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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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에 접어드니 가족과의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

<일주일에 세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P35 중에서

노년에 접어들었을때 멋지게 사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노후 걱정 없이 사는 삶을 사는 것이 모두의 꿈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 책속의 저자는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화센터는 동네에 몇개씩은 있는데요. 이곳을 잘 활용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화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되살아납니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100% 활용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도 그렇고 자격증을 취득한 것도 문화센터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하루에 2시간씩 하는 수업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데요. 조금씩 조금씩 놓치지 않고 하다보면 결과가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하는 것에 목적을 가지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생활 60년 기념 사업으로 시작한 공부!

문화센터라는 놀이터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나가는

68세 K-그렌마의 명랑 노련 탐사기

<일주일에 세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갑니다> 중에서

K-그렌마라는 표현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K-pop이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할머니들의 활약이 높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멋지게 인생의 마무리를 하는 K-그렌마들의 활약은 젊은 시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의 보상이 되도록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년의 아름다운 모습을 글로 만날 수 있도록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분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지금처럼 시간 부자인 때가 없었다.

책과 놀기에 최고 좋은 시기라는 이야기다.

물론 모든 즐거움엔 매복이 있따.

날로 침침해지는 눈이 문제다.

그뿐인가?

<일주일에 세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P120 중에서

문화센터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68세에 뒤돌아보는 삶의 자락을 소개하고 있는 글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재미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즐겁게 하루를 맞이하고 사계절을 아름답게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정년을 통해 퇴직을 하게 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된 시기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지인 중에 한분도 정년을 하게 되면 실버타운데 들어가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버타운에서의 삶은 답답할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그렇지 않고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어울려 깊은 관계를 가지지 않고 어울려 노후를 즐겼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국 핵심은 자신의 건강 유지 능력이다.

그래서 걷고 태극권을 배우고 헬스장에 개근한다.

아마도 단군 이래 가장 독립적인 여성 노인들의 등장이

아닐까. 바로 그 평범하지만 비범하기도 한

K-그랜마의 건강 연대기를 써 내려가는 건 각자의 숙제.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건다.

"Live Actually!"

<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갑니다> P163중에서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게 살아야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맞는 이야기가 아닐 수없는데요. 멋진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식은 저자의 이야기 처럼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에 대해 계획하게 되는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미도 있고 배움도 있고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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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 희미한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다면
김나정 외 지음 / 책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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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 글을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일까요? 글을 쓰는 행위는 꼭 필요한 성공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계획하는 습관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천하기 위해서 새벽 6시 기상 챌린지를 참여하는 등 성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실천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심 삼일은 아니고 챌린지가 끝나면 더 이상의 챌린지를 하고 싶지 않은건 보상도 그렇고 책임감이랄까 보람이 있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이 정말 성공할까 하는 마음이 한켠에서는 의심스러웠어요. 의심이 한번 시작하면 더이상의 발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 속에서는 글을 쓰는 행위를 하게 된 계기가 대부분이 미라클 모닝을 통해 얻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저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에 글을 쓴다는 성공을 이뤄냈기 때문이에요. 책을 읽어내려 가다가 흥미롭다 보다 나와 다른 사람. 성공의 목적을 이뤄낸 사람.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이 생각이 날 정도로 좋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마무리 되어 지는 것 같은 패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차별로 한 작가님의 글이 아닌 섞여 있는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짧은 글 마무리에 작가의 이름이 드러나있습니다. 첫번째 목차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뒤로 또 같은 작가님의 글이 등장하였어요. 앞글과의 매칭을 일부러 한 것은 아닌데 같은 작가님의 글인가 싶어 들여다 보니 작가님이 같았습니다.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드는 건 지금은 제가 이 책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가 마음이 불편해 지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삶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글이다 보니 현재의 나의 상태와 작가님들과의 거리감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에세이로 이어지고 있어요.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을 통해 책이 나왔습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지만 마음이 편안해 질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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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월 수입 1,000만원 도전하기
남선미 지음 / 푸른영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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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다시 접하니 이 책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개설 및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구나 싶습니다. 마자요.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런데 조금 특이합니다. 설명이 길지 않아요. 설명보다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고 이틀동안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었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강의를 들어 보고 싶고 월 수입 1,000만원을 벌수 있다는 광고도 한번 실험삼아 참여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스마트스토어를 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 가짐을 좀더 새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경험담이 중요하고 전달하는 내용이 독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통해 마음을 강하게 먹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스토어 성공에

