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탐구 생활 - 더 맛있고 신선한 일본 가정식 재료의 모든 것
노자키 히로미쓰 지음, 수키 옮김, 최강록 감수 / 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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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요리를 만듦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재료를 선택하는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라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가 건강한 음식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재료에 따라 선택의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료들을 보면서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요리를 해 왔던 저에게 대한 반성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대충은 아니지만 좀더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방식을 주부 22년차에 발견했다는 건 요리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채소, 육류.달걀, 해산물, 조미료.육수재료로 구분하여 재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상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놓치기 쉬웠던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요리에 대한 팁이나 재미난 댓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껍질째 갈면 어느 부분이든 5~6분 만에 매워집니다. 매운맛은 껍질 근처에 있으니까요.

*생선도 마찬가지, 목욕을 하지 않으면 더러워져요.

*햅쌀은 다음해 쌀이 나오기 전까지 올해 수확한

쌀을 의미하며 11월 1일 부로 햅쌀과 묵은쌀로

구분 짓는다.

<식재료 탐구 생활> 중에서

채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채소를 가장 많이 먹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삶아야 하는 재료와 그렇지 않은 재료, 100도씨가 아닌 80도씨에서 준비해야 하는 재료 등 재료의 특성에 맞게 삶는 방식도 다르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해 왔던 요리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 그저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겠지요 ^^

우리나라의 조리 방식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기도 하는데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눈여겨 보면서 음식을 만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생선요리의 다양성과 생선요리 국물과 간장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들은 비릿내 때문에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잘 이용하지 않은 식재료라서 그런가 생선은 무조건 구워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하구요. 특히나 꽁치를 요리하는 방식을 새롭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꽁치의 기름이 상당히 맛있는 감칠맛을 낸다니 식탁위에 올려야겠습니다. 비릿내가 너무 심한 종류중에 하나라서 그동안 꺼리게 되었는데 책의 소개대로 맛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특히나 재료의 손질부분에 대한 이야기 중에 쿠킹호일을 구겨서 재료손질을 하게 되는 경우는 흥미로웠습니다. 우엉의 경우 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호일로 문지르면 손실을 덜 수 있다니 우엉을 껍질 채 둥성 둥성 썰어내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요리를 준비할 때 혹시라도 모를 방법에 대해서는 책을 곁에 두고 손질법을 확인해야 겠습니다. 주방의 책꽂이에 꼳혀 있어야 할 책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저 습관대로 요리를 대했다면 책을 통해 정확한 방식을 배울 수 있었기에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사 그림을 통해 식재료의 변화 모습을 볼수도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숙주는 식감이 특색인 채소입니다.

데칠 때는 '살짝'이 철칙,

냄비 가득 끊는 물에 10초 정도 데친 뒤 서둘러 건져냅니다.

오래 데치고 식감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냄새도 납니다.

데친 후에 물에 헹굴지는 경우에 따라 다른데,

찬물에 잠깐 담그면 데친 후 나는 냄새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식재료 탐구생활> P10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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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패턴 63으로 비즈니스 모델 완벽 정복 - 필수 4요소 전략·운영·수익·콘텍스트로 완성하는 비즈니스 필승 전략
네고로 타츠유키.토가시 카오리.아지로 사토시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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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결정이 되어진다고 합니다. 창업은 누구나 쉽게 의지만 가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에서 창업 후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가?

또는

어떤 사업 활동을 구상하는가?

를 나타내는 사업 구조 설계 모델이다

<성공패턴63으로비즈니스모델완벽정복> P16 중에서

누군가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비즈니스 모델이 즉 BL 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완벽에 가까운 대답을 할 수 있는 창업자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하였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책을 찾아보았을때 이 책이 어느정도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선뜻 책만으로는 그 내용을 가져가기가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쉬운 책이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책의 내용은 조금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찾았는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이 책은 어떻게 구성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PART1]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기초지식을 쌓는 시간입니다. 집중적으로 비즈니즈 모델에 관한 이야기를 Chapter에서 구성되어 이야기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기초지식과 첫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위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설정 방법에 대해 확인합니다.

