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 모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치열한 한 주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 마음이 어떤가요? 저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퇴근후 집에 와도 이유 모를 불안감과 답답함에 시달리곤 했어요. 내 커리어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통장 잔고만큼 나의 내면도 채워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웠죠.

그때 저는 철학이 그저 배부른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글자만 빽빽한 책을 펴면 수면제나 다름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연차가 쌓이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멘탈이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는 건 엑셀 파일이 아니라 단단한 사유의 힘이었다는 걸요.

오늘 소개할 책은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의 인사이트를 담은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한 편> 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철학의 기본부터 깊이 있는 지식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직관적인 그림으로 아주 쉽게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텍스트의 벽을 넘어 그림으로 훔치는 2500년의 지혜

철학책, 사놓기만 하고 앞부분 읽다가 포기한 적 많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라캉의 욕망 이론 같은 건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다릅니다. 철학의 기초적인 개념부터 전문가 수준의 깊이 있는 관점까지 방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바로 떠먹여 줍니다.

특히 글로만 읽으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던 난해한 개념들이 풍부한 그림과 도표 덕분에 머리에 쏙쏙박힙니다. '플라톤의 동굴'이 어떤 구조인지, 우리 눈을 어떻게 가리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니까요.

중요한 결정 앞에서 두려울 때, 자문해보라. "나는 정말로 이것이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을 아는가? 아니면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가?"

남탓을 멈추게한 사르트르의 한마디

그림으로 이해하니 깊이 있는 내용도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더라고요. 힘든 직장일 때문에 지옥 같을 때가 있었죠. 회사의 불합리한 시스템, 꼰대 상사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생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사르트르는 말합니다.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고요. 내가 그 회사를 다니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피해자로 남게 됩니다. 책 속의 직관적인 설명들을 따라가다 보니 인정하게 되더군요. "아, 더러워도 월급이 필요해서 내가 남기로 선택했구나."

이 사실을 받아들이니 오히려 힘이 생기더라고요. 피해자가 아니라 주체자가 되었으니까요. 그때부터 불평 대신 이직 준비를 하든, 그 안에서 실리를 챙기든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멋진 단어를 쓸 때 멈춰라. "구체적으로 무슨 뜻이죠?"라고 물어라. "혁신적"이 구체적으로 뭔가? "효율적"이 무엇을 의미하나? "공정한"의 기준은? 단어 뒤의 실체를 보라.


내일 당장 써먹는 멘탈 관리법

그렇다면 당장 내일 출근해서 터질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까요? 저는 스토아학파의 지혜를 빌려 '통제 원'을 그려보길 추천합니다. 원 안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나의 태도, 업무 퀄리티, 나의 말)을 적고, 원 밖에는 '통제할 수 없는 것(상사의 기분, 회사의 결정, 동료의 평가)를 적는 겁니다.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원 밖의 것을 원 안으로 끌어오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듯, 바꿀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에너지를 쏟으세요. 이게 바로 멘탈 고수들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당신이 한 행동 하나를 골라라. 그리고 질문하라. "만약 모든 사람이 나처럼 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 나빠질까?" 정직하게 답하라. 나빠진다면, 당신은 프리라이더다.

학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지금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겁먹지 마세요. 이 책은 친절한 그림과 명쾌한 해설로 여러분의 철학의 세계로 안내할 겁니다. 저의 신입 생활은 시행착오로 얼룩졌지만 이웃님들은 이 책에서 훔친 지혜들로 조금 더 단단하게 나아가길 바랄게요.

이웃님들은 지금 어떤 고민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계신가요? 혹시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붙들고 괴로워하고 있지 않은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자기계발 #철학책추천 #쉬운인문학 #그림으로읽는철학 #직장인멘탈관리 #30대추천도서 #이클립스 #훔친철학 #마인드셋 #책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 - 극한의 동식물에게 배우는 살아갈 용기
이원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원영 / 교보문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6년의 새해가 밝은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다들 평안하신가요? 저는 십수년 직장을 다녔지만 여전히 일요일 저녁만 되면 월요일이 안 왔으면 하는 바람을 여전히 가지고 있네요. 특히 요즘처럼 경기 침체다, 조직 개편이다 해서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할 때 성장이나 성취 같은 거창한 단어보다 그저 오늘 하루 무사히 버티기가 가장 간절한 목표가 되곤 합니다.

