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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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께서 영면에 들어 가신지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항상 가까이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첫 자녀를 가졌던 2001년도에 법정 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수양을 쌓아 좋은 글로 태교를 하였던 까닭에 법정 스님의 글들은 만날 때마다 마음의 위안을 주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이번에 권민수님이 엮은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속에서도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글 한줄 한 단어를 마음에 세기기 됩니다. 위로와 위안을 받아 잘 살고 있음을 인정하고 싶어 질때 책을 펼치고 읽어 내려가고 필사를 함께 시도하면 꼭 내글인 것 처럼 마음에 새겨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유일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친정 엄마의 무료함을 달래 들이기 위해 필사를 권할 때도 법정 스님의 말씀들을 함께 새기는 것이 많음 도움을 줄 거이라 믿었습니다. 



<무소유>, <버리고 떠나기>, <오두막 편지>, <산방한담>, <맑고 향기롭게> 등의 저서들의 글들을 한데 엮은 이번책을 통해 잔잔하게 다가오는 말씀들은 글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맞아' '이글은 전달해야겠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를 찾은거 같아' 같은 생각들이 흘러 지나갔습니다. 쉽게 지나기자 않고 마음에 새긴다는 표현이 적절한 좋은 책을 만났을 때에는 곁에 두어야 겠다는 마음이 더 듭니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위로를 가지고 싶을 때마다 단단해 지고 싶을 때마다 내가 다른게 아니고 내가 틀린게 아닌 거라는 생각을 인정해 주는 책으로 스스로 정화하는 시간을 통해 한발 한발 삶의 방향을 잘 잡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래서 법정스님의 글들을 만나고 계속 새기는 글읽기와 필사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글의 말머리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이 책을 통해 법정 스님의 말을 깨우친다는 것은, 거창한 깨달음보다는 내 삶의 감각을 되찾는 일에 가깝다는 말이 경험해 보지 않는 이에게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처럼 글을 읽고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해보고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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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림의 500자 소설
문수림 지음 / 수림스튜디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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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500자로된 소설을 만난다는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였습니다. 읽다가 마는 것이 아닌가 싶고 처음과 중간과 끝으로 이어져 글의 신선도가 살아 있는 글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실험정신을 가지고 500자로 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문수림 작가의 시도는 색다름이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의 글쓰기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500자라는 분량 제한을 하나의 쓰기 조건으로 설정하고 동일한 규칙 아래에서 소설을 반복적으로 집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저는 제목에서 설득을 당했습니다. 당연히 호기심은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방식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딱이었습니다. 책을 받아 보고 한손에 들고 페이지를 한장 씩 넘겨 봅니다. 그러다 눈에 걸리는 것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목차였습니다. 1, 2, 3 .... 순서대로 목차가 이어져야 하는데 어떤 맥락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책의 다음을 여느 순간 연결성이었나 싶어 순서를 맞춰 보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님의 독자 수준을 높게 잡으신 걸까? 아님 퍼즐 같은 느낌을 접근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500자씩 맞춰 보라는 지시인걸까 싶은 속마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글들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500자로 된 총 101편의 소설들의 연관성을 찾는다는 건 글의 몰입도를 줄이는 일이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한편씩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500자로 된 소설이라 그 처음과 끝과 그 의미를 깊게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도 있었지만 500자로 된 소설을 소개하고자 했던 노력은 인정하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이스터에그를 심어 두었다는 메시지를 연결해 보는 과정 역시 재미가 있을 거라는 안도감이 있었지만 문수림 작가의 시도와 열정적인 소설 쓰기 그리고 다양한 채널에서의 글쓰기 노력을 꾸준히 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책읽기 였습니다. 



저는 글쓰기란 결국 섬세한 상상력이 전부라 생각해요. 

산허리에 드리운 그림자가 있다면, 그 아래에 놓인 나무들과 

나무들 아래에 펼쳐진 세상을 보려고 하죠. 

.

.


그리고 이야기는 결국 상상력을 더 자극해야 한다고 봐요.

이야기 내에서 전부를 다 알려줄게 아닙니다. 