[PART2] 에서는 전략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략모델은 4가지 구성요소로 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총 63개의 비즈니스의 모델의 핵심으로 첫번째 <전략모델> 두번째 <운영모델> 세번째 <수익모델> 네번째 <콘텍스트> 패턴을 확인하여 비지니스 모델화 하기 위한 방향을 정리하여 줍니다.

이 책이 필요로 하는 독자의 구성에 대해서 들어가기에서 언급을 해 두었는데요. 아래에 언급되어지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적정하게 다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4번의 이유는 조금 황당한 상황이긴 하지만 궁금증의 유발이 사업의 성공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색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업의 비지니스 모델로 잘 구상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기존 비즈니스를 재검토하고자 하는 사람

2. 기업 내부에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사업 혁신)을 계획하는 사람

3. 비즈니스 기획이나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

4. 타사의 성공 비밀을 알고 싶은 사람

5. 사회나 비즈니으세 대한 지식을 넓혀 레벨 업하고 싶은 사람

6. 이와 같은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익히 알고 있는 대기업의 사례와 일본의 기업들의 사례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성공패턴 63가지의 의미를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성공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인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올핸 창업의 단계로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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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정석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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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도시재생, 도심재생 .... 여튼 도시를 다시 바꾸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개발을 통해 부의 창출을 노리는 것에 더욱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노후화된 집에서 사는 것 보다 새집에서 사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럼 행복할까요? 대출금에 허덕이면서 하루 한달 일년...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부에 다가가기 전에 먼저 하우스퓨어와 같은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재개발이 답이 아니다라는 것이 2013년 이 책을 먼저 읽어 보았더라면 조금더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 듯 합니다. 인천에서 진행된 도시재생 박람회의 강연자로 나선 정석교수님의 강의에 매료가 되었고 <천천히 재생>을 통해 시립대학교의 정석교수님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시민으로써 가져야하는 시민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납량특집극, 구미호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려 밤중까지 열대야가 계속될 때쯤이면

납량특집으로 흔히 등장하는 게 구미호 이야기다.

그런데 드라마가 등장하는 구미로처험

대명천지 이 시대에 사람들을 귀신같이 홀리고,

도시에 해악을 끼치고는

바람처럼 사라는 또 다른 구미호가 있으니

이름하여 '재개발'이라는 놈이다.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P 82중에서

재개발이 답은 아니었다는 것을 과거 사례를 통해 알수 있듯이 지금 필요한 것은 기존의 것을 살리고 마을공동체를 키워나가며 사람사는 마을로 만들기를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라는 정의에 반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이 되고 뉴딜공모에 선정이 되면 많은 재원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도시재생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10년도 가까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주도되어 져야 하는 마을만들기 공동체 만들기인데 각기 다른 목적과 성과를 위해 진행하려는 마을의 변화는 얼마나 큰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10년이 되어가는 책속에서 그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나와 내 가족과 이웃읠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냥 이대로 살아서는 안된다.

몇몇 사람들이 돈과 힘 그리고 표의 논리에 따라

우리 삶터와 삶의 조건을 이리저리 바꾸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침묵하는 개인에 머물러 있지 말고,

울타리를 열고 세상에 나와 존재감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내자.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P27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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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하시구치 유키오 지음,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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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때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평상시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할까?

이런 궁금증으로 시작되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라는 제목에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는 효과적인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가되었1기 때문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생각하고 궁리하고 아이디어를 쓰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책속에서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100가지의 생각을 끄집어 내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의 시기에서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얻어낸 기가막힌 아이디어들이 지금의 작가를 성장하게 해 주었다는 내용이 책에서 언급 되어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터닝포인트를 계속 만나게 되는데요. 그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얻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듯 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듯 경험을 통해 얻어낸 정보를 쏟아내 주고 있습니다.

1. 질보다 양 - 우선은 많이 생각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2. 포스트잇 금지 - 멋들어진 문구는 발상을 방해한다. 어디에나 있는 A4용지로 충분하다.

3. 파워포인트 금지 - 파워포인트는 형태를 잡는 툴이다. 아이디어 발상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4. 이미지 금지 - 좋은 아이디어는 글자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5. 툴은 불필요하다 - 무조건 직접 손을 움직여서 쓴다.

