생의 장래희망 1순위가 9급 공무원이었던 적도 있다.

90년대생은 그들이 20대가 되었을 때 이미 조직과 시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펼쳐진 세상은 고도성장의 과실을 누리던 이전 세대와 달랐다. 계단이 아닌 미끄러운 유리판 위에서 각자도생을 외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였고 선택 가능한 길은 점점 줄어들었다. 취업이 어려워질수록 공무원 시험은 안정과 생존의 상징이 되었고 그 선택은 도전이 아니라 '최선의 생존전략' 이었다.

바로 모든 '길고 복잡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

<90년생이 온다>를 읽으며 자주 떠오른 단어는 '간단함'이었다. 이들은 단순하고 명확한 것을 좋아한다. 길고 복잡한 설명, 장황한 회의, 다단계 보고 체계에 익숙하지 않다. 이 단순함을 향한 열망은 그들의 언어 습관과 일처리 방식, 심지어 제품 소비에서도 드러난다. '세 줄 요약', 줄임말, 이모티콘 등으로 대표되는 그들만의 언어문화는 기존 세대에게는 가벼움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디지털 세상에 최적화된 효율의 결과다.

90년대생들에게 휴가는 일종의 권리다.

본문중에서

90년대생은 더 이상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직장은 단지 함께 일하는 공간일 뿐 인생을 바쳐야 할 성지가 아니다. 삶과 일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그 안에서 자율과 성장이 보장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즐거움이다.

90년대생들은 상사의 눈치를 보며 반차 하나 쓰기 어려워하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 휴가를 당당히 요구하고 일이 끝나면 칼같이 퇴근한다. '업무 외 시간'은 자기 삶이고 그 경계를 지키는 것은 생존의 방식이자 자신을 지키는 최소한의 존엄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약간의 부러움과 반성을 동시에 느꼈다.

90년대생들은 권리를 지키고 행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과감한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

본문 중에서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90년대생이 직원이나 소비자가 아니라 조직과 시장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이들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고 기존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에 당황하고 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90년대생은 가장 중요한 고객이자 인재인 셈이다.

이 책은 그들을 이해하자라는 당위론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함께 묻기 때문이다. 지금은 90년생이 새로운 세대같지만 그들은 이제 기성세대가 된다. 더 어린세대인 2000년대생이 등장했고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공존과 이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이 책은 지금 이 사회에 속한 모두를 위한 생존 매뉴얼이며 동시에 공감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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