새해 다짐으로 야심 차게 다이어리를 폈지만 막상 출근하면 쏟아지는 업무와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치여 너덜너덜해진 채 퇴근하진 않으셨나요? 저 역시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합니다. 그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이번 주말에 만난 책 한 권이 얼어붙은 제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살아남는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위대한 성취입니다

이 책을 펼쳤을 땐 그저 남극의 펭귄이나 물범 같은 귀여운 동물들의 사진,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경을 담은 화보에 눈이 즐거웠어요. '아 예쁘다, 힐링 된다'하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글을 읽어갈 수록 생각이 완전히 바뀌더라구요.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삶을 관철하는 깊이 있는 인문학 서적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귀여운 얼굴 뒤에 숨겨진, 치열하게 살아남은 존재들이 위로를 건내주는 것 같았어요. 그 치열한 버팀이야말로 진화의 역사이자 가장 숭고한 결과물이라고요.

코끼리물범은 포유류 가운데 수염 하나당 신경 섬유 수가 가장 많아서 물속 움직임을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물고기가 아가미 호흡을 할 때 발생되는 물의 작은 흐름 변화까지 알아차릴 수 있다.

무조건 강한 척하기보다 때로는 멈추는 지혜가 필요해요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너무 많은 역할을 강요받습니다. 일도 잘해야 하고, 자기관리도 해야 하고, 관계도 원만해야 하죠. 그래서 힘들어도 버티다가 결국 번아웃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구 최강의 생존자라 불리는 '완보동물'의 생존 방식은 인간관계나 커리어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줍니다.

완보동물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닥치면 맞써 싸우는 대신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고 가사 상태에 빠진다고 해요. 이것은 비겁한 포기가 아니라 고도로 진화된 전략입니다. 저자는 이를 두고 '조건에 따라 움츠릴 줄 아는 지혜'라고 말해요. 삶에 도저히 감당 안 되는 프로젝트가 떨어지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잠시 마음의 스위치를 끄고 에너지를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부딪쳐 깨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누군가의 추격과 공격을 받아 벽 앞에 서면 그 높이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높아 보인다.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이겨 내는 해법을 날치는 진화를 통해 말없이 보여 준다.


출근길에는 작고 비틀린 나를 사랑해주기로 해요

춥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비틀린 채 자라는 나무 '북극버들'이 제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비록 나의 커리어가 남들이 우러러보는 화려한 직선 코스가 아닐지라도, 때로는 실수해서 꼬이고, 승진에서 누락되어 바닥을 기는 것 같아도 괜찮습니다. 그 비틀림 속에 영하 40도의 시련을 견뎌낸 생명력이 숨쉬고 있으니까요.

내일 출근길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면 어떨까요? '오늘도 버티느라 고생했어. 비틀거리며 나아가는 너도 충분히 단단하고 아름다워.'

바다의 심연에서 울리는 향유고래의 딸깍음은 그냥 소리가 아니라, 어둠을 가르는 탐색 빔이자, 동료를 부르는 통신 신호이며,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사냥 수단이다.

진으로 힐링하고, 글로 위로받는 경험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극한 환경에서 버티고 계신가요? 혹시 완보동물처럼 잠시 웅크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우리 서로의 단단한 '존버'를 응원해주기로 해요.


#30대직장인 #직장인번아웃 #멘탈관리 #퇴사고민 #힐링도서 #직장인취미 #자기계발 #위로가되는책 #인생책 #동물에세이 #책스타그램 #주말독서 #마음챙김 #존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 - 에머슨 자기 신뢰 필사책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지선 편역 / 이너북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

랠프 월도 에머슨 / 이너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침 출근길에서 습관적으로 켠 인스타그램을 보며 한숨 쉰 적 없으신가요? 친구의 승진 소식, 누군가의 화려한 휴가 사진을 보며 '나는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스칠 때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길어지면서 업무는 익숙해졌는데, 오히려 마음은 신입 때보다 더 자주 흔들리는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진짜 '나'는 점점 희미해지는 기분, 저만 느끼는 건 아니겠죠? 그런 우리에게 19세기의 현자 랠프 월도 에머슨이 위로를 건네줍니다.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꾹꾹 눌러쓰며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책,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을 만났습니다. 불안한 제 마음에 중심을 잡아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보려 해요.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사느라 지친 당신에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의견 보다는 다수의 의견이나 상사의 기분이 정답이 될 때가 많습니다.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 거절을 못하고, 둥글둥글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가면을 쓰고 있었을까요? 저 역시 '사회 생활이 다 그런 거지'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세상에 순응하려 애쓰는 동안, 얼굴은 굳어가고 마음은 메말라 간다고 말합니다. 책장을 넘기다 만난 문장은 가면 뒤의 지친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죽은 관습에 기대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시간을 앗아가고, 마음속의 빛을 흐리게 할 뿐이다.

