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이 훗날 그들의 수명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봤더니, 기쁘다∙행복하다∙기대된다 등 긍정적 정서, 즉 행복감을 풍부하게 표현했던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94세였던 반면, 행복감을 적게 표현했던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7세였다. 즉, 더 행복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보다 평균 7년을 오래 살았다. 그 밖에도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7,5년에서 10년 가량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에 관한 연구 데이터도 있는데, 행복감이 낮은 사람은 순환계 질환이 걸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신경이 예민한 경향이 있어, 사소한 일에도 끙끙 앓거나 쉽게 화를 내곤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병이나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의 행동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은 모험심이 강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데이터도 있지만, 이 역시 정도의 문제다.
절제가 지나쳐 신경이 예민해지면, 도리어 건강에 좋지 않다.
1990년대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령의 자매가 있었다. 쌍둥이 자매 나리타 긴, 가니에 긴, 할머니다. 두 할머니의 해맑은 웃음과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보며, 많은 사람이 저 모습이야말로 이상적인 노년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할머니들도 젊은 시절엔 고생도 했을테고, 전쟁과 재해를 겪기도 했다.
자식이나 손주도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100세를 넘긴 두 할머니는 모든 것을 초월한 듯 늘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두 할머니는 ‘노녀의 초월’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노년의 초월의 큰 특징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낙관적으로 바뀌고 동시에 주위에 대한 관용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둥글어진다”는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성격이 온화해지고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게 되면서 행복감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언니인 나리타 긴 할머니는 행복감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언니인 할머니는 107세, 동생 할머니는 108세까지 천수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