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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 - 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
윤정구 지음 / 라온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진성리더십
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
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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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을 가지고 자신과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힘인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본질을 복원하여 사회와 기업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단기적 성과만을 중요시 하고 무자비하게 돈을 버는 기술자만을 리더로 생각해 왔다.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개발독재로 희생을 강요하며 사람들의 위에 우뚝 서있던 리더들을 진정한 리더라고 말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오래전부터 진성리더십을 실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구글에서 말하는 진정성 있는 경영을 먼저 보여준 기업이라 생각이 든다. 얼마전 리더십에 대해 들었던 강의에서도 유한양행의 수평적 회사 방침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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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품을 팔 때는 기술력을 앞세워 판매하는 전략이 많이 있었다. 제품 하나로 돈을 벌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만족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제품을 더욱 많이 판매 할 수 있다. 애플을 보면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를 대대적으로 서비스하여 아이튠스로 음원 시장을 장악해버린다. 책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리더십과 관련된 판매 시장의 구조를 알려주고 있어서 경영과 리더십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욱 안성맞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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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의 기본 원리를 도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정신모형을 두 개로 나누어 정신모형 2를 비전, 사명, 가치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정체성을 성찰해야 한다. 진성리더는 정신모형 1을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간다. 정신모형 2로 넘어가는 것은 각성적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링컨은 노예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정신모형 1에서 벗어나 정신모형 2를 발전시켜 나갔다. 세계적인 위인들에게는 이런 각성적 체험이 바탕에 있었던 것이다.
진성리더의 품성인 진성(眞性)은 진성리더의 사명이 삶 속에서 검증되어 자신에게 믿음으로 내재화된 상태를 말한다. 진성리더가 품성의 향기를 풍기는 것은 바로 믿음으로 내재화한 사명에 대한 향기이다.
- 182p
이 진성리더십을 신천하기 위해서는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의 차이를 알고 정신모형 2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진성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진성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도 성과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성리더들은 유형자본과 무형자본을 균형 있게 관리 한다. 뿌리에서 영양분을 받아 열매를 잘 맺게 하는 것이 진성리더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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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장품의 유통마진을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없앤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나와서 시장을 휩쓸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모습을 보면 패키지나 한정판 같은 것을 내세우면서 다시 패키지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국의 러쉬 화장품은 포장을 하지 않는 회사이다. 비누가 덩어리째 매대에 올려져있고 그것을 필요한 만큼 잘라서 준다. CEO인 마크 콘스탄틴은 꿀벌처럼 차근히 회사를 키우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꿀벌이 만드는 모든 것, 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등 하나 같이 버릴게 없는 꿀벌처럼 회사를 만든다면 지구가 병이 들일도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중간관리자급의 진성리더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범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조용히 진성리더십을 실천하여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잘 나온 성과에 대해 벤치마킹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과를 기반으로 진성리더십을 충분히 펼칠 수 있다고 한다. 진성리더십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기본서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