비교를 멈추고 나만의 속도 찾기

30대가 되니 주변의 속도가 유난히 빠르게 느껴집니다. 재테크, 커리어, 결혼 등 세상이 정해놓은 과제들을 제때 해내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 같아 조급증이 나기도 하죠.

이 책은 그런 불안함이 결국 자신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에머슨은 자기 신뢰(Self-Reliance)를 강조하며, 남의 기대가 아니라 내 영혼이 선택하는 길을 가라고 조언합니다. 필사를 하면서 이 문장을 따라 쓰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모든 것이 결국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듯, 우리의 영혼도 본성에 충실할 때 세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내일 아침을 바꾸는 필사 루틴

좋은 글을 읽고 '아, 좋다'라고 느끼는 것과 그것을 내 삶으로 가져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회사에서 깨지고 돌아온 날, 머리로는 자존감을 가져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눈이 아닌 손으로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위로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일은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

진리는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체험이고, 내면화의 여정이다. 그 속으로 들어간 사람만이 진리와 운명의 본질을 깨닫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일 조금씩 흔들릴 수는 있어도, 뿌리채 뽑히지는 않도록 마음에도 근력 운동이 필요합니다.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은 복잡한 인간관계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 확신을 선물해주는 책이었어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문장으로 하루를 지탱하고 계신가요? 혹시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내 하루가 무너졌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고민을 나눠주세요. 함께 이야기하며 다시 단단해져 봐요.


#30대직장인 #직장인번아웃 #퇴사고민 #멘탈관리 #직장인취미 #30대책추천 #흔들려도나를믿는연습 #에머슨 #자존감높이는법 #마음챙김 #필사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 하루 회사에서 어떤 말을 남기셨나요? 숨 가쁘게 돌아가는 회의 시간, 무심코 내뱉은 방어적인 답변이나 후배에게 건넨 영혼 없는 칭찬 때문에 퇴근길에 마음이 찜찜했던 경험, 아마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저는 업무 능력보다 더 어려운 게 바로 '말'이더라고요. 딱히 나쁜 의도는 없었는데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칼이 되어 상대를 아프게 하기도 하고, 때론 상대방의 무례한 말에 제 하루가 송두리째 흔들릴 때도 있죠. 오늘은 말하기의 기술이 아니라, 말에 온기를 더해주는 훈련 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리가 있어야 강을 건널 수 있듯, 대화가 있어야 서로의 마음을 건널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기술이 아닌 태도가 만드는 진짜 어른의 대화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법, 협상에서 이기는 대화법 같은 실용서를 주로 찾아 읽었던 것 같아요. 논리적으로 완벽하면 제 커리어도 탄탄해질 거라 믿었죠. 하지만 시간이 쌓이다보니 알겠더라고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현란한 언변이 아니라, 그 사람만의 고유한 분위기, 다시 말해 '품격'이라는 것을요.

이 책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 우리의 인격이 스며든다는 점을 일깨워주죠. 목차를 넘기다 '경청은 사랑해의 또 다른 표현이다'라는 글을 보았어요. 사실 늘 내 말이 제대로 전달될지 불안해서 상대가 말할 틈을 주기보다 내 목소리만 채우곤 하잖아요. 그런데 저자는 진짜 품격은 멈춤에서 시작되고, 들을 줄 아는 태도에서 완성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말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다.

본문중에서

상사에게 혼나고 욱해서 날카롭게 반응했던 날, 저는 이 문장을 필사하면서 제 마음을 조금 식힐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내가 머무는 세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것. 날이 선 말로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상황을 한결 부드럽게 넘길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진정한 경청은 상대에 대한 가장 깊은 존중의 표현이다.

본문 중에서

일에 치여 글자가 싫어지기도 하고, 동시에 글에 의지하게도 되는 요즘, 이 책은 '쓰는 행위' 자체로 작은 휴식이 되어줍니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따라 쓰는 필사 노트 형식입니다. 왼쪽 페이지에 담긴 좋은 문장들을, 오른쪽 여백에 한 글자씩 천천히 옮겨 적다보면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맴돌던 잡생각이 조금씩 잦아들어요.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정민미디어

