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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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은 자신들이 물에 산다는 것을 지니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심해어들은 그들이 바닷속 깊은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 사람들은 과연 공기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 우리에게 공기의 존재를 알려 준 사람이든 혹은 물고기들에게 물의 존재를 알려주기 전까지 말이다. 아마 이 질문에 대하여 정확히 Yes라도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으리라고 나는 생각지 않은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것은 해당 환경에서의 어떤 불편함 또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우리가 소비하는 산소들 또한 특정한 환경에서는 독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지어 이러한 것들이 없으면 죽기 까지 한다.

디지털 환경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이렇게 워드를 쓰고 있는 것 또한 디지털 사회의 도래에 의한 것이 크다. 그리고 이에 대한 나의 불편함은 0에 가깝다. 현재의 환경에 나 또한 완벽히 적응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한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해당 환경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하여 마비된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마비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줄어들게 만들고, 심지어 우리를 퇴화시키기도 한다. 바다가에 살면서 수십번도 땅의 공기와 바닷속의 차이를 알았을 수많은 원주민들이 아마 이와 같은 류에 석하지 않을까. 그들은 그 차이에 대하여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다.

디지털 사회2.0 또한 이와 비슷한 책이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에 설고 있으나 그 가능성에 대하서 그 위대함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느지를 정확히 모르가 한 지점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들만 활용하며 아무런 불편도 혹은 무엇을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2.0>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지식은 조금 별 다르다.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디지털 사회가 어디에서부터 도래했는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이 책은 이야기 해주고 있다. 뿐만인가, 그 다양한 분야의 선택지들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이 책의 공저자들은 고민하고 있다. 우리에게 당연했던 디지털 환경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사회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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