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PTA 활동을 하는 경우 아이의 학교 성적이 더 좋은 경향이 있다. 이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부모가 PTA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지, PTA 활동이 아이들을 더 똑똑하게 만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30
약간 지나치게 일반화하면, 첫 번째 목록은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를 묘사한다. 반면에 두 번째 목록은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는 일’을 묘사한다. 교육 수준이 높고 성공적이며 건강한 부모의 아이가 학교 성적이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를 박물관에 데려가든, 체벌을 가하든, 헤드 스타트에 보내든, 자주 책을 읽어주든, TV에 빠져 있게 하든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36
사실 중요한 것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결정되어버리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며, 누구와 결혼을 했으며, 어떤 삶을 이끌어나가고 있는가 하는 것 말이다. 만일 당신이 머리가 좋고, 근면하고, 교육 수준이 높고, 봉급도 많고, 당신만큼이나 운이 좋은 사람과 결혼했다면, 당신의 아이들도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그렇다고 정직, 사려 깊음, 사랑, 세상에 대한 호기심 등의 가치를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부모로서 ‘무엇을 하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37
따라서 프라이어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흑인 특유의 문화는 흑인과 백인의 경제적 격차를 만드는 ‘원인’인가, 아니면 단지 그것의 반영일 뿐인가?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47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이의 이름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사이의 상관관계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62
그렇다, 『괴짜경제학』에는 통합된 중심 주제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괴짜경제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데에는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된 끈이 존재한다. 바로 세상 사람들의 실제 행동방식에 관해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86
잠시 제5장에서 언급한 바 있는 두 소년(한 명은 백인이고 한 명은 흑인)을 떠올려보자.(왜 제5장에서 이 소년들에 대한 마무리 언급이 없는지 궁금해했던 독자들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시카고의 외곽에서 자란 그 백인 소년의 부모는 현명하고, 견실하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사랑해주었으며, 교육과 가정을 강조했다. 한편 데이토나 비치 출신의 흑인 소년은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에게는 구타를 당했으며, 10대 때에는 폭력조직에 깊이 개입한 적도 있었다. 이 두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스물여덟 살이 된 두 번째 소년 롤랜드 G. 프라이어 주니어는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가 되어 ‘흑인들의 낮은 성취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백인 아이 역시 하버드에 갔다. 하지만 이후 그의 삶은 잘못 돌아가기 시작했다. 소년의 이름은 테드 카진스키Ted Kaczynski, 일명 유나바머Unabomber로 17년 동안 폭탄 테러로 온 미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장본인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90
레빗의 견해에 따르면, 경제학은 해답을 얻는 데 유용한 훌륭한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흥미로운 질문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학문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396
대화 중 레빗은 이 이론을 적절한 삼단논법으로 요약해주었다. "원치 않는 출산은 높은 범죄율의 원인이 된다. 낙태는 원치 않는 출산을 줄여준다. 고로 낙태는 낮은 범죄율의 원인이 된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02
"의심스러운 구간을 분석하는 첫 번째 단계는 각각의 학생이 각각의 문제에 대해 특정한 답을 적을 확률을 산출하는 것이다. 그러한 산출은 과거의 시험성적과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사회경제학적 특성을 설명 변수(explanatory variables:독립 변수와 같음)로 두고 다항의 로짓 구조multinomial logit framework를 이용하여 뽑을 수 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10
레빗이 발표한 논문이 바로 최근에 나온 「1990년대 범죄율 감소에 대한 이해: 범죄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네 가지 요인과, 전혀 관계없는 일곱 가지 요인」이다. 레빗은 전체적인 범죄율 감소가 경찰 인력의 증원과 수감 죄수의 증가, 마약 소비의 감소 그리고 로 대 웨이드 사건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10
스티븐 레빗은 자신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굳게 믿고 있다. 교사들과 범죄자,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정치가들, 심지어 CIA의 분석가들조차도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숫자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28
그보다 더 흥미로운 발견은 기분 전환에 대한 해결법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적어도 한 시간씩 화면 가득히 비친 뉴스 앵커나 프로그램 해설자가 나오는 TV를 시청했다. 단 저녁에는 TV를 시청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이러한 해결법을 발견하고 나서 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떠올렸다. 인류학 연구 내용을 보면,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생활했지만 해가 진 후에는 타인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로버츠의 TV 시청 방식은 이와 상당히 유사했던 것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38
선사시대에서 힌트를 얻은 그는 우리의 신체가 ‘세트 포인트set point’에 의해 조절된다는 이론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세트 포인트란 각자에게 최적인 몸무게를 신체 스스로 유지하려고 하는 시점으로서, 일종의 선사시대식 체내 자동조절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비교하자면, 집 안의 자동 온도조절 장치는 그와 반대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내가 추워지면 온도조절 장치는 난방기를 가동시킨다. 그러나 로버츠의 세트 포인트 이론은 이렇다. 몸 안에 들어오는 음식이 적어지면 우리는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고, 음식이 많으면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된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38
음식이 부족할 때는 비축해두었던 체내 지방을 소비하고, 음식이 풍부할 때는 지방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39
애완견을 등록한 사람이 등록하지 않은 사람보다 법규를 어길 가능성이 ‘더 적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기 개를 등록할 만큼 책임감 있는 주인이라면 배설물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책임감도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47
그러한 방법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깨진 유리창 이론(사소한 경범죄부터 감소시켜가면서 궁극적으로 전체 범죄율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이론 - 옮긴이)’에 따라 범죄율을 성공적으로 감소시켰던 것과 같은 맥락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48
투표를 함으로써 얻는 가장 훌륭한 보상은, 당신의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투표장에 나온 당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이 경제학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57
요컨대 성적 취향은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되지만 생물학이 아닌 경제학과 관련된 힘에 좌우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성에 대한 모든 사람들(과학자, 정치가, 신학자를 포함하여)의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필경 경제학자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언제나 굳게 믿어왔다. 좋든 싫든, 모든 것에는 비용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64
그러므로 국세청은 경찰과 비슷하다(좀더 정확히 말하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경찰단이다). 경찰은 소수의 사람들이 만든 법을 다수의 사람들(그 중 대다수는 법이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불공평하다고 여긴다)을 위해 실제로 집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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