요즘 저는 잠들기 전 10분 동안 스마트폰 대신 이 책을 펼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이 책은 4단계 필사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가기에 딱 좋았어요. 거창하게 잘 쓰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짧은 메모라도 솔직하게 내 감정을 적어 내려가는 그 순간, 어느새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말과 글은 결국 나를 돌보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랍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내 언어를 다시금 곱게 다듬고 싶다면, 오늘 밤 조용한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사각사각 펜을 움직이며 필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웃님들은 요즘 어떤 말버릇을 고치고 싶으신가요? 혹은 듣고 나서 하루 종일 기분 좋았던 '예쁜 말'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우리 같이 따뜻한 말 그릇을 만들어봐요. :)


#30대직장인 #직장인자기계발 #직장인취미 #퇴근후루틴 #멘탈관리 #자존감높이기 #말예쁘게하는법 #글쓰기연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큰숲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큰숲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 주말, 큰맘 먹고 집 안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바로 구급상자예요. 유통기한 지난 연고랑,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처방약들을 바닥에 쏟아부으니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약 없으면 못 사는 몸이 된거지?"

20대는 깡으로 야근도 버텼는데 나이가 들면서 소화제, 진통제, 영양제... 종류별로 쟁여두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더라고요. 쓰레기봉투에 폐의약품을 분류하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이 작은 화학물질들에 의존해 생몀을 이어오게 된 걸까요?

오늘 소개할 책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바로 거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흔한 알약들의 '출생의 비밀'을 다룬 책입니다. 그냥 버릴 뻔했던 유통기한 지난 약들이, 알고 보니 인류 역사를 뒤흔든 주인공들이더라고요.

생어는 여성이 자신의 몸과 출산을 스스로 결정할 때 비로소 평동흘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이를 사회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산아제한'이라는 강력한 구호를 내세웠다.

본문 중에서

직장인의 교양을 채워줄 반전 포인트 3

이 책은 약사이자 역사 덕후인 저자가 들려주는 약에 얽힌 썰 모음집이에요. 어려운 화학식은 빼고, 문과생 직장인도 '헐 진짜?' 하며 읽을 수 있는 포인트 3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커리어의 일등 공신은 '피임약'이다? 마거릿 생어의 '어머니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여성 스스로 선택할 권리다'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는데요. 여성이 지금처럼 경력을 쌓고 팀장으로 승진하고, 내 삶을 계획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 작은 알약이 있었다는 사실. 피임약은 그냥 알약이 아니라 여성에게 '자유'를 선물한 혁명템이었습니다.

2. 필수템 '활명수'가 독립운동 자금? 속 쓰릴 때 약국에서 사 먹던 부채표 활명수, 다들 아시죠? 이 약의 판매 수익금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였다고 해요. 사장님이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켜낸 약이라니... 앞으로 속 쓰릴 때 마시는 활명수가 더 비장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 딱 좋은 지식이죠?

3. 30대부터 준비해야 할 뇌 건강? 요즘 건망증이 심해지셨나요? 책에서는 레이건 대통령도, 대처 수상도 피하지 못한 알츠하이머 이야기를 다룹니다. 무서운 병이지만, 저자는 약의 발전사와 함께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제시해 줘서 든든했어요.

당뇨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병이다. 예전에는 살이 찌고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 흔하다 해서 '부자병'이라 불렸지만, 현대에는 인구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 되었다.

본문중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챕터에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1922년 전까지 당뇨는 걸리면 죽는 병이었대요. 수없는 실패 끝에 기적처럼 치료제가 개발되고, 죽어가던 14살 소년 레너드가 다시 일어나는 장면은 영화 같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저는 당장 3가지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약통 정리와 유통기한 체크예요. 오늘 당장 집에 있는 약들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폐의약품은 약국/보건소 수거함에 버리세요. 변질된 약은 독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책에서 알츠하이머 예방에 가장 좋은 건 약보다 '유산소 운동'이래요. 뇌세포를 새로 만든다고 합니다. 내일 점심엔 밥 먹고 무조건 회사 주변 20분 걷기!


지적인 스몰토크 장착하기. 점심시간이나 미팅 때 어색한 침묵이 흐르면 한마디 던져보세요. '팀장님, 활명수가 원래 독립운동 자금이었던 거 아세요?' 분위기도 풀고, 센스 있는 직원이 되는 건 덤!

약이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도구라면, 생명을 가격표로 나누는 것은 과연 합당한 일일까? 유전자 치료제 시대의 약값은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문학적이다.

본문 중에서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오면서 코로나19 백신이나 비만 치료제(위고비, 삭센다) 같은 최신 이슈까지 꽉 채워졌답니다. 건강이 슬슬 걱정된다면, 혹은 뻔한 자기계발서 말고 지적인 자극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