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탄생 - 기발한 상상력 천재들의 숨은 일화 22가지
오주영 지음, 양예람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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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림하면 그냥 작가가 그리고 싶은대로 막 그리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

재능만 있다면 잘 그릴 수 있는게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세기의 명화가 나오는 것은 그 그림안에 그 시대의  세계관, 정치관, 과학관, 미술관, 작가의 삶이 농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와 안국동에 내가 가지고 있는 300만원짜리 그림을 팔러 가면서 그림의 세계에 대해 약간은 알게 되었다.

안국동에는 천 만원에서 억원이 넘는  그림들만 취급을 했다.

하얀 바탕에 회색 네모 2개만 있는데 2억원이라고 했고 회색 바탕에 하얀 네모 3개만 있는데 1억원이라고 했다.

난 친구한테 저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고 몇 억 벌기가 참 쉽다고 했다.

작가인 친구는 저런 그림의 작가시장을 만드는데는 엄청난 인생의 고난이 있다고 했다.

위대하고 비싼 그림가격을 받는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어도

그 인생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도전하기가 무섭다는 친구의 얘기를 들었다.

고흐의 그림은 300억이 넘고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85억이 넘는다고 햇다.

난 예술을 이렇게 돈으로 매기는 것은 저급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물건과  예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는 것도 가치의 측정하는 것은  괜찮은 일 같다.

이 책을 갖고 있으면  이 세계에 존재했던 모든 명화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

세기의 명화들을 보고 싶으면 이 책을 뒤적이면 된다.

보물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세기의 명화와 얽힌 스토리들과  작가의 개인사들이 나와서 그림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지고 재미를 더한다.

난 화가중에 고흐를 제일 좋아한다.

고흐는 빛을 사랑해서 프랑스의 아를로 이사를 갔다

난 고흐가 왜 빛을 좋아하는 인상주의자가 되었는지를 몰랐는데 빛이 귀하고 어두운 네덜란드에서 태어났기 떄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흐는 그림을 그릴 때 엄청나게 똑같이 반복해서 그렸다.

고흐는 천재였지만 파리에서는 그를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서 그는 신경쇠약과 정신병에 걸렸다.

고흐는 성격이 요상해서 아무도 사귈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한 명의 친구를 사귀기는 했다.

 

 



고흐가 살아있을때는 고흐의 그림을 알아 주지 않았지만 그가 죽고 나서 대중들은 고흐의 그림을 가장 좋아 하는 것 같다.

고흐의 해바라기는 보기만해도 실제의 해바라기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해바라기의 그림을 벽에 걸어 두면 방안이 고급스러워지고 환해질 것 같다.

난 그림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냥 보기 좋다라고만 얘기할 수 있다.

고희의 밤의 카페 테라스도 프랑스 노천 카페의 모습과 밤의 별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답다.

별이 빛나는 밤에도 밤의 구름들이 휘몰아치는 전경과 초승달과 희미한 별들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고흐가 유채로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낸 그림들이 정말 멋지고 아름다워서 경탄을 하게 된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도 강물에 비친 별의 모습도 정말 멋지다.

고흐는 밤하늘을 검정색으로 표현하지 않고 녹색,청색 보라색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그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이 나오는 것이었다.



고흐가 초상화나 주변 사람들을 자주 그린 이유는 모델을 살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른 빵과 우유로만 연명을 했다.

이런 얘기들은 짠하고 마음이 아프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이렇게 어렵게 살았다는 것이 내가 그시대에 살았다면 도와주고 그의 그림을 샀을 것 같다.

고희 그림은 짧게짧게 끓어지는 선들이 모여 있는 그림이 대부분이거나 연결되어 있다.

아를의 반 고흐의 방은  침대 하나 ,창문 하나, 의자 2개, 작은 책상 하나만 방에 덩그러니 있다.

고흐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지금은 고흐의 그림이 300억에서 1000억이  넘는데 그 당시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지 못해서

가난하게 살았다.

정말 안타깝다.

왜 몰랐을까 남쁜 사람들의 안목이다.

