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수업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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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수업>

 

모두가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 중 “Yes”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라 상각한다. 모두가 갖고 있다고 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며, 또한 모두가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전문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특정 누군가가 우리를 발화시키려 할 때 쉽게 응할 수 있다. 감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한 반응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이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일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것이고 통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짧은 삶을 살 동안 우리를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과는 관련 없지만 나의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나의 감정이 누군가에게 이용되고 소비되며, 계속해서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 감정수업은 이에 대하여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우리는 대체로 우리 감정에 대하여 거의 성찰하지 않는다. 누군가 나에게 약간의 불을 붙이면 바로 그에 반응하고 물을 뿌리면 또한 그에 반응한다. 감정이란 것이 통제되고, 더 나은 상황을 통해서 나아게 더 좋은 감정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그냥 소비하다시피 혹은 일방적으로 소모하다시피 하면서 그냥 보내 버린다.

이 책 <감정 수업>은 이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반적인 자기개발서와 이 책의 다른점이 있다면, 책의 저자는 자기개발서의 저자들처럼 꼰대와 같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함부로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의 문제에 대하여 진단하기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 사람들이 겪은 여러 일화들을 예시로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성찰하며 감정에 대하여 우리로 하여금 뒤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게끔 한다. 결국, 우리가 우리를 가장 잘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성찰이 아니겠다. 이 책은 감정을 우리가 어떻게 성찰을 통해서 더 큰 행복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혹은 이용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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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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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은 자신들이 물에 산다는 것을 지니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심해어들은 그들이 바닷속 깊은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 사람들은 과연 공기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 우리에게 공기의 존재를 알려 준 사람이든 혹은 물고기들에게 물의 존재를 알려주기 전까지 말이다. 아마 이 질문에 대하여 정확히 Yes라도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으리라고 나는 생각지 않은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것은 해당 환경에서의 어떤 불편함 또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우리가 소비하는 산소들 또한 특정한 환경에서는 독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지어 이러한 것들이 없으면 죽기 까지 한다.

디지털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이렇게 워드를 쓰고 있는 것 또한 디지털 사회의 도래에 의한 것이 크다. 그리고 이에 대한 나의 불편함은 0에 가깝다. 현재의 환경에 나 또한 완벽히 적응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한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해당 환경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하여 마비된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마비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줄어들게 만들고, 심지어 우리를 퇴화시키기도 한다. 바다가에 살면서 수십번도 땅의 공기와 바닷속의 차이를 알았을 수많은 원주민들이 아마 이와 같은 류에 석하지 않을까. 그들은 그 차이에 대하여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

디지털 사회2.0 또한 이와 비슷한 책이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에 설고 있으나 그 가능성에 대하서 그 위대함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느지를 정확히 모르가 한 지점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들만 활용하며 아무런 불편도 혹은 무엇을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2.0>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지식은 조금 별 다르다.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디지털 사회가 어디에서부터 도래했는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이 책은 이야기 해주고 있다. 뿐만인가, 그 다양한 분야의 선택지들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이 책의 공저자들은 고민하고 있다. 우리에게 당연했던 디지털 환경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사회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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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지는 책
오후 지음 / 웨일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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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의 첫 번째 책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를 읽고 난 뒤부터다. 처음 이 책을 사서 읽었을 때는, 그냥 식물도감 비슷한게 아니겠나 생각을 했는데, 책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 구구절절한 설명으로 차 있는 00도감과 다리 그의 책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는 웃기면서도, 신랄하게 마약과 관련된 여러 지식들을 전해주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또한 이어지는 면이 적지 않다.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보자. 과학을 농담? 과학으로 농담을 한다고? 솔직히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 그것으로 농담을 한다고? 솔직히 과학과 관련된 일을 하던 도중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간단한 사람들과의 일로 혹은 실험에서 얻은 실수와 같은 것들로 농담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나, 어떻게 순전히 과학적 지식만으로 농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솔직히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나는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려운 과정을 해낸다. 또한 비록 이 책의 저자만큼 학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나라 이공계에서 제법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에서 공부를 했던 나의 짧은 학식에 따르면 저자가 한 말들은 대개 이상한 게 없고. 거의 맞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 물론 불온하게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했던 것을 하나하나 따질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과학을 경험했던 사람이더라도 ㅋㅋㅋㅋ 웃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 서술되어 있는 책이다.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행위는 어쩌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얼마나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또 그 일상화된 말에서 얼마나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말과 지식들을 적절하게 뽑아낼수 있느냐가 문제일 텐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것을 해낸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는 저자가 써놓은 화려한 글솜씨와 그것이 잘 버무려진 지식의 향연에 놀랐지만, 솔직히 책을 닫고서는 저자가 어떤 사람이길레 이렇게 한 책을 내 놓았는지 궁금해 졌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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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역사
에밀리 프리들런드 지음, 송은주 옮김 / 아케이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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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색할지 모르겠다. 여자를 그것도 아이를 늑대에 빗대는 것 말이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한번도 여자를 늑대에 빗댄 콘텐츠를 본 적이 없었다. 정글북 주인공이 늑대 엄마에게서 키워진 것 정도가 다. 그것 외에는 늑대와 여자를 연결 시킬만한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늑대는 언제나 남자로 상징시 됐고, 늑대는 또한 언제나 어린 여자 아이들을 공격하는 혹은 연약한 동물들을 공격하는 콘텐츠로 많이 상징시 됐다. 그런데 한 여자 아이의 일생을 늑대에 빗댄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솔직히 이 점. 책을 받기 전 이러한 독특한 점이 내가 이 책에 끌리게 된 주된 이유다.

