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개정증보판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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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린 시절을 지나 청소년, 청년, 중장년을 거쳐

노년이라는 종착지에 이른다. 이러한 삶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다. 그리고 바람직한

디자인은 세대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배려하는 디자인> P110 중에서

공공의 다지인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리를 다니면서 이쁜 소품들을 만나면 마음이 좋거든요. 그래서 더욱 새롭고 신기한 디자인을 만나서 어떤 용도로 쓸 수 있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분들과의 공존을 위한 유니버셜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생겨 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유니버셜디자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변화를 줄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던 시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새롭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실용성을 갖춘 실생활에서 사용하면 정말 유용할 것 같은 디자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말 다양하다른 말이 절로 나와요.

정말 다양한 디자인 소개를 먼저 확인해 보는 곳은 바로 책의 목차부분입니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셜디자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행동유도성 디자인, 일상 속의 특별함 슈퍼노멀 디자인, 인간과 사물의 교감 감성디자인,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 실버디자인, 모두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디자인, 도시의 재발견 도시재생 디자인, 현대 사회와 관계 맺기 커뮤니티 디자인, 사익과 공익의 만남 코즈 마케팅,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물건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에코 디자인, 제품의 두번째 이야기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행동에 스며드는 넛지 디자인, 근본적인 문제 해결 제로 디자인,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는 솔로 디자인

목차의 내용만 나열해도 다양한 디자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편리한 생활을 위한 디자인들이 넘쳐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편리성을 추구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게으름이 동반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도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는 좀더 나은 그리고 좀더 유익한 거기에 생활이 윤택해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표현의 방식이기에 더욱 더 편리성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시재생이 한동안 전국을 들썩이다가 도시재생에서 얻는 것이 본인의 이익에만 한정할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이 분들로 인해 사업성이 뒤쳐지게 된 이유도 어찌보면 좀더 좋은 것만 좀더 돈이 될 만한 것만을 찾는 사람들의 생각이 문제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넛지디자인입니다. 사회, 환경 문제에 적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디자인인데요. 그린피스의 화장지 디자인은 유한한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지구 환경에 문제가 되지 않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디자인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배려하는 디자인은 읽어내는 동안 창의력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드는 행복한 책이라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곁에 두고 읽어가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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