첫 디딤돌이 되었다. 곰도 사람이 된다는 100일의 기적

어느새 나는 스마트스토어의 '스'자로 모르는 사람에서

100일 동안 상품 등록을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100일의 도전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증명해 낸 것이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 p78 중에서

특히나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만 판매를 해야 하는가 싶어서 항상 고민스러움이 컸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자 하면 창고도 있어야 하겠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어야 하겠고 매일 같이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겠고 그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어찌보면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와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 생각하며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게 가장 속편하니까요. 그런데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이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해 보려고 했는데 이건 마음이 맞이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형태의 회사구조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가면서 돈이 필요한 일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저자는 편의점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월천이라는 광고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답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점에서 스마트스토어 강의를 듣게 되었고 열심히 참여를 했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해할 때까지 파고 파고 계속 팠다고 합니다. 주경야독. 이럴때 미라클 모닝이 아닌 미라클 올빼미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성공들이 쌓이다 보니 목표도 점점 커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해쳐 나가며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달라져 있는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매출도 늘어나도 내 브랜드를 단 제품도 만들게 되고

상표등록도 하고, 처음을 겪으면서 힘들어하는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강의도 하게 되었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 p211 중에서

이대로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저자의 말대로100일의 도전 성공이 내 스마트 강의를 찾아보고 하나 하나 찬찬히 시작을 해 보아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마음을 다잡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리 포화 상태라도 나와 잘 맞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스마트 스토어로 돈벌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주변에서 하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저자와 같은 경우는 특이한 경우라고 치부하는 말에 맞아 하면서 공감했던 그 시기의 나에게 참 도전정신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돈을 쓰는 것이 두려운 시기를 벗어나 배움에 돈을 과감히 쓰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성장할 수 있도록 강의를 들으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책이 몇권 되는데요. 그것들을 읽어가면서 얻어갈 수 있는 경험들과 함께 시작해야겠습니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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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보감 - 제철 채소·과일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김형찬.고은정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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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계절에 따른 사람의 리듬에 맞춘 음식 레시피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음식 인문학 도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간과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사계절 풍성하게 먹고 싶은 음식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만 먹었던 귤도 사계절 내내 먹고 싶을때 먹을 수 있고 과일 가게나 마트를 가 봐도 계절에 상관없이 채소와 과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때 먹어야 해 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계절에 맞춰 먹어야 하는 한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럼 우리는 다시 허기진 사람처럼 먹는데, 이때

또다시 칼로리만 있고 영양은 결핍된 음식을 먹는,

배부른 영양실조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르는

현대인의 질병은 이런 상황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맛있는음식보감> P 172 중에서

책에 나온 대로 미역국을 끊여 보았습니다. 자주 먹는 미역국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미역국을 끊여 보았어요. 멸치와 다시다 육수를 내고 소고기와 미역을 달달 볶아 봅니다. 물대신에 육수를 넣어서 끊여 보았어요. 약간의 비린내가 코를 간질입니다. 딸아이가 잘 먹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맛있는 미역국은 며칠을 먹어도 맛이 좋아요. 미역국은 누가 끊여도 맛있는 음식입니다. 반가운 음식이 등장하고 전혀 몰랐던 음식에 대한 소개가 스토리로 전달됩니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샌가 그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날 뒷설거지 끝낸 후 혼자 차려놓고 의식을 치르듯

