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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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어야한다고 학교에선 누누히 이야기를 했었다.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유명한 고전 한권을 꺼내 읽어보았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결국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덮어 버리게 만든 시간이었고 그렇게 책은 교과서 이외에 들여다 보지 않게 되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 자녀를 키우며 자녀에게 책을 권하는 엄마이고자 하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의 수만해도 천권이 넘지만 고전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중요한 건 흥미로운 책들을 접하면서 점점 책과의 시간이 늘어만 가던 시기에도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마치지 못한 숙제처럼 가슴한켠에 남아 있었다. 두려움이었다. 또 책을 손에 놓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고 다시는 책을 들여다 보는 시간의 여유로움을 놓치게 될까 싶었다. 그래서 더더욱 고전이나 어려운 책들과의 담은 높게 쳐져가고 있었던 차에 파스칼의 팡세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자 하는 인문학자 김태현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을 만났고 그것이 파스칼 인생공부였다.


물질적인 행복을 위해 급여는 높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을 선택하거나 사회적 안정과 인기를

얻기 위해 얕은 인간관계를 맺는 경우에는 오히려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인 욕망만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파스칼 인생공부> P65 중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그때 그 시절에는 느껴보지 못한 동질감이라는 걸 삶을 대하는 자세를 이젠 알게 되었다. 문장 하나 하나에서 만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인문서 느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심리학적인 내용은 언제가 궁금해 지면서도 어려움이 묻어 나는데 주제와 연관된 에피소드를 파스칼의 인생관과 연결지어 속시원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 책은 꼭 젊은 친구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을 정도였다. 이제 사회에 나와 삶에 대한 자세를 배워나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글속에서 만나는 인생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갈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살아왔던 삶에 대한 경험으로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고전을 읽고 그래서 책을 읽고 그곳에서 글을 만나고 가슴으로 만나고 새기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싶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평생 스승을 만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번에 만난 <파스칼 인생공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주지 않을까 싶다.


파스칼은 진실을 말하는 용기와 함께 지혜를

갖추라고 말합니다. 진실을 말할 때는 상황과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야 하며,

어떻게 말할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파스칼 인생공부> P17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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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개정증보판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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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린 시절을 지나 청소년, 청년, 중장년을 거쳐

노년이라는 종착지에 이른다. 이러한 삶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다. 그리고 바람직한

디자인은 세대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배려하는 디자인> P110 중에서

공공의 다지인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리를 다니면서 이쁜 소품들을 만나면 마음이 좋거든요. 그래서 더욱 새롭고 신기한 디자인을 만나서 어떤 용도로 쓸 수 있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분들과의 공존을 위한 유니버셜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생겨 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유니버셜디자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변화를 줄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던 시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새롭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실용성을 갖춘 실생활에서 사용하면 정말 유용할 것 같은 디자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말 다양하다른 말이 절로 나와요.

정말 다양한 디자인 소개를 먼저 확인해 보는 곳은 바로 책의 목차부분입니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셜디자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행동유도성 디자인, 일상 속의 특별함 슈퍼노멀 디자인, 인간과 사물의 교감 감성디자인,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 실버디자인,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디자인, 도시의 재발견 도시재생 디자인, 현대 사회와 관계 맺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익과 공익의 만남 코즈 마케팅,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물건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에코 디자인, 제품의 두번째 이야기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행동에 스며드는 넛지 디자인, 근본적인 문제 해결 제로 디자인,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는 솔로 디자인

목차의 내용만 나열해도 다양한 디자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편리한 생활을 위한 디자인들이 넘쳐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편리성을 추구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게으름이 동반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도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는 좀더 나은 그리고 좀더 유익한 거기에 생활이 윤택해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표현의 방식이기에 더욱 더 편리성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시재생이 한동안 전국을 들썩이다가 도시재생에서 얻는 것이 본인의 이익에만 한정할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이 분들로 인해 사업성이 뒤쳐지게 된 이유도 어찌보면 좀더 좋은 것만 좀더 돈이 될 만한 것만을 찾는 사람들의 생각이 문제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넛지디자인입니다. 사회, 환경 문제에 적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디자인인데요. 그린피스의 화장지 디자인은 유한한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지구 환경에 문제가 되지 않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디자인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배려하는 디자인은 읽어내는 동안 창의력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드는 행복한 책이라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곁에 두고 읽어가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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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아낸 불안을 이기는 행복 코드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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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들은 한번쯤 행복해 지고 싶은 마음을 헤아려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복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던 순간에 눈에 들어오는 책의 제목은 어떤 이야기로 나의 행복을 책임져 줄 것인가를 궁금해 하게 됩니다. 행복. 구글 공학자가 찾아낸 불안을 이기는 행복 코드인 행복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었을까요? 우선 머리가 좋은 분이라서 글을 잘 쓰는 분이라서 한가지 더 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회사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분이라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행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사유였습니다. 자녀의 죽음.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방향성을 잃었을때 행복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언급합니다. 가족의 죽음은 평생을 불안의 상황으로 이끌어 가는 가장 위험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겨내가 위한 방법을 표현하는 것으로 행복을 풀어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특히나 뇌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라고 파악되었습니다. 뇌가 자각 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삶에 대한 방향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방법이나

뇌의 작용을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방법은

많다. 신경과학자들은 전두엽과 피질, 시냅스와 화학적

신호 등에 주목한다. 영성 지도자들은 마음 훈련, 심리학자들은

조건 형성과 심리적 외상에 주목한다. 어떤 관점에나

고유한 장점이 있지만, 뇌를 컴퓨터에 비유해 설명하는

접근법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나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고, 그 목적을 위해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설명해 보겠다.