독자의 몫을 늘 독자 앞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500자소설> P70 ~71 페이지 중에서 


최근 글쓰기에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와중에 500자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역시 글을 쓴다는 것은 천천히 조금씩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화가 받아 들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면 좋은 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 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500자 소설의 101편을 읽어 보았지만 소설로의 희열은 이끌어 내지는 못했고 101편의 창작물의 소재꺼지를 만났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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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를 망치는 짓거리 - 부모가 멈추면 아이는 살아난다
김정연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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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책의 제목에서 매력을 느꼈다. <부모가 자녀를 망치는 짓거리>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있을까 싶었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작가는 "왜 어떤 사람은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퇴보하는가"라는 질문을 품게 되면서 살아가는 방식에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의 성장은 부모의 방식에서 결정된다" 이 문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 책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역시 이부분에도 공금하게 되어서 더욱 이책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성인이 된 세자녀를 보면서 나는 어떤 부모였는가를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6가지의 챕터들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조금은 나와 다른 이야기의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아주 자녀를 잘 키운건 아니지만 지금도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고민하며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속에 부모인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내 입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자책에 의해서도 아니라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키웠던 것은 아닐까 한다. 더욱이 부모가 처음이 사람들에게 어떤것이 잘 되는 길인가를 물으면 잘 되었던 분들의 이야기들 듣고 자신의 신념을 더해서 자녀 양육에 매진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책에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역시 이 부분을 만나려고 이 책을 만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첫째, 친구 같은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친다. 


둘째, 부모가 친구 같은 태도를 유지하면 아이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셋째,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이 가능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는 


사회적 관계 맺기와 협력에도 능숙해진다. 


결국, 미래 세상에 아이가 살아남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부모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망치는 짓거리> P182~183 중에서 




이 부분을 발견하곤 그동안 궁금했던 생각의 정답을 찾은 기분이었다. 자녀를 키우는 데는 정답은 없지만 그나마 살아가는 힘을 줄수 있는 부모가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 위의 문장이 그 해답이 되어 주었다는 것이다. 공부를 강요하지도 대학을 강요하지도 인생의 선배로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건 느낌적으로만 있었지 눈에 보이는 실체가 나오니 부족했던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 자녀들이 결혼으로 새 가족을 꾸리게 되면 면꼭 위의 문장으로 가정을 위한 방향을 세워 나가야 함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인생선배의 조언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챕터 5의 내용들은 무시 무시하게 다가왔는데 "이렇게 키우면 확실히 망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10가지의 망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내용들이라서 그런지 주의해야 하는 부분들이라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면 좋은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다. 자녀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이 좋은 자녀교육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예시를 통해 나를 비교해 보면서 성찰의 시간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키워 나갈 수 있는 힘을 줄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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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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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한참도 지난 이야기지만 고등학생때 연극부원으로 활동하였다. 연극으로 진로를 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그 미련이 남아 사회생활속에서도 직장인 연구부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연극에 미쳐 있던 시기가 있었다. 세자녀를 데리고 다리면서 연습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니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그 시간은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연극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책의 느낌이 딱 그것이기 때문이다. 흐름에 따라 몸을 만들어 가는 연습 방법. 자각 연습. 이완 연습. 연극은 내 몸을 흐름에 맞게 무대위에 세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에 나를 맡겨 정신의 흐름 또는 지시자의 흐름대로 만들어 나가는 연습을 한다. 








<공기의 세계> 특히나 이부분에서는 공기가 되어 내려다 보는 행위를 따라해 보았다. 천천히 호흡을 하면서 지시자의 안내를 받아 몸을 맡긴다. 주변을 바라보는 것 그것을 상상하는 것도 독자의 몫이다. 참여자의 몫으로 천천히 이루어진다. '신천옹의 모습으로 돌아가다' 의식의 흐름속에서 서서히 돌아가는 행위로 마무리 한다. 그러다  <흙의 세계>에 도달한다. 흙의 세계! 그것은 페이지를 구분하는 색으로 부터 이루어진다. 우리집에 도달하는 여정을 통해 곳곳을 발견하는 흥미로움을 상상해 본다. <불의 세계>를 맞이했을 때에는 빨간색의 페이지와 진한 타이핑의 글씨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꼈다. 열정을 넘어 독식의 시기를 맞이하는 전쟁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빨간색의 여운은 힘을  빼내기에 충분했다. 피로해짐을 페이지의 색으로 맞이해 주려 한 의도가 보인다. 그속엔 힘들다는 표현이 들어갈 정도의 의식을 붙잡아 서서히 읽어 내려가야 할 정도 였다. 마지막으로 <물의 세계>에서는 [돌연변이 정신! 돌연변이 정신!]을 외친다. 돌고래들의 움직임을 따라 서서히 몸을 움직여 본다. 정신의 세계는 물의 의식으로 시작되어 넘어간다. 물의 출렁거림이 느껴지는 듯 글의 출렁거림이 느껴지는 이유는 몰입을 통하한 상상의 시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4가지 섹션을 통해 여행으로 이끈 이책의 이름은 여행책이라고 소개한다. 섹션마다의 색을 접목한 방식과 타이핑의 방식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재미있는 읽기를 넘어 작가의 의도가 재미난 책을 만들기 위함이었을까 싶었다. 글을 통한 전달이 아닌 색과 글씨체를 통한 전달방식이라니 상당히 앞서는 생각을 접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역시 그의 상상력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책을 덮을 때까지도 흐름에 따른 상상력으로 머리를 쓰는 행위를 통해 좀더 생각하는 사람이 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었음을 반성해 본다. 책을 좀더 많이 만나야겠다. 생각의 힘을 길러야겠다. 상상의 세계를 만나야겠다. 이것이 이 책이 주려고 하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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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
안효원 지음 / 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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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부창부수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게 된 것은 응원의 글에서 윤혜린님의 글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닮아야 잘 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쩜 두분의 글을 읽는  내내 표현을 잘 하고 싶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는 글과 나가는글에서 이 책을 읽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글이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막상 글을 쓰려고 자판을 켜면 항상 거기서 맴도는 내 글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글이 되어 버립니다. 작가님처럼 복잡 다단한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텐데. 하면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지만 현실은 글을 쓰는 어려운 작업은 글쓰는 분들의 글을 읽는 것으로 대신해야 겠다 싶습니다. 