먹을 예정이다. 가슴속에 이는 불을 끄고 답답함을 풀어줄

치자 한쪽 넣고 노랗게 밥을 해야지. 노랑노랑 예쁜 밥 한 그릇,

거기에 굴비 한 마리 통째로 구워 앞에 놓고 앉아

내 편 아닌 것 같던 남편 껍질도 벗기고,

시누이 말에 숨어 괴롭히는 뼈도 발라내고,

입에 쓴 내장을 씹으며 일하러 일찍 안 왔던 동서들도

같이 씹을 것이다.

<맛있는음식보감> P198 중에서

고은정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음식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김형찬 한의사님이 전달해 주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글로 만나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데요. 이야기로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날 수 있기에 흥미롭게 재미가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였습니다. 4계절로 구분하여 상황에 따라 먹으면 좋은 음식, 음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들 주는 매력이 좋은 책입니다. 요리가 궁금하신 분들이나 색다른 요리에 대한 레시피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개된 요리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 보는 상상을 해 보았는데요. 실제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하나 하나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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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다례 - 찻잔에 담긴 맛과 멋
성균예절차문화연구소 지음 / 파라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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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예사롭게 일어나는 일을

'차 마시고 밥 먹는 듯하다'고 표현한

일상다반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는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문화였다.

<공감다례> P94 중에서

손에 작은 찻잔을 들고 향을 먼저 음미해 보고 입으로 가볍게 차를 마셔 봅니다. 다소곳해지는 몸가짐은 찻잔을 손에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가만히 차를 마셔 보면서 차의 맛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차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담소의 자리가 마련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친해지기도 합니다. 대중매체 속에서 찻잔을 사이에 둔 사람들간의 관계는 호감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나쁜 상황은 없습니다. 항상 좋은 상황만이 보여지는데요. 은밀한 이야기도 서슴치 않고 나오는 자리기도 하죠. 그게 찻잔을 사이에 둔 관계의 시간입니다.

차는 고온의 물에서 풍미가 더욱 살아나지만 지나치게 온도가 높으면 오히려 차맛을 해치기도 한다. 또한 물이 덜 끊으면 차맛은 충분하지 않고 지나치게 끊으면 차맛이 힘을 잃게 된다. 옛차인들은 물을 끊이는 것을 '탕후'라고 하여 단순히 끊이는 것을 넘어 알맞은 탕수를 얻기 위해 꿇고 있는 물을 다양하게 살폈다.

<공감다례>P140 중에서

공감다례는 차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난해하기도 하고 차에 대한 역사가 상당히 깊구나 싶어 이해를 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한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게 됩니다. 목차에서 1부 차에게 가는 길 중에서 1. 찾자리, 2. 차의 수호자 차도구, 3. 알수록 맛있는 차 기본 상식, 4. 한잔의 차가 되기까지, 5. 차의 물 그리고 불에서는 차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6. 우리 역사 속 차인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차의 역사는 조금 어렵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모두 차와 함께 했던 고증의 방식을 간략하게 전달하려고 하니 많이 어려운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5. 차의 물 그리고 불에서는 물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중요하게 전달되는데요.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차가 가지는 덕에는 어떤 것이 있나 - 육덕

첫째, 오래 살게 하고,

둘째, 병을 낫게 하며,

셋째, 기운을 맑게 하는 덕이 있다,

넷재,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다섯째, 신선과 같이 신령스럽게 하며,

여섯째, 예의 바르게 한다.

<공감다례> P210 중에서

특히나 일상속에서 만나 보았을 이름이 익숙한 차를 만났을때는 차를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보게 되어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언급되었던 말처럼 이 책은 차에 대한 전공서적에 겸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차에 대한 인문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부에서는 차를 대하는 방법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티파티를 하기 위해서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조금은 갑갑한 느낌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차를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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