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50~60대 여성들은 정반대다. 갱년기 여성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서러워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들은 20년간 기도했다. "애들 좀 빨리 결혼시키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시기가 찾아오면 우울함과 공허함에 힘겨워한다. 하지만 지혜롭게 갱년기 증상을 극복한 50대 여성들은 신나게 놀러 다닌다. 이제 가족 눈치 안 보고 자유를 맛볼 기회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5

인간관계라는 게 좋은 모습만 보이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친한 관계란 나쁜 모습도 용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9

우리는 그동안 자신에게 만족을 못했다. 나를 그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우리의 외모를 사랑하지 못했고, 성격을 불만스러워했고, 처지를 비관했고, 처한 현실을 부끄러워했고, 꿈을 숨겨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76

남편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아내가 나를 쓸모 있는 존재로 생각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남편의 자존감이다. 한편, 부인의 자존감은 공감에 달려 있다.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한다고 여기면 부부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2

우리는 여러 사회에 동시에 속해 있다. 직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가정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가정에 몰두하면 직장에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배우자에게 잘 인정받으려 하다가 부모님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애당초 모든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기란 불가능하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더라도 상처가 적다. 비록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은 훌륭했다는 만족감이 남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드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땐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이 세 가지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90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월급을 수십 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는 세상, 열심히 준비해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힘든 세상, 매뉴얼대로 일해도 부사장 한마디에 비행기를 돌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긴 어딘가, 과연 이 일을 꼭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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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거리감이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 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60

두 번째로 작용과 반작용을 강조하고 싶다. 내가 밀어냄과 동시에 나도 밀려나가는 것이 이 원칙이다. 내가 누구를 공격하면 그만큼 내 마음도 공격을 당한다. 남을 아프게 할수록 나에게도 데미지가 쌓인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60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혼자 길을 걸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외로움이 느껴져도 많이 괴롭지 않고, 방황할 때도 사랑하는 ‘나’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톨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준다. 그리고 자신감이 매력으로 작용해서 주변에서 인기도 얻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37

‘지금 상황에서 나를 사랑하는 길’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었다. 아무리 내게 중요한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 때문에 나 자신을 사랑하길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에게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는 사람들과 이별할 때는 단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39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남에게 비난을 들으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는데 자신을 미워하면 그게 안 된다. 하루 종일 잔소리를 듣게 되고, 그 경험이 쌓인다. 숱한 비교와 비난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은 생각이 자꾸 비관적인 쪽으로 흐르기 쉽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1

게다가 그동안 자신을 너무 못살게 굴었거나 억압해왔다면 더 그렇게 말해줘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잘못된 사회 탓이고 잘못된 교육 탓이다. 투사해도 괜찮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하고 합리화해야 한다. "자기안위에 빠져도 괜찮아"라고 말해줘야 한다.
자존감이 낮아져 있어도 괜찮다. 그 덕에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때론 무기력에 빠져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괜찮아.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얘기해주면 된다. 지금 당장 그게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우린 이제 첫발을 떼었을 뿐이니까.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3

차츰 이렇게 자기 확신이 줄어들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게 된다.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그래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6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상대에게 집중을 하지 못한다. 대신 자신의 모난 성격, 외모, 상처, 애정 결핍 등 부족한 점들을 떠올린다. 누가 봐도 사랑 문제가 아닌 자존감 문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0

혼자 연정을 품거나 호감을 느끼는 건 본능적인 감정이다. 그런데 연애는 다르다. 느낌이 아니라 판단이다. 짝사랑은 감정이지만 연애는 결정이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력을 믿지 못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6

사랑하는 만큼 가깝고, 남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심하고 싸우자면 상대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남길 수 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7

사랑하는 이와 제대로 된 사랑을 주고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아픔이다. 타인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도 생긴다. 사랑을 하면 자존감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괴감만 커지는 셈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8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랑을 쉽게 끝내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아니어도 참고 견딘다. 너덜너덜 상처를 입고 우울증에 빠져도 이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가끔 듣는 사랑한다는 말이나 근거 없는 느낌에 기대어 심약한 사랑을 유지한다. ‘이 사람 말고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란 생각, ‘이별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란 생각은 전쟁 같은 사랑일지언정 완전히 끝나지 않도록 강력한 방어막을 친다.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것 말고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무릎을 꿇는다. 그러면 자꾸 슬퍼진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9