<다시, 행복을 풀다> P45 중에서

뇌에게 전달하는 정보를 받아들일때 현상을 보지 말고 다르게 생각하는 실천훈련, 자각훈련 등을 그대로 지켜 내면 행복의 열쇠는 놓치지 않고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행동 지시를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을 잡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편으로는 대외적인 인물이 아닌 조용한 곳에서 글을 쓰며 사는 삶을 더욱 살아내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건 성공한 사람의 여유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는 여지껏 보아왔던 자기계발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행동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의 반성을 언제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어려운 부분은 행동 실천의 지시를 이행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모가댓이 알려주는 불안을 이기는 행복코드는 어렵게 풀어낸 것 같은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나의 행동을 변화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임을 인지해 봅니다.





기억하라!

소유하는 것이 많아질 수록

더 많은 것이 우리를 소유하게 된다.

<다시, 행복을 풀다> P38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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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20년 소풍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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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많은 선택에 놓여지고 고민이 필요한 시기를 겪게 되는듯 합니다. 여기 책속 주인공의 선택과 매 순간의 고민과 삶에 대한 방향은 20년이 지난 시기에 멈추게 되었습니다. 두사람의 인생이 다르게 흘러가는 동안 하나가 되었고 돌봄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나였다면. 만약 내 부모님의 상황이 그러하였다면 어떤 용기를 낼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부터 살아야하는 것에 더 심취해 있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나의 입지를 생각해 보면서 하루 하루의 고통에서 헤어나오고 싶지 않았을까 합니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종교를 믿지 않으나 종교의 필요성은 공동체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믿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적을 보여 주시진 않았지만 작가에게 고통과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주었기에 나락이 아닌 꾸준히 지켜낼 수 있도록 만들어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경험의 중요성은 경험을 해 본 이들만 아는 것입니다. 20년간의 식물인간 상태를 간호하는 마음은 사랑이 있었고 믿음이 있었고 숱한 고통속에서 이겨내는 힘을 경험하여 지금의 책이 나올 수 있었구나 공감하였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작가의 책이 나왔고 강연이 있었지만 책을 통에 이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 속에 담겨진 수많은 이야기들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가족에 대해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왜" 는 내 마음을 중병에 들게 하고, 어머니의 유일한 아들로서 고통을 짊어지고 나아갈 힘을 소멸시켰다.

<어머니와의 20년 소풍> P53중에서

제대로 간병할 수 있는 인력도 없을뿐더러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병인의 매칭 문제와 간병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절실하다.

<어머니와의 20년 소풍> P59중에서

경험을 통해 느끼는 바를 창업으로 이어 이후 고통받은 중환자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일로 이어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저 받았어도 더 좋은 것을 남에게 주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가난한 중에 다른 사람의 가난을 생각하는 것은 축복이다. 많이 받아서 나누는 것보다 적은 것 중에 내게 온 기회를 온전히

나누는 사람,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자족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원하는 것이 많은 부자보다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는 빈자가 더 행복한 법이다

<어머니와의 20년 소풍>P117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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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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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의 작품은 상당한 품격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코난 도일의 작품은 왠지 모를 끌림 있기 때문에 읽어 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코난 도일의 작품을 좋아하는 자녀를 부모라면 코난 도일 작품에 대한 관심도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발견해 내어 전달해 주는 매력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발견해 낸 엄마의 능력을 말해 주는 듯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저에게 있죠. 어떤 주제의 내용으로 마음을 사로잡을지 천천히 페이지를 열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1922년 존 머레이 출판사에 <Tales of Pirates and Blue Water (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로 출간되었다가,

<The Dealings of Captain Sharkey, and Other Tales of Pirates (샤키 선장의 거래 & 해적 신화>라는 제목으로

1925년 재출간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영어 원문으로만 들어와

있고, 이 책이 공식적인 국내 최초의 번역본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죽품 소개글 중에서


작품 소개글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옮겨 와 보았습니다. 아서코난도일 작품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작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번 책이 공식적인 국내 최초 번역본이라는 대목에서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발견을 한 것 같은 기쁨이랄까요? 책의 내용으로 서서히 들어가 보았습니다.

총 10편의 단편집이 수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1.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성명서

  2. 작은 정사각형 상자

  3. 육지의 해적-혼잡한 한 시간

  4. 폴스타호의 선장

  5. 협력의 끝

  6. 줄무늬 상자

  7. 사키선장 : 세인트키츠의 총독이 집으로 돌아온 방법

  8. 샤키 선장과 스티븐 크래독의 거래

  9. 샤키선장의 몰락

  10. 코플리 뱅크스와 샤키 선장의 종말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선상 미스터리이긴 하지만 선상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아닌 단편집도 속해 있습니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강도로 변신한 한 백작의 이야기는 합리화의 방법은 상당히 다양하다 싶었습니다.

앞부분의 단편을 먼저 읽어 보았던 자녀의 소감은 서두가 상당히 의미스럽게 시작하면서 공포로 넘어가는 구조로 진행이 된다는 내용에서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저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책을 열었고 첫번째 단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뭐지... 뭘까... 이 밋밋한 전개의 방식은 무엇이지 그리고 결말은 왜 이렇게 하였어야 만 했을까였습니다. 생각을 온전히 글로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느낌을 표현하자면 단편이서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두번째 단편에서는 상당히 재미난 코믹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혼자서 모든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에게 막상 다가온 것은 비둘기 대회라니 끙끙 앓던 주인공의 결과물을 맞이하였을 때의 허무함이 느껴지는 듯 하였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뭔가 있을꺼야 하는 마음이 허물어지게 하는 내용이기도 하였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유쾌함과 진지함 그리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내용들로 단편들을 만나면서 이후에 나오는 작품들의 토대가 되었던 습작들이 아니었난 싶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셜록홈즈는 등장하지 않지만 추리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의미심장함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오래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의 작품들을 다시 꺼내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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