노란집은 고흐가 머물렀던 집이다.

그 노란집에는 고갱도 와서 머물렀다.

고흐는 고갱과 공동프로젝트를 했지만 그 프로젝트와 고갱과의 관계는 비극으로 결말이 났다.

서로 각자의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래도 고흐를  좋아했지만 더 좋아하게 되어서  더 첮아 보게 되었다.

고흐는 일본판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색들이 강렬하다고 했다.

밀레의 영향도 받아서 일하는 농부,씨뿌리는 사람 같은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고흐의 그림을 찾다 보니까 감자 먹는 사람들이라는 작품은 법학적성시험에도 나왔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내가 보기에 아름답기만 한데 고흐의 삶이 가장  절망스럽고 죄절스러울 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계속 부정하다가 더 이상은 부정할 수가 없어서 요양원에 갔다.

그 요양원의 샛별을 보면서 구름과 대기와 샛별이 폭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그렸다고 고흐의 동생인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고흐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렸다.

그래서 그가 후기인상파이다.

그가 요양원에서 힘들어 하면서 그림을 그릴 때 파리에서는 세잔, 쇠라 같은 화가들은 사람들의 인정 과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난 고흐에게 더 매료되고 빠졌다.

고흐는 자신의 문제들을 과소평가했다.

그래서 요양원이나 군대를 가면 자신의 정신병이 고쳐지고 통제 될 것 이라고 생각을 했다.

별이 빛나는 밤의 실제 풍경을 봤지만  고흐가 그린 풍경과는 조금씩 달랐다.

그것은 그가 풍경을 기본으로 자신의 내면의 혼돈과 불안, 처절한 고독을 그린 것 이다.

그의 그림을 보면서 그냥 예쁘다, 멋지다, 아름답다만을 느꼈었는데 책을 통해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알게되고 더 찾아 보게 되니까 그가 그림을 그릴때의 상태나  그의 영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고흐는 여름에 가슴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왔다.

자신이 가슴에 총을 쏜 것이다.

집주인은 파리에 있는 테오에게 알렸다.

고흐는 가망이 없었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테오가 고흐에게 왔을 때 한참동안 그 둘은 네덜란드어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호전된 듯이 보였지만 새벽에 테오의 팔에 안겨 죽음을 맞이 했다.

고흐의 죽음은 우울증으로 인한 즉흥적인 자살인지 계획된 일인지 알 수가 없다.

고흐의 죽음의 원인은 자기자신에 대한 실망이라고 한다.

 

 



고흐는 평생 천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지만 팔린 그림은 딱한 점뿐이었다.

아,,,이 얘기는 정말 슬픈 얘기다.

지금은 어떤 작가보다도 고가로 경매되는 그림이 그의 그림인데  그때 당시는 그의 가족들도 그의 그림을 상속하지 않겠다고 해서  테오에게 전부 돌아갔다.

고흐는 성공을 꿈꿔서 고갱과 화가공동체를 만들었지만 실패로 끝나서 그에게 또 큰 패배감을 안겨줬다.

죽기전 3일전에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테오가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계속 돈을 보내주는 테오에게 감사를 표현했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모든 것이 헛수고 같다고 했다.

법학적성시험의 제시문에서 고흐가 얼마나 엄청난 노력을 미친 듯이 했는지를 읽었다.

난 그처럼만 공부를 하면 전국수석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의 삶은 눈물이 나게 비극적이다.

고흐는 허무감이나 고독감을 잊기 위해 그림에 더 몰두를 했다.

고흐는 훌륭한 화가로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강렬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고흐에 대한 일화를 전부 알고 나니까 고흐가 그린 도비니의 정원이 정말 슬퍼 보이는 그림같다.

지나가는 검은 고양이 조차도 슬퍼 보인다.

고흐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이 좋아하고 성공한 작가를 따라 갈려고 변화를 시도했다.

고흐가 실수로 총을  쐈는지 의도된 총살인지는 몰라도 너무 힘들어도 그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살아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가 궁금하다.