하지만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땐 맘껏 사랑하기를 바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매일 잠들기 전에 "이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보자.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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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니것은 위선을 떠는 모습 말고 별도의 자아란 없으니, 위선 떠는 데 유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죠.
그렇다면 위선의 빤스를 입은 사회는 하의 실종의 야만 상태보다는 나을 겁니다. 누가 아나요? 위선을 계속 떨다 보면, 예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어떤 내면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논어』에는 그런 입장을 뒷받침하는 듯한 문장이 있습니다. 본성이 "거기서 거기(相近)라고 해도 후천적인 반복 훈련(習)에 따라 사람은 크게 달라질수 있다(相遠)는 취지의 언명이 있죠.(性相近也, 習相遠也.) - P134

즉 예를 꾸준히 지키다 보면, 단순히 예라는 행동을 반복하는 단계를 넘어서, 예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죠. 마치 아름다운 그림을 보다 보면,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단계를 넘어서,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 P135

예를 따르는 일에 관련하여 기존의 전통, 다수의 의견, 그리고 개인의 판단이라는 세 가지 잣대를 제시한 뒤에, 결국 공자는 개인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있죠.
과거에 어떻게 해왔든,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든,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자기 길을 가고 말겠다는 자아(吾)의 목소리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외적인 행동 규범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존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행동 규범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존재들이라는 거죠. - P137

선생님께서 병이 위중하자, 자로가 기도를 청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것이 있느냐?"
자로가 대답하기를, "있습니다. 기도문에서 말하기를, ‘위아래 신령에게 그대를 위해 기도하노라‘ 라고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기도는 오래되었다."

子疾病,子路請禱,子曰,有諸,子路對曰,有之,謀曰,
禱爾于上下神祇,子日,丘之禱久矣,

『논어』 「술이 편 중 - P149

버나드 쇼는 말했다. 무지보다 위험한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무지보다는 가짜 지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마치 『논어』에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앎이다" 라고 한 것처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 P151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따라서 인간에게 결함이 있다고 놀랄 필요는 없다. 결함이 있더라도 자신의 결함을인지할 수 있을 때는 아직 희망이 있다. 결함을 안다고 해서 곧 결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결함을 보완하고자노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가 결함인지조차 모르는 상태라면 절망하기에 충분하다. - P151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려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려면, 무능을 넘어 배우는 일 자체에 대해 배우려면, 메타meta 시선이 필요하다. 공자가 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했을 때, 거기에는 극복 대상이 된 3인칭의 자아뿐 아니라, 대상화된 자신을 바라보는 1인칭의 자아가 동시에 있다. 메타 시선을 장착한 사람은 대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가는 사람, 자신이 알 수 없는 큰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무지를 선언한다고 해서 그가 곧 메타 시선을 장착한 사람인 것은 아니다. - P152

메타 시선이 있는 이는 무지를 그저 선언하기보다, 질문한다. 『논어』 속의 공자는 제자들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질문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공자는 묘당에 들어가면 매사를 물었다.(子入太廟, 每事問) 늘 그렇듯, 인기를 끄는 이에게는 시기와 험담을 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마련, 사람들은 말한다. "누가 공자보고 예를 안다고 했나? 매사에 묻기만 하는데."(敦謂郡人之子知禮乎, 入大廟, 每事問) 그러자, 공자는 말한다. "그렇게 묻는 것이 예이다."(是禮也.) - P153

"누가 공자보고 예를 안다고 했나?"
그러나 공자는 질문한다.
몰라도 아는 척을 하거나, 알아도 침묵하거나, 아는 것을 가지고 꼰대질을 하는 대신, 질문하기를 선택한다. - P154

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일에 대해 묻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도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죽음에 대한 감히 묻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삶도 아직 모르겠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季路問事鬼神, 子日,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 日未知生, 焉知死.