하지만 나가 갖고 있던 편견 때문이었을까. 이 책의 주인공 린다는 완전한 늑대였다. 늑대가 갖고 있는 분위기. 늑대가 갖고 있는 습성 등. 늑대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웬지 모를 차가움과 날카로움 그리고 초연함이 린다에게서 전해졌다.

이 책은 이런 늑대같은 여자아이 린다의 성장소설이다. 대부분의 성장소설이 그렇듯 이 책 또한 대부분 차가운 분위기가 작품내내 연출된다. 왜 그럴까. 그리고 이러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을까 할 정도라, 마치 책을 읽다가 감정이 베이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픔은 또 하나의 성숙이라고 하지 않았다. 아마 우리가 알고잇는 대부분의 청소년 문학 작품들. 그것도 그들의 내적 성숙을 그리기 위한 작품을 쓰기 위해 작가들이 그들의 가슴에 생채기는 내는 이유도 모두 이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작품. <늑대의 역사>가 그것들과 같은 선상에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바로 린다라는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그리고 린다를 둘러싼. 허허벌판 같이 차갑고도 날카로운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을 읽기에 가장 적당한 독자는 청소년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른이 읽지 말아야 할 소설은 아니다. 콘텐츠를 연구하는 살마에게는 저자가 만든. 린다가 생활하는 세계관이 독창적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할지 모르겠다. 또한 어른들은 지나날 자신이 청년 시절 받았던 생채기를 떠올리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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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의 낯선 양자 물리 - 아인슈타인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면
채드 오젤 지음, 하인해 옮김 / 프리렉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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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을 신청한 것은 과거의 공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그렇다나는 양자 공부를 포기했다이유는 간단했다첫 번째그것은 너무나 어려운 분야였다두 번째해당 분야를 쉽게 설명해줄 혹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설명해줄 사람들이 내 주위에는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나는 양자 영역이라는 것에 대해서 배웠다2시간에 말이다선생님은 착한 분이셨다적어도 2학년 때 확학을 가르치던 무능하고 가르치지도 못하며 오만에 찬 아저씨는 아니었다하지만 고3대 만났던 선생님 또한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다오비탈의 문제 즉전자 구름의 형성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선생님은 해 주시지 않았다단순히 교과서 그리고 부교제에 있는 여러 그림들을 외우고문제들을 외우는 방법 뿐이럴려고 내가 이과에 들어왔는지화학 시간만큼 후회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 <익숙한 일상의 낯선 양자 물리>를 신청한 이유는 이와 같다양자 영역은 우리의 인식과 너무나도 동 떨어져 있는 곳이다분명히 우리는 양자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양자들은 우리와 똑같은 물리 법칙이 아닌 다른 불리 법칙에 의해 움직인 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단순히 달느 수식이 필요하다는 차원을 넘어양자 영역이 갖고 있는 인식론적 장벽우리가 평소에 경험하던 물리 현상과는 다름에서 오는 거대한 크래바스는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그리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고3이 지나고 대학교 1학년이 지났다그 이후로 양자 영역에 대한 공부는 끊겼다하지만 뭐랄까그래도 돈을 낸 공부들인데확실히 알고 싶다는 생각그리고 무엇보다 약간 똥을 덜 닦은 찝찝함이 양자 영역과 관련된 다큐 혹은 주변의 문제들과 마주할 때마다 나를 자극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양자 영역이 이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이러한 사용을 위해 양자의 어떠한 특성이 사용되는지 그리고 그 특성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해주는 책이다교과서적인 양자에 대한 설명이 아닌한층 더 높은 층위에서 양자영역이 얼마나 넓은지에 대하여 위에서 내려다보는 식으로 가르쳐 준다고나 할까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해당 분야에 대하여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매끄럽지 않은 인식으로 인하여 순간순간 부딪치는 어려움의 존재는 무엇인지혹은 자신이 배우고 있는 방향이 정확히 맞는지 모를 때 생겨난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양자와 우리를 상당히 가깝게 만들어 준다는 면에 있어서 과거의 나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전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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