나이가 들어서는 명성을 얻는 작가가 됐을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 고흐가 이렇게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는게 가슴에 뭔가를 느끼게 하고 그의 그림을 보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졌다.

고흐는 신학을 공부했다면서도 알콜중독에 주사가 심했다.

그의 이런 행동때문에 아를은 고흐에게는 천국이었지만 고갱에게는 지옥이었다.

고갱은 테오에게 돈을 받고 있었지만 참을만큼 참았다.

고갱이 고흐를 떠나겠다고 말한 그날 밤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랐다.

고흐는 언어도 이상하게 사용을 했다.

고흐는 청각이 너무 잘 들려서 고갱이 작게 떠나겠다고 얘기한 것이 너무 크게 들려서 귀를 잘랐다는 얘기도 있다.

고흐와 고갱은 산책을 같이 많이 했다.

산책을 하면서 서로의 그림에 대한 영감도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작업실에만 있다가 나와서 하는 산책은 가장 큰 오락이었지도 모른다.

사이프러스가 있는 길을 보면 고흐는 사이프러스를 검은 불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내면에서 넘실거렸던 두렵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해바라기처럼 사이프러스에도 빠져서 많이 그렸다.

고흐는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고흐는 그림과 음악을 합쳐서 생각을 해서 오르간을 배울 때 같이 수강하는 사람들에게 음악 기호를 푸른 색과 노란색으로 그릴 수 있다고 얘기를 많이 해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고흐의 공감각적인 그림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음악과 그림을 접목시키는 칸딘스키에게 영향을 주었다.

 


바그너의 강렬한 음악을 들으면서 고흐의 그림을 보면 더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고흐의 아를 병원의 병실이라는 그림을 보면 그때 당시의 병원의 모습과 고흐의 감정이 얼마나 삭막하고 서글펐는지를 그림에 담담하면서 아련한 분위기로 담아 내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돈을 모두 지불해서 밥을 계속 굶고 있다고 테오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고갱에게 문병을 와달라고 했지만 고갱은 찾아 오지 않았다.

그의 그림은 황홀한 지경으로 아름다운데 그의 삶은 비극중에 최고의 비극중인 인생이라는게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고흐의 까마귀나는 밀밭에 대한 설명을 테오에게 할 때 명료한 정신으로 극도의 슬픔과 고독을 표현하고 시골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있는지를 자신한다고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얼마후에 자살을 했다는 것을 추리해 보면 그의 정신상태는 상반된 감정이 교차되고 있었던 것이다.

고흐의 그림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죽음의 어두운 기운도 드리워져 있다.

고흐는 까마귀 나는 밀밭을 그리고나서 권총자살을 했다.

그는 희망을 발견하지 못해서 자살을 한 것이다.

고흐의 삶은 정말 극적이다.

고흐는 말년에 자신과 비슷한 영혼을 가진 의사 가셰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그의 초상화를 그렸다.

의사 가셰의 초상은 현재 가격으로는 933억이다.

일본인이 소장하고 자기가 죽으면 같이 불태워 달라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불태우지는 않고 미국인이 샀다고 한다.

고흐는 고갱을 잃고 가셰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자신의 그림을 점점 알아 주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발작이 점점 심해져서 그림을 그리다가 유화물감을 삼키기도 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금지당했지만 죽기 2달전까지 80점을 그렸다.

거의 하루에 한점씩 그린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 예술혼을 불태웠다고 할 수 있겠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평상시에도 좋아하는 고흐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찾아 보게 되고 그의 그림을 볼 떄 바그너의 음악도 같이 틀어 놓는다.

고흐의 영화도 있다고 하는데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그림만 보면 예쁘다. 이상하다.멋지다. 아름답다  정도만 알게 되는데

명화의 탄생과 더불어 일화들을 알고 나니까 그 그림들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지고

내가 평상시에 관심만 갖고 있던 고흐에 대해서는 더 애정을 갖고  깊이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을 했다.

명화에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모든 것들이 농축되어 있는 돈의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는 대단하고 위대한 예술의 혼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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