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라고 했었다.
3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모두 자가 격리 생활에 익숙해졌다.
인간은 원래가 적응에 능한 존재니까.
호모 사피엔스는 어느새 호모 콘피누스가 되어 있었다. - <호모 콘피누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4261 - P4

정부는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미래 격리 전투 체계(FCCS, Future Confine-ment Combat System)>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미래 전투 체계(FCS, Future Combat System)에서 따온 이 조치는 표현 자체만으로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으나 동시에 지하 생활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 <호모 콘피누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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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인류인 <B1 인류>가 탄생했다.
어느 순간 바이러스의 위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괴물이 비로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서였을까. 어쨌든 인류는 지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 <호모 콘피누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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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의 산성화로 사라졌던 어류들이 다시 돌아오고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산호초 띠가 만들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줄어들었던 빙모가 서서히 넓어지자 세상에서 사라질 뻔했던 북극곰들이 새끼를 낳아 금세 수를 늘려 갔다. - <호모 콘피누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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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신인류로 변이하는 과정은 과학자들의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신인류는 전보다 더 행복하거나 불행해지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진정한 자리가 지표면 위가 아닌 아래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됐을 뿐이다. - <호모 콘피누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4261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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