책한권 읽어내고 나면 여기저기 기억에 새기고 싶은 문구들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으나 책의 마지막을 맞이하면 또다른 책에 기웃거리게 되다보니 그 좋은 문구는 책의 갈무리로만 남겨두곤 합니다. 이번에도 좋은 글귀들을 함께 나누자 싶지만 지면의 할애를 위해서 꼭꼭 꺼내어 적어 봅니다. 



어머니가 아저씨를 업어주면서 시작되고, 


아주머니가 나의 밥을 챙겨주면서 발전했으며, 


특별한 일이 없어도 이웃 간에 자주 들여다보면서 완성된 


행복친목회다


<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 P118 중에서 




복잡하면서 공기도 좋지 않은 서울에서 사는 것은 현대인들에게는 인이 박인 생활이기도 하죠. 근거리를 나가게 되면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데 뭣하러 이렇게 꾸역 꾸역 살고 있나 싶습니다.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높은 아파트, 빌딩들이 우뚝서 있는 이 곳 말고 편의 시설이 아예 없지 않는 곳이라면 그곳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제목에 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79년생의 한효원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향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구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마음 뉘일 곳이 있는 시골에 부모님이 사시는 풍경. 서울에서만 살았기에 명절이면 지방에 가야 한다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했죠. 




타인에게 "너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라는 말을 들으면 


항상 나 자신을 탓했다. 내가 무언가 잘못했으니 그들이 트집을 


잡겠지.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나 


때문임을 안다. 이 말은 곧 누군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내 탓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면 습관처럼 나를 먼저 돌아보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당당하게 말한다. 


"당신이 이해 못 하는 것은 내가 아닌 당신의 문제입니다."


<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 P160 중에서 



또래여서 그런가 싶습니다. 무슨 책을 보고 있냐고 궁금해 하는 동료의 나이는 20대 초반입니다. 책의 표지도 이쁘고 글도 이쁘고 공감이 많이 되어 흥미롭게 읽어내려가고 있었는데 '제목이 이게 뭐에요. 재미 없겠는데요' 하며 지나갑니다. 시대별로 느껴지는게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처음 시작하는 동료와 한참이나 인생을 지나온 내가 보는 책의 관점을 상당히 다를 것이고 다가오는 면도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파서 시골에 왔고 살기 위해 살아가고 있고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짓는 법과 반려견을 키우면서 자연의 이치를 뼛속 깊이 느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말의 경험도 없는 이에게는 저러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들수도 있을 것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사를 짓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 건 아직도 꿈같은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공동체에서 간사도 해 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그 마음고생이 충분히 다가왔다는 것도 어찌 보면 동년배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골에서의 삶이 서울에서의 삶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것은 굳이 경험해 보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지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건 경험하지 않으면 진가를 맛보기 어려운 일이지 않을가 싶습니다. 특히나 마당 넓은 곳에서 키우는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삶은 이루고자 하는 꿈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시골에서의 삶 그리고 전직기자님의 이야기를 재미나고 흥미롭게 만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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