『논어』 「선진 편 중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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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도 살아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을 누림에 감사하면서 밥을 먹는 그만큼 나의 사랑도 깊어지기를 기도해 본다. 내가 절밥을 언제 또 먹게 될지 모르지만 오늘처럼 바람 많이 불고 스산한 날은 정갈하고 푸근해서 좋았던 따뜻한 절밥, 자비의 밥상이 그리워진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19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이해인, <잎사귀 명상> 전문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2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못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다름을 머리로는 ‘축복으로 생각해야지.’ 결심하지만 실제의 행동으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짐이네.’ 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갈등도 그만큼 심화되는 것이리라. 나하고는 같지 않은 다른 사람의 개성이 정말 힘들고 견디기 어려울수록 나는 고요한 평상심을 지니고 그 다름을 아름다움으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한다. 꽃이 진 자리에 환히 웃고 있는 싱싱한 잎사귀들을 보듯이, 아픔을 견디고 익어 가는 고운 열매들을 보듯이…….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3

나의 우유부단함은 동료의 맺고 끊는 성품으로 길들이고, 나의 덜렁댐은 동료의 빈틈없는 섬세함으로 길들인다. 나의 날카롭고 경직된 부분들은 동료의 부드러운 친절과 유머로 길들이고, 나의 감정이 넘쳐서 곤란할 적엔 이성적인 동료의 도움을 받는다. 나의 나태함은 동료의 부지런함에 자극을 받고, 나의 얕은 믿음은 동료의 깊은 믿음에 영향을 받으면서 나는 조금씩 더 착해지고 넓어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에 감사한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3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을 잘 관리하는 지혜만 있다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웬만한 일은 사랑으로 참아 넘기고,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마침내는 이해와 용서로 받아 안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말이다. 서로의 다름을 비방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이렇게 다를 수도 있음이 놀랍고 신기하네?!’ 하고 오히려 감사하고 감탄하면서 말이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2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이해인, <봄 일기-입춘에> 전문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6

봄과 같은 사람이란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기의 처지를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서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게 하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8

봄과 같이 따뜻한 맘씨, 봄과 같이 부드러운 말씨, 봄과 같이 밝은 표정, 봄과 같이 환한 웃음, 봄과 같이 포근한 기도를 바치며 함께 길을 가는 우리가 되기로 해요. 어떤 이유로든지 그동안 말 안 하고 지내는 이들과의 냉담한 겨울이 있었다면 그 사이에도 화해의 꽃바람을 들여놓아 관계의 봄을 회복하기로 해요. 그러면 우리는 어느새 봄길을 걸어가는 꽃과 같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29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빛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 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 데서도 잠들 수 없는 당신의 바람
어둠의 벼랑 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3월의 바람입니다
-이해인, <3월의 바람 속에> 중에서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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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 못한
내 마음속의 언어들
깨고 나서 더러는 잊었지만
결코 잊고 싶지 않던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꿈들
모르는 이웃과도 웃으며
사랑의 집을 지었던 행복한 순간들
속으로 하얀 피 흘렸지만
끝까지 잘 견뎌 내어
한 송이 꽃이 되고
열매로 익은 나의 고통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의 보물이라 외치고 싶어
그리 무겁진 않으니까
하늘나라 여행에도
꼭 가져가고 싶어

이해인, <어떤 보물> 전문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9

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 내 심장이 뛰고 있고 숨을 쉬는 것에 대하여 새롭게 감사하고 기뻐한다. 기도 시간에 기억할 사람이 많은 것도,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하루 세 끼 먹을 수 있는 은혜를 또 새롭게 기뻐한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11

늘상 절제와 극기를 미덕으로 삼는 수도자의 신분이다 보니 그동안 감탄사를 너무 많이 아끼며 살아온 듯하다. 어린 시절의 그 밝고 긍정적인 감탄사를 다시 찾아 나의 남은 날들을 더 행복하게 가꾸어 가야겠다. 한숨을 웃음으로, 거친 말을 고운 말로, 불평을 감사로, 무감동을 놀라움으로 바꾸어 날마다 희망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 ‘좋다’ 수녀가 되리라 마음먹으며 활짝 웃어 본다. 《좋은 생각》 2007년 8월호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805514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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