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 빛나는 후반기 인생을 위한 여행의 의미
박경희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50이라는 나이가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 자꾸 과거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때의 선택으로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바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지금의 삶이 50을 바라보고 있는 삶이 현실로 맞이한 순간에 오는 그 감정은 그때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솔깃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다가온 오십은 너무도 어려움이 가득한 고난의 시기인데 어떻게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박경희님의 에세이집으로 발간된 이번 책에서는 현재 나이 70을 바라보고 계시다고 합니다. 50부터 시작된 작은 여행의 시작은 삶을 활기차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작가님의 자녀분인 김성민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삶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따님은 글을 좀 봐달라는 말로 엄마의 인생을 만났다고 합니다. 세계여행을 통해 온갖 곳을 다녀왔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일을 조금 늦게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안에 또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아버님이 자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겨 주셨다는데요. 남겨 준다는 일을 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님도 동화되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고 그것이 여행이야기라고 합니다.

오십부터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여행으로 시작된 삶의 새로운 도전은 매일이 똑같은 일상을 탈피하기 가장 좋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책을 통해 세계여행을 다녀왔을 정도로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상당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한권이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낼모레 50인데 여행을 가고자 하는 경비를 모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되어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지기 위해서는 좀 다른 방식으로의 재미를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책은 단순한 여행지를 소개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요. 지적인 감동과 흥미를 느끼게 하는 곳, 드넓은 미지의 세계를 목격했던 곳, 쉼과 휴식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여행으로의 공간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의미를 남다르게 가져보는 것도 20대에 가보는 여행지의 느낌과 다르게 다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두려움 보다도 미디어를 통해 체감해던 공간으로의 방문은 나이를 먹어 찾았을때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떤 인생을 준비하든 인생의 고비를 견뎌내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는 삶의 방식은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 지도록 만들어가는 기회를 엿볼 수 있도록 하는 영감을 주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