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니코 워커 지음, 정윤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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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과 다른 책임을 글감을 통해 확인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책에는 해골무늬는 있지 않는데 말이죠.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추리소설을 상기시킬 것 같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표지가 바뀐 것 같습니다.


체리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달콤한 체리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달콤함 가득한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로 하고 "CHERRY"의 내용은 슬픔이 가득하였습니다. 마약과 섹스에 관한 책인가 싶게 앞부분의 내용은 대부분이 범죄와 관련된 내용으로 독자를 맞이하였습니다. 계속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는 저에게 새로운 소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선택한 책이었는데 저의 예상을 너무도 멀리 비켜 갔습니다. 더욱이 이 책이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의 영원한 영웅 스파이더맨의 <톰홀랜드>가 출연한다고 하니 조금더 관심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영화를 통해 CHERRY를 검색하니 아직 개봉전인 작품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고스란히 옮긴 영화라고 하면 개봉하게 되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어떻게 표현했을지를 궁금해 하지 않는게 오히려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약과 섹스에 찌들어 살고 범죄를 저지르면서 살던 주인공과 그의 여자친구와의 스토리가 전개가 되고 어느날 군대에 자원하는 과정에서부터 더욱더 무서운 일들만 생기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작가 니코워커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니 진짜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실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짜 이럴까 싶을 정도로 소설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작가적 표현력이 살아나 있는 부분들이 눈에 띄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가 된 것 같았다.

서서히 밤이 깊어 가자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P106]




"인공 강변은 정말이지 형편없었다.

톱40위 음악 같았다.

김빠진 버드 라이트 맥주이면서 카고 반바지였다.

케사디야고 악스 향수이기도 했다.

내가 죄책감을 느끼는 모든 것이었다."

[P112]




"나는 실력이 좋았다. 우리는 대부분 팔굽혀펴기를 잘 한다.

모든 전쟁이 팔굽혀펴기와 잡담 실력으로 승패가 갈린다면

미국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P117]


"포트 후드는 음산했고,

젊은이들이 모든 걸 체념하게 만드는게 목적인 듯 보이는

그야말로 새로운 종류의 사막이었다.

그 효과는 기가 막힐 정도였다."

 [P131]



책을 읽으면서 미국젊은이들은 다들 저럴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체리가 그런 역할을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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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쓰 2020-08-0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거리를 두고 보시면 해골이 보일 겁니다. 원서도 비슷한 의도로 디자인 됐구요.

민선진 2020-08-09 19:2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