6. 여백을 활용한다 - 새하얀 종이를 채우는 것이 힘들 때는 광고전단 여백에 쓴다.

7. 시간을 정한다 - '시간이 남으면 한다' 는 '평생 하지 않는다'와 같은 말이다.

8. 관점을 바꾼다 - 회사원, 주부, 어린아이 등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어본다.

9. 자기 인터뷰 - 묻혀 있던 진짜 기억을 끄집어낸다.

10. 유의어 사전을 사용한다 - 단어를 고르고 문어발식으로 발상을 확장시킨다

11. 다른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오린다 - 설거지, 청소 등 단순 작업이야말로 인간을 창의적으로 만든다.

12. 결과적으로 역산한다 - 필살기에 집중한다. 뭐든지 잘하는 사람은 없다.

13. 조합한다 - 다른 조합에서 새로운 관계성을 발견할 수 있다.

14. 부정적인 발상 - 불평이나 불판이야말로 아이디어의 재료가 된다.

15. 뒤집어서 생각한다 - ' 당연함'을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

출처 :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P 171~172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련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산책을 하거나 다른 용지에 글을 써 보거나 관련이 없는 행동을 하거나 하는듯의 일탈행위일 경우에 아이디어 도출이 더욱 잘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평상시에도 다양한 생각을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생각하낸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한 습관으로 잡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공적인 창작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확고하게 알게 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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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걷는사람 에세이 12
길상호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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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단상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과거의 이야기 추억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만났습니다.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 작가님의 일상을 엿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양이와의 일상에세이라고 하여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소재속에 들어가 있어 고양이를 키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만나기 전에 가지고 있던 느낌은 아주 편한 책이며 (중간에 고양이 그림들이 상당히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아주 얇은 포캣북 형식이라 읽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소재로 한 책일 경우에는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는 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경험으로 4마리 고양이 물어, 운문이, 산문이, 꽁트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듯 하였습니다.

새벽에 다시 깨어났을 때 고양이는 나가고 없었지만,

나는 이 여관의 잠을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이오.

여관 이름은 천일장이오.

자고 일어나면 천 일이 흐르고,

자고 일어나 보면 고양이와 사람이 뒤바뀌기도 할 것 같은

참 이상한 곳이라오.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P 87중에서

그러나 왠지 울컥함이 느껴지는 시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시골생활의 단상들이 조금씩 떠오릅니다. 시골에서의 삶. 그곳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징검다리를 건너도 하늘의 별이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풍경을 만나고 우물속에서 들리는 소리에 오금이 저질 정도로 무서움에 떨기도 하였던 그 경험들이 책속의 이야기속에서 만나게 되어 과거로의 어행을 떠나온 듯 하였습니다.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책의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아버지와의 추억에 서려 있는 이야기들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의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사소한 일탈 한번 해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아주 쉽게 일탈을 하는 작가님의 행동을 보면서 당당해짐이 필요한 시기에 당당해질 수 있었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행동들이 필요하였다는 과거로의 자책도 가져 봅니다. 무엇이 그리 두려웠던 것이었는지 세상은 참으로 두려움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것에 대한 아쉬움. 이끌어 줌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에 대한 속상함이 공존합니다.

거실 쪽에서 풍겨 오는 똥냄새, 오중 냄새.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

빈 그릇에 사료를 채우고,

물을 갈아 주고,

다시 방에 들어온 나를 보더니 고양이들은 이제 좀

흡족한 모양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일과를 시작해 볼까,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는데 방석 위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물어가 눈에 들어온다.

아침의 이 소동에도 어찌 저리 편안하게 잘 수 있을까?

묘생 16년생이 터득한 저 여유가 너무나 부럽다.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P146~147 중에서

글을 읽다 보면 이상 시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상의 시를 읽는 것 같은 난해함을 만났을 때는 얼마 되지 않은 페이지에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어려움 없이 읽어 내려가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 책은 물론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의 책이니까요.

고양이들과의 삼십분 동안 온갖 다양한 이야기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작가적인 상상력과 표현력 덕분에 고양이를 키우는 즐거움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냥 좋은... 그러면서 마냥 좋은 ....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의 숨은 뜻을 알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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