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은 자신의 삶이 헛돈 것은 아닌지
유배지에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봤다.
그리고 쉰하나에 이르러
《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 <다산의 마지막 질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784 - P10

"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옳고 그름이요, 또 하나는 이익과 손해다. 이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종류의 큰 등급이 생긴다. 옳은 것을 지켜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큰 등급이요, 옳은 것을 지켜서 해를 받는 것이 그다음이며, 나쁜 것을 좇아 이익을 얻는 것이 그다음 등급이다. 가장 나쁜 등급은 나쁜 것을 좇아서 해를 받는 것이다. 너는 지금 내게 필천必泉(홍의호의 호)에게 편지를 보내 용서를 빌라 하고, 또 강가姜哥(강준흠)와 이가李哥(이기경)에게 애걸하라고 하니, 이는 세 번째 등급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나 끝내는 네 번째 등급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하겠는가?" - <다산의 마지막 질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1784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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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현자들이 ‘상기想起’, 즉 영혼이 이미 관조한 것을 다시금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고 보았다. 우리가 새로 배우는 것은 없다. 우리는 레테의 평원을 지나오면서 잊어버린 것, 오랫동안 의식 속에 파묻혀 있던 지식을 끌어낼 뿐이다. 잃어버린 지식을 다시 정복하는 것이 철학의 업이요, 무지의 동굴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69

죽을 날이 가까워지면 또 하나 해야 할 일이 있다. 퇴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윤리적이거나 의학적인 결정을 가급적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생물학적 생존에는 궁극적 가치가 없다. 자유와 존엄이 더 중요하다. 자율성, 세상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사라지면 먹고 자고 숨 쉬는 것이 고문처럼 괴롭다. 그러면 사라질 때가 된 거다. 할 수 있는 한 우아하게, 세상과 작별할 때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73

벨기에는 환자의 의식이 명징한 상태에서 "숙고한 후 자기 의지로" 요청하는 경우 조력자살을 법으로 허용한다.

-알라딘 eBook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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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 될 만한 사람들, 이들은 프랑스의 살아 있는 지성이자 정신의 영원한 증인으로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사려 깊으며 지혜로웠다. 적극적이고 건강미 넘치며 단호함과 겸손함을 지닌 이들은 정체된 채 늘 제자리걸음만 하며 성질이 급해 실패만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표본이자 인내심의 거룩한 예였다.

-알라딘 eBook <사물들> (조르주 페렉 지음, 김명숙 옮김) 중에서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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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난초 이파리는 조화와 화합의 아름다움과 그윽함을 깨닫게도 한다. 이런 난초 이파리를 보면서 떠오르는 말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서로 조화를 이루어 어우러지되 부화뇌동하지 않고 서로 천박하게 닮지는 말라는 말씀이 그것이다. -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57144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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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토라는 지명은 올리베토Olivetto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올리브 숲, 혹은 올리브 과수원이란 뜻으로, 이 일대에서 보이는 아주 오래된 올리브나무들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 오래된 마을은 로마 제국의 이베리아 반도 점령 시절부터 서고트족과 무어인의 침략, 그리고 기독교 세력의 국토 회복기였던 레콩키스타Reconquista까지 모두 겪어 왔다. - <느릿느릿 복작복작>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430 - P8

이 책은 그런 공간의 소담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상 낙원과는 거리가 멀지만 굳이 낙원일 필요도 없이, 나날이 의미 있고 평화가 넘쳐나는 곳. 단순하게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의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곳. 누군가에겐 꿈과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해 주는 집과 가족,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 <느릿느릿 